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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환경 산업에 있어서의IT 역할(2편) –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그에 적용되는 기술들 –

2015.01.07

지난 시간에는 환경 산업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정의, 그리고 현재 적용되고 있는 몇 가지 기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환경 산업에는 환경 오염 방지, 오염된 환경 복원, 오염 물질 배출량 감소 등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환경 산업에 있어서 IT의 역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환경 산업에 IT가 필요한 이유

지난 시간 소개해드렸던 대기 오염 방지 시설, 폐수 처리장 같은 환경 기술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성숙된 기술들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유해 물질 누출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된 규제들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로, 대체로 위험성 내포 물질, 이를 취급하는 시설의 엄격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인력에만 의존하여 오염을 확인하고 조치하던 과거의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많은 위험 물질과 시설을 체계적,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환경 산업에 IT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IT를 활용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염도’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들

1) 굴뚝TMS(Tele Monitoring System, 원격 감시 시스템)

생산 현장에는 발전 설비, 생산 설비, 소각로 등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이 있죠. 그 중에서 법으로 지정된 시설에는 굴뚝 TMS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굴뚝의 배출구에서 발생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7개 오염 물질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환경관리공단의 Clean SYS 관제 센터에 전달하여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굴뚝 TMS’ 개념도(출처: 에코타임스)>

굴뚝 TMS는 198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온산 공단의 31개 사업장부터 설치되기 시작했는데요. 2013년 7월 말 기준, 전국 566개 사업장, 1465개의 굴뚝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기존 시설은 TMS에서 센터로 데이터를 송신만 하는 아날로그 방식인데요. 측정 기기를 임의로 파손하고 데이터를 조작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2017년 완료를 목표로 관제 센터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환경 오염의 모니터링 체계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 오염 분야에서는 악취도 큰 문제 중 하나인데요. 특히 생산 현장, 축사, 폐수 처리장 시설 등에서 악취가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현재, 이러한 시설 주변의 공기를 수집하고, 악취를 측정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개념도(출처: ENCOCO)>

이 시스템은 현황 분석뿐 아니라 온도, 습도 등의 조건에 따른 취기 강조를 예측하는 기술도 적용되어 있는데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악취감지장치 : 악취수집기, 악취감지기, 에어공급기, 전원공급기
2. 중앙제어장치 : 중앙제어기(컴퓨터), 분석관리프로그램

<기상 환경에 따른 실시간 악취도 모델링(좌)과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예시(우)(출처: 양산시청)>

악취 발생이 예상되는 장소에 악취 수집 및 감지기를 설치하고, 공기를 연속적으로 통과시키면서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표시 또는 경보를 발령합니다.

3) 수질 TMS(Tele Monitoring System)

수질 TMS는 대기 분야의 굴뚝 TMS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수질 측정망이나 공장의 폐수 처리장 등에 설치하여, 물의 오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질 TMS’ 시스템 개념도(출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의 경우, 전국 주요 상수원과 오염 사고 취약 지역의 수질을 상시 감시하기 위해 수질 TMS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측정 결과는 실시간으로 수질 TMS 관제 센터로 수집되고,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경 산업에 IT가 필요한 이유와 대기 및 수질의 ‘오염도’를 관리해 주고 있는 기술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수많은 위험 물질들로부터 환경을 지켜 낼 수 있고, 이미 오염된 환경의 복원이 조금 더 수월해진 것은, 모두 IT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어서 다음 시간에는 유해 물질을 관리하는 인프라 상태를 관리하는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l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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