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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시대, CES 2021은 All Digital

2021.02.08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활동이 많이 위축된 상태지만 온라인은 오히려 뜨겁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행사인 CES 2021도 사상 최초로 현장 전시회가 아닌 All Digital로 열려 화제가 됐죠.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전시라는 특성상 지난해 4,500곳의 참가업체가 1,900 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내용은 어느 해 못지 않게 알찼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CES 2021을 주최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술 혁신과 촉진에 초점을 맞춘 ‘테크 산업에 대한 CTA의 비전’이란 내용의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CTA 가 꼽은 2021 Key Trends 6 가지

Gary Shapiro CTA CEO 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술혁신은IT업계를 넘어 인류 자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었다”며 “우리가 이룬 기술 혁신은 향후 20년 동안 지난200년간 인류가 풀어온 문제보다 더 많은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기술 적용 가속화 (출처: CTA -CTA’s 2021 Tech Trends to Watch)

Press Conference 에서도 CTA Research 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술 적용 속도가 전세계적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2021년 핵심 트렌드 여섯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1.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커넥티드 헬스 모니터링 디바이스 시장은 미국 기준으로 2024년까지 12억 4,6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환자의 치료를 돕는 Digital Therapeutics 분야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도 새롭게 부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봇 트라이지(Triage: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우선 순위를 정하는 프로세스) 도우미, AI 기반 진단, 확장현실(XR) 활용 등 다양한 기술 혁신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마이크로소프트 CEO Satya Nadella가 “2년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단 2개월 만에 목격했다”고 말했듯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보건 시스템의 위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특히 클라우드로 전환 쪽)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대상으로 실시한 2020 State of the Cloud Report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가 ‘빠르게 진행되는 클라우드 전환으로 인해 클라우드 사용량이 코로나 19 이전에 계획했던 수준을 능가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피트니스, 원격교육, 그룹컨퍼런싱 기반의 디지털 재판 등 우리 삶 곳곳에서 대대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로봇과 드론(Robotics & Drones)

로보틱스 역시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청소, 자율주행 배송, 재고관리와 요리 등 상업적 용도의 로봇 외에도 트라이지를 이용하는 의료 로봇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자율주행 배송도 비용과 안전 등의 문제로 실제 적용 속도가 수년째 지연되고 있었는데, 비대면 배송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로보틱스 혁신이 가속화됐습니다. 사람들의 로봇에 대한 생각도 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는 추세입니다.

각 영역별 주요 로봇 활용 사례 (출처: CTA -CTA’s 2021 Tech Trends to Watch)

4.차량 기술(Vehicle Technology)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량 이동량이 감소하는 있는 반면 자율주행, 모빌리티 영역은 더 많은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5G 네트워크의 발전 덕에 C-V2X 구현을 위한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많은 OEM들이 C-V2X를 지원하는 차량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과 전기차(Electrification) 트렌드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GM과 같은 미국 자동차기업도 All-Electric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매년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 트럭은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5.5G 커넥티비티(5G Connectivity)

현재 전세계에 135개 가량의 5G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는 지역 편차가 상당히 컸지만, 곧 전세계 모든 지역에 5G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글로벌 보건 위기가 5G 활성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Qualcomm 리서치에 의하면 5G 관련 R&D 투자와 CAPEX는 2019년 당시 전망치보다 10% 이상 증가해 총 26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중심에 서 2035년까지 각각 1조 3,000억 달러와 1조 7,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6.스마트 시티(Smart Cities)

5G 커넥티비티의 확산은 AI, IoT 등과 더불어 스마트 시티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공중 보건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네트워크 센서 ▲경보 전송과 보건 정보 제공을 위한 스마트 키오스크 ▲실시간 정보 접근을 위한 데이터 대시보드 오픈 빅데이터 기반의 접촉자 추적(Contact tracing) 등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가 끝난 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스마트 빌딩 기술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인 주요 스마트 시티 기술 (출처: CTA -CTA’s 2021 Tech Trends to Watch)

5G 기반의 2020 스마트 시티 ‘상하이’

CTA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Smart City Live 2020이벤트에서 중국 상하이를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로 소개하며 “2020년 스마트 시트”로 선정했습니다.

상하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년에 걸친 long-term 스마트시티 계획을 통해 City Brain 솔루션, 온라인 정부 서비스, 집중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왔습니다.

Alibaba가 개발한 ‘City Brai’n은 AI를 이용해 교통, 보안, 도시계획 등을 운영하는 솔루션입니다. ‘City Brai’n은 바이오 안면 인식 카메라와 드론,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수백만 구역의 이미지를 수집한 뒤, 딥러닝 AI 기술로 불법 주차, 교통법규 위반,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을 감지합니다.

‘온라인 정부 시스템’은 각종 인허가 신청, 공과금 지불, 실시간 응급상황 정보 확인 같은 기관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있습니다. 상하이 전체 인구 2,400만 명 중 1,450만 명이 이 시스템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디지털 인프라’의 목표는 기가비트 수준의 유무선 브로드밴드가 구축된 최초의 듀얼 기가비트 도시(Dual Gigabit City)를 구축입니다. 현재 상하이 가구의 유무선 브로드밴드 커버리지는 99%에 이릅니다. 상하이는 앞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을 확대하는 한편 5G 보급에도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erizon의 5G 기반 스마트시티

Verizon 또한 5G 기반의 스포츠 생중계 및 원격교육, 가상 콘서트와 함께 5G 기반의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Verizon은 드론 자회사인 Skyward를 통해서 UPS Flight Forward 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입니다. UPS Flight Forward는 2019년 FAA(미국연방항공국)의 허가를 받은 뒤 3,800건 이상의 드론 배송을 수행한 기업입니다. Verizon은 이들 회사와 협력해 Verizon플로리다 지역에서 Verizon 4G LTE를 이용한 드론 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5G 기반의 배송 서비스도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Verizon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의약품 배송 및 비대면 배송의 수요 증대로 드론 배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자사 mmWave 5G Ultra Wideband와 엣지 컴퓨팅 서비스가 제공하는 저지연 커넥티비티가 드론 배송 활성화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erizon-Skyward- UPS Flight Forward의 드론 딜리버리

https://www.youtube.com/embed/oGq_orKd7h0
(출처: YouTube)

Watching Point

All Digital로 열린 CES 2021은 삶의 곳곳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발생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동하는 기술혁신은 이미 수년 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이 같은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현 상황을 맞아 급격하게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혁신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있어서도 코로나 19가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으로, 이어지는 아티클에서 팬데믹을 맞아 각 영역에서 혁신 기술들이 어떤 Use Case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글 | LG CNS 정보기술연구소 기술전략팀 (*Collaborated with ROA Intelligence)

[출처]

CES(https://digital.ces.tech/sessions/24c9df5d-3405-4526-aa2c-08ce85826277?source=sessions)
CES(https://digital.ces.tech/sessions/77f231ba-f9ad-44a7-9a86-38935c93e239?source=sessions)
CES(https://www.ces.tech/Articles/2020/November/Three-Projects-from-the-World-s-Smartest-City-of-t.aspx)
Kotra(https://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6904&column=&search=&searchAreaCd=&searchNationCd=&searchTradeCd=&searchStartDate=&searchEndDate=&searchCategoryIdxs=&searchIndustryCateIdx=&searchItemName=&searchItemCode=&page=1&row=10)
Verizon(https://www.verizon.com/about/news/verizon-hans-vestberg-2021-consumer-electronics-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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