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s

인사이트
2026년 IT 인프라 시장 전망, 주요 기관들은 무엇을 주목하고 있을까?
# 인프라
# 공통
테크 딥다이브 · 

가트너, IDC 등 주요 기관이 전망하는 2026년 IT 인프라 시장

1편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 그리고 메모리 공급 부족이 IT 인프라 시장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급 부족을 넘어 서버와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의 가격 체계와 기업들의 조달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수요 증가 자체보다 이러한 변화가 공급망과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그리고 기업들의 인프라 조달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트너,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씨티뱅크, 트렌드포스 등 주요 기관들도 이러한 시장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 기관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IT 인프라 시장을 분석하고 있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는 공통된 시각을 보입니다.

2편에서는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2026년 IT 인프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변화와 시사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트너(Gartner): IT 지출의 역대 최대치 경신 및 반도체·NAND 위기

가트터 2026 전세계 IT 지출 전망

가트너는 2026년을 IT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지출 성장의 해로 전망했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조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버 지출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집중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7%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트너는 특히 다음 4가지 변화를 주목했습니다.

  • 반도체 시장 매출 1조 달러 돌파: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AI 연산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75.1% 증가한 3,6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NAND 및 eSSD 수급 부담 확대: AI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2026년 NAND 가격은 56.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는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일부 제품군 가격은 7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eSSD 공급 부족 심화: 가트너는 2026년 1분기 eSSD 공급 부족률이 8.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네트워크 인프라 병목 지속: AI 클러스터 확장에 필수적인 이더넷(Ethernet) 부품 부족 현상이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가격 전망치도 약 60억 달러 상향 조정했습니다.

IDC: 하이퍼스케일러 물량 독점 현상 및 공급망 리스크의 장기화

IDC는 2026~2027년 IT 인프라 시장을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과 수급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시기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와 국가 단위 프로젝트에 집중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DC는 다음 4가지 변화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시장 재편: IDC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서버 및 스토리지 지출의 68.8%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9년에는 이 비중이 83.0%(4,619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수요 집중은 핵심 부품 물량의 독점 현상을 심화시키고, 일반 기업의 구매 단가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국가 단위 AI 인프라 투자 확대: IDC는 일본의 AI 인프라 지출이 2022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해 2026년 5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2028년에는 AI 인프라 지출이 비(非) AI 인프라 지출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확대되면서 GPU 서버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공급자 우위 시장 지속: IDC는 애초 예상됐던 AI 투자 둔화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2026년에도 강한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자 우위 시장 역시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 구매 리스크 확대: IDC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리드타임 증가와 계약 조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발주 시점이 아닌 출하 시점 가격을 적용하는 계약 방식이 확대될 경우 기업의 예산 수립과 조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티뱅크(Citibank): 메모리 단가 급등에 따른 재무적 불확실성 증대

씨티뱅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2026년 IT 인프라 도입 비용이 기업들의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 CAPEX) 계획을 크게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재무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티뱅크는 다음 3가지 변화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 메모리 가격 인플레이션 확대: AI 서버 수요가 제조 설비 증설 속도를 앞지르면서 기존 메모리 물량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씨티뱅크는 2026년 DRAM 가격이 171%, NAND 가격이 1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감가상각의 법칙 변화: 과거 IT 장비는 도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자산으로 인식됐습니다. 그러나 공급 부족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폭이 장비의 통상적인 감가상각률을 웃돌면서 기존과 다른 시장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티뱅크는 이러한 변화가 기업들이 인프라를 단순한 비용이 아닌 전략적 자산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CAPEX 효율성 악화: 인프라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동일한 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비 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 시점과 물량 확보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트렌드포스(TrendForce): AI 서버 중심의 원가 구조 변화와 수급 병목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확산이 IT 인프라 원가(Bill of Materials, BOM)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버를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서버 가격 결정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다음 3가지 변화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 서버 원가 구조의 재편: 과거 서버 시스템 원가에서 15~20% 수준이었던 메모리 비중은 2026년 최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서버 시장의 가격 결정 주도권이 조립 업체(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OEM)에서 메모리 제조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평가됩니다.
  • 계약가 상승 압력 확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서버용 DRAM 계약가는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eSSD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분기 기준 53~58% 수준의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공급망 병목의 전이: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반 서버용 DDR5와 eSSD 생산 여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자원 집중 현상이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공급망 병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와 스토리지 시장의 공급 부족, 가격 상승 압력, 그리고 공급자 우위 시장의 장기화는 기업들의 IT 인프라 조달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 변화는 왜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를 중심으로 한 생산 구조 변화가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AI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생산 전략 변화와 HBM 중심 공급 구조가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요약 정리 

  • 가트너, IDC, 씨티뱅크, 트렌드포스 등 주요 기관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트너는 전 세계 IT 지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조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씨티뱅크는 DRAM 171%, NAND 127%에 이르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IDC는 AI 인프라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와 국가 단위 프로젝트에 집중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급자 우위 시장 역시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 트렌드포스는 HBM 중심 생산 구조로 인해 서버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0%까지 확대되고, DDR5와 eSSD 생산 여력 감소가 공급망 병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래 목록을 클릭해 연관 콘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 콘텐츠 목록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는 저작물로 LG CNS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합니다.
 

최상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