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온 <Every IT Thing>입니다. 2024년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네요. 이제는 해가 바뀌었음을 여실히 실감합니다.
오늘은 유망한 시장 중 하나이자, 올해 들어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엔터프라이즈 SW(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식을 들고 왔어요. 엔터프라이즈 SW는 이름 그대로 기업과 조직이 사용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인데요. B2B 제품이자 서비스로,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어 기업이 이루고 싶은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사인 Bizwit Research & Counsulting의 조사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은 그 규모가 2021년에 1,964억 달러(한화 261조 3,102억 원)를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 2029년까지 11.5% 이상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요. 글로벌 통계 전문기관인 Statista는 엔터프라이즈 SW 시장의 매출이 2024년까지 292억 달러(한화 38조 8,5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요.1)
엔터프라이즈 SW의 핵심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복잡한 업무를 아주 단순화하거나, 사람 대신 전문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엔터프라이즈 SW는 기업 내에서 점점 더 많은 일을 줄여줄 거예요. 변화하는 세상에서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SW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함께 생각해 보고, 각 사업 운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SW 유형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엔터프라이즈 SW가 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포브스 기술위원회 멤버인 켄 스테인하트가 작성한 ‘2024 엔터프라이즈 SW’에 대한 기사2)를 살펴보면, 기술이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완벽할 정도로 발전시키면 ‘그것이 사라진다’라고 언급합니다. 기술이 우리 일상에 완전히 녹아 들어, 기술이 기술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죠.
컴퓨터 운영 체제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전에는 도스(DOS, Disk Operating System)라는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컴퓨터 사용자는 검은 화면에 키보드로 직접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를 써야 했죠. 일반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다루기에 어려웠습니다.
이후 등장한 것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 User Interface)입니다. 아이콘, 윈도(Window), 작업 표시줄이 있는 지금의 컴퓨터 화면을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해당 항목을 실행하거나 열 수 있죠. 버튼 기능도 마찬가지고요. 버튼을 누르면 확인, 취소, 저장 등의 기능이 수행돼요.
점점 더 구조가 단순해지고 쉬워지는 방식, 나아가 ‘설정하고 잊어버리는’ 사고방식으로 소프트웨어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동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은 점점 없어지고요. 특별한 설정이 없어도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변하는 거죠. 복잡한 비즈니스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엔터프라이즈 SW로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엔터프라이즈 SW가 무엇을 없애고, 단순화하고, 대신하는 걸까요? 네 가지 소프트웨어 유형별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전문 업무 소프트웨어. 말 그대로 하나의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일련의 활동을 시스템화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이 있습니다. CRM은 마케팅 활동을 대신 계획하고, 지원하고,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러려면 소프트웨어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구매 이력이나 사이트 방문, 고객의 생애 주기 같은 데이터를 모은 후 하나의 프로필로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필로 기업은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고객 서비스 기능에 활용하죠. 고객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제된 고객 인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어 관리가 쉬워집니다. CRM은 2020년 기준 퍼블릭 SaaS 시장에서 비중이 42%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했어요.3)
프로세스 소프트웨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해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던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뜻합니다. 2022년 Gartner의 설문 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프로세스 자동화와 최적화 범주에 속하는 16가지 기술에 대한 향후 2년간 투자 의향에 관한 질문에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기술 세 가지 중 하나로 RPA를 꼽았어요. RPA는 앞으로 노코드(No-code)와 로코드(Low-code) 트렌드, AI 등의 결합으로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이 되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4)
업무 도구 소프트웨어. 협업툴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를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Microsoft365, Google Workspace 등이 있습니다. Microsoft365에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인 Word, PowerPoint, Excel부터 고급 보안과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Teams, OneDrive가 있습니다. Google Workspace도 많이 쓰이죠. 한곳에서 모든 업무 도구가 통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소와 기기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소통과 공동작업이 편한 것이 특징이죠. 메일부터 Google Drive, Calendar, Google Meet까지 이미 활발하게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업무 도구 소프트웨어는 더 널리 쓰이기 시작했어요. 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협업 소프트웨어로만 한정해서 봐도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246억 9,300만 달러(32조 8,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5)
시스템 소프트웨어. IT 자원에 대한 효율적 운영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데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SW 중 하나로는 ERP(전사적자원관리)가 있습니다. ERP란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등 경영 활동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관리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ICT의 발전으로 인해 시스템 개발 환경이 좋아지면서, 각 기업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보다 하나의 표준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개념입니다. 경영에 꼭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데요, Statista에 따르면, ERP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약 952억 2,200만 달러(한화 126조 6,452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2025년까지 1,006억 8,000만 달러(한화 133조 9,04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6)
앞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SW 기업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들의 성공적인 운영 방식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1위 CRM 기업인 Salesforce입니다. Salesforce는 1~2개월 만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높은 생산성의 플랫폼을 제공해요. 코드가 거의 필요 없는 모델링을 통해 최종 사용자(현업 직원)가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CRM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맞춤형 워크플로를 제공해 자유도와 유연성이 높은 것도 장점입니다.
다음은 SAP입니다. SAP는 엔터프라이즈 SW의 시장에서 오랫동안 선두를 달려왔습니다. 전 세계 거래의 87%가 SAP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고 있죠. SAP의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고급 애널리스틱스 기술은 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했는데요. 특히 HANA In-Memory라는 기술이 SAP의 강점입니다. 메모리는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 사라지지만, HANA는 메모리에 전체 데이터를 놓고 처리하며 데이터를 수시로 디스크에 백업해요. 데이터가 휘발되지 않죠. SAP의 HANA는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대기업 5개 그룹 가운데 4곳이 사용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Oracle도 유명합니다. Oracle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인 ‘Oracle Database’로 유명한데요.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캐싱(Caching), 쿼리(Query) 최적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SQL이라는 표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과 언어에서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요.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도입해서 클라우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이기도 한 Microsoft와 제휴를 맺어 ‘Oracle Cloud Infrastructure’를 내놓기도 했죠.
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LG CNS도 최신 IT 기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SW를 혁신해 나가고 있답니다. PerfecTwin(퍼펙트윈)은 세계 최초로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해요. 기존 시스템상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테스트하는 형태인데요. 수억 개의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장애 여부를 판별합니다. 시스템 오픈 이후에는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LENA도 있습니다. 기존 WAS(Web Application Server)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한계가 있었는데요. 라이선스 비용이 많이 들고, 특정 기술이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대안 제품으로 교체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특히 비즈니스 환경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솔루션에 종속되면 시스템 확장이나 전환에 제약이 따릅니다. LENA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이러한 종속성을 해소하고 표준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엔터프라이즈 SW의 전망과 글로벌 기업 및 LG CNS의 약진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비즈니스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빠른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은 계속해서 엔터프라이즈 SW를 찾을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창의적인 업무에 몰입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1) Bizwit Research & Consulting, 세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 조사와 예측 : 종류별, 전개별, 기업 규모별, 최종사용자별, 지역별 분석(2022-2029년), 2023.01.
2) Forbes, The Best Tech Makes The Underlying Technology Invisible, 2021.11.30.
3) 한국경제신문, CRM업계 1위 세일즈포스 성공비결은? [SaaS기업 시리즈②], 2020.10.16.
4) Next Daily, [테크리포트]뜨거운 RPA 시장, 2025년 이후엔 성장 둔화?, 2022.05.19.
5) GTT KOREA,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 2027년 '265억 달러' 전망, 2023.07.26.
6) DIGITAL JOURNAL, Enterprise Software Market Share (2024 to 2032) Industry Analysis, Trends and Future Forecast with Top Countries Data,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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