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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보안동향] 아직도 신분증 들고 다니세요? 폰만 있으면 본인인증 가능!
여러분은 모바일기기에서 사용자 인증 수단으로 어떤 것을 사용하시나요? 우리는 오랜 기간 PC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사용자 인증을 진행해 왔습니다. 공인인증서(현 공동인증서)를 PC에 저장해서 사용했고, 그러다가 USB 저장기기에도 인증서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됐죠. USB를 통해 지문인식기기 등도 연결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의 등장과 확산은 PC에만 있던 인증 수단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인증서를 저장할 수 있게 됐고,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지문인식, 안면인식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분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과 함께 회사 사원증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실물을 가지고 다녀야 했죠. 신원 확인이 필요하면 신분증을 꺼내서 눈으로 직접 인증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신분증도 스마트폰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두꺼운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분을 증명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요. 모바일에서도 신분증을 보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DID 인증’ 기술입니다. DID(Decentralized Identity/Distributed Identity, 탈중앙화 신원 증명) 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구축한 신원 증명 서비스입니다.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듯 블록체인 지갑에서 DID를 제출해 신원을 증명할 수 있죠. 기존 중앙집권화된 방식과 비교해 신원 확인 과정에서 개인이 자기 정보에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를 분산 아이디 또는 탈중앙화 신원확인(신원 증명), 자기 주권 신원 증명(Self-Sovereign Identity)이라고도 합니다. LG CNS는 라온시큐어와 함께 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을 완료하고 발급 및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의 문제점인 분실 위험과 위·변조를 해결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았는데요, 이를 통해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빌릴 때는 운전 자격 정보만, 담배나 주류를 구매할 때는 생년월일만 노출이 가능합니다. LG CNS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DID 인증 서비스를 개발·운영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DID 인증 동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DID 인증, 누가 주도하고 있을까요? 국내에서는 이미 기업, 금융권, 공공영역까지 DID 인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마이아이디(MyID), △블록체인 기술기업 코인플러그가 이끄는 마이키핀(MyKeepin)이 주도하고 나머지 통신사가 합류한 이니셜DID,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중심인 DID얼라이언스 등이 DID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그룹입니다. 정부에서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운전면허증, 장애인 복지카드 등으로 DID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DID 관련 업체, 얼라이언스들은 각자가 가진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시장에 내놓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환성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DIF(2017년 설립된 국제표준기구로, 분산 신원확인 기술의 표준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