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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결제하는 시대, 어떻게 상용화할 것인가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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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아티클은 2026년 10월 6일에 진행된 LG CNS 월간 D-Talks ‘Programmable Economy: 돈과 자산의 새로운 질서 토큰화 금융 시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AI 결제와 토큰화 금융의 상용 운영 기반 인사이트 썸네일

지난 1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와 발행·유통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화폐와 토큰화 자산의 연결이 금융 생태계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금융 거래는 상시 결제·정산에서 더 나아가 미리 정한 조건에 따른 대금 지급과 사람의 권한을 위임받은 AI 에이전트의 결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AI가 결제에 참여하는 환경에서는 어떤 범위의 권한을 위임받았는지, 결제 의도가 유효한지, 어떤 조건에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책임소재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합니다. 거래 자동화의 편의성을 확보하면서 자산 집행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AI 결제와 조건부 지급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실제 금융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기반도 갖춰야 합니다. 고객과 거래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거래 실패나 승인 지연에 대응하며, 처리 결과를 정산·회계·감사 업무에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위임결제와 프로그래머블 디지털화폐, 금융 서비스의 상용 운영 요건과 이를 지원하는 LG CNS의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 Keystone of Institutional Trust Landscap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I에게 결제를 맡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AI가 영상 제작에 필요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비용까지 결제한다면 어떨까요? 사람의 권한을 위임받은 AI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를 실행하는 방식이 AI 위임결제입니다. 사용자가 매번 결제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지만, AI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어떤 조건에서 결제를 허용할지 정해야 합니다.

한국은행과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에서 예금토큰을 활용한 AI 위임결제를 공동으로 검증했습니다. 이후 LG CNS는 내부 검증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신용카드까지 결제수단을 확대했습니다. AI가 서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사용자에게 동일한 결제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검증 범위를 넓혔습니다.

AI에게 결제를 맡긴다고 해서 자금 사용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요청한 결제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지,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제가 가능한 조건과 거래의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합니다. AI의 편리함을 활용하려면 자산 집행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장치를 함께 갖춰야 합니다.

자금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사용되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지정된 대상과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기업 간 거래대금은 납품이나 검수가 확인된 뒤 지급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조건과 규칙을 미리 정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결제와 자금 이동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하는 디지털화폐를 ‘프로그래머블 디지털화폐’라고 합니다.

그중 목적 제한형 화폐인 PBM(Purpose Bound Money)은 결제 토큰에 사용 목적과 조건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조건을 담은 프로그램이 결제 토큰을 감싸고 있다가 정해진 목적에 맞게 사용되면 해당 토큰을 일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급 이후의 사용 목적을 관리하면서도 대금을 받은 사람이 자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기존 지갑 간 자금 이전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지급 조건을 적용하고, 거래 실행 단계에서 자금 사용을 통제하며 처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조건부 지급 서비스를 늘릴 때마다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개발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방식이 ‘PBM Product Factory’입니다. 검증된 업무 규칙을 재사용 가능한 템플릿으로 만들어, 서비스에 필요한 규칙을 선택하고 조합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부담을 줄이고, 지급 조건이나 업무 절차가 바뀔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실증을 넘어 상용화에 필요한 금융 운영 기반

AI 위임결제와 조건부 지급이 실제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으려면 매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융사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지와 함께, 고객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준비해야 합니다.

PoC(Proof of Concept)단계에서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디지털화폐를 전환하고 결제하거나, 기관 사이에서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상용 서비스에서는 고객과 거래가 늘어나고, 거래 실패나 승인 지연 같은 예외 상황도 발생합니다. 금융사는 거래의 처리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하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상용 운영에 필요한 요건은 규제 준수, 보안, 대량 거래 처리, 비용 통제, 권한·승인 관리, 감사 대응의 6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적용되는 규제를 확인하고 고객의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거래량이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운영 비용도 관리해야 합니다. 거래를 요청하는 사람과 승인하는 사람의 권한을 구분하고, 사후에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력도 남겨야 합니다.

디지털자산의 종류마다 업무 절차와 적용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금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업무와,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의 권리를 관리하는 업무는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각 서비스의 목적과 기준에 맞춰 업무를 설계해야 합니다.

반면 여러 서비스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운영 기능도 있습니다.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승인하는 지갑 관리, 블록체인에 거래를 전송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거래 처리, 수수료 관리, 거래 데이터 수집·활용 등이 해당합니다. 사업마다 별도로 구축하면 투자가 중복되고 운영 체계도 나뉩니다.

서비스별 업무는 사업에 맞게 구현하되 공통으로 필요한 운영 기반은 함께 사용하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새로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준비할 때 이미 확보한 기능을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자산 거래와 금융 업무를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운영 플랫폼 ‘기틀(KITL)’

LG CNS는 디지털화폐와 토큰화 자산을 실제 금융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 역량과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고객의 사업에 필요한 발행·유통, 지갑·커스터디(자산 보관·관리), 교환·환전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며, 공통 운영 기능은 기틀(KITL) 플랫폼으로 제공합니다. 기틀은 금융사의 업무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거래 요청을 처리하고, 결과를 기존 금융 업무에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디지털자산 운영 플랫폼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유통되며 송금·결제 등의 온체인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전 과정에서 기틀(KITL)의 4가지 핵심 기능이 작동합니다. ‘Wallet’은 요청자의 권한과 회사의 승인 정책을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수행합니다. ‘Transaction Orchestration’은 거래를 생성·전송하고 대기·실패 상태와 최종 확정 결과를 관리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를 고객 대신 부담하는 경우, ‘Account Abstraction’이 대납 대상·한도·사용량을 관리합니다. ‘Data Engine’은 거래 기록을 수집·가공해 내부 기록과 대조하고 정산·회계·감사 업무에 연결합니다.

지갑은 개인과 법인의 이용 방식에 맞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개인 고객에게는 기존 금융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버형 지갑을 제공하며, 계층형 키 파생 방식으로 다수 고객의 키를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보안장치인 하드웨어 보안 모듈(Hardware Security Module, HSM) 내부에서 거래에 필요한 키를 파생해 서명한 뒤 파생키를 휘발시킵니다. 관련 개인키 관리 기술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법인과 금융사는 지정된 승인자나 여러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 자금을 집행하고, 요청·승인·거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일상 거래용 자산과 장기 보관 자산을 분리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지원하는 기틀 KITL의 공통 운영 기반

여러 블록체인을 이용할 때도 공통된 운영 방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틀은 네트워크마다 다른 주소 생성·서명 방식과 거래 확정 기준을 전용 연결 모듈에서 처리하고, 금융사의 업무 시스템에는 공통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합니다. 수수료 대납은 네트워크와 토큰화 방식에 맞게 적용하고, 거래 데이터는 공통된 형태로 가공합니다. 금융사는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일관된 방식으로 거래를 처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틀의 기반이 된 구축 경험과 금융 서비스 품질 검증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 파일럿 운영 결과와 기틀 KITL 구축 기반

기틀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파일럿과 금융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확인한 기술·보안·업무 요건을 반영했습니다.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 파일럿은 전체 기준으로 7개 은행이 참여하고 약 8만 1천 개의 전자지갑이 개설됐으며, 예금에서 예금토큰으로 전환된 금액은 약 16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실제 고객과 거래를 수용하려면 많은 지갑과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거래마다 서명과 전송, 결과 확인을 수행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완료됐는지 확인한 뒤 은행 내부 기록과 일치하는지도 대조해야 합니다. LG CNS는 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운영 요건에 기존 계정계·정산·결제 시스템 구축 경험을 더해 기틀의 기능을 구성했습니다.

기틀(KITL)은 LG CNS의 엄격한 품질 검토를 거쳐 그 실효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실체적인 솔루션입니다. 금융 서비스 적용을 위한 품질은 LG CNS의 솔루션 품질 체계에 따라 세 영역에서 검증했습니다. 먼저 보안성 심의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검토했습니다. 이어 AI 기반 오픈소스 취약점 점검과 모의해킹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성능·가용성·시스템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증했습니다. 고객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는 요건부터 거래 처리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품질까지 확인했습니다.

금융사는 기틀의 공통 운영 기능을 자사의 정책과 업무 절차에 맞게 적용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래머블 결제, 디지털화폐와 토큰화 자산의 거래·결제를 연결하는 유통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결제 요청도 위임된 권한과 금융사의 정책을 확인한 뒤 처리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장하려면 온체인 분석과 규제 대응, 기관용 네트워크 연결, 글로벌 결제, 토큰화 자산 유통, 데이터 연계 등 여러 분야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LG CNS는 각 분야의 글로벌 사업자들과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으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의 전문 역량을 국내 금융 환경에 맞게 연결해 금융사가 새로운 사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디지털화폐와 토큰화 자산의 활용이 늘고 AI가 거래에 참여하면서 금융 서비스의 자동화 범위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기업은 디지털자산을 유통·결제·정산에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화하고, 거래 권한과 승인 절차, 보안,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결을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토큰화 금융 시대의 경쟁력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에서 나옵니다. 지금 준비하는 사업 시나리오와 운영 기반이 앞으로의 금융 기회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26년 10월 월간 D-Talks에서는 LG CNS 디지털트러스트 서비스팀 이정화 팀장과 변재영 책임이 ‘AI 거래와 토큰화 금융의 상용 운영 기반’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월간 D-Talks 전체 내용은 아래의 다시보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 AI 위임결제는 사람의 권한을 위임받은 AI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를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AI가 요청한 결제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지,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프로그래머블 디지털화폐는 조건과 규칙을 미리 정해 둔 디지털화폐입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결제와 자금 이동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목적 제한형 화폐인 PBM은 결제 토큰에 사용 목적과 조건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 상용 운영에 필요한 요건은 규제 준수, 보안, 대량 거래 처리, 비용 통제, 권한·승인 관리, 감사 대응의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별 업무는 사업에 맞게 구현하고 운영 기반은 함께 활용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기존에 확보한 기능을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틀(KITL)은 금융사의 업무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거래 요청을 처리하고 결과를 기존 금융 업무에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디지털자산 운영 플랫폼입니다. 금융사는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일관된 방식으로 거래를 처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FAQ

Q1. AI 위임결제는 어떤 결제수단으로 검증됐나요?

A1. 한국은행과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에서 예금토큰을 활용한 AI 위임결제를 공동으로 검증했습니다. 이후 LG CNS는 내부 검증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신용카드까지 결제수단을 확대했습니다.

Q2. PBM으로 받은 자금은 계속 사용처가 제한되나요?

A2. PBM은 정해진 목적에 맞게 사용된 뒤 기초 결제 토큰을 일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지급 목적을 관리하면서도 대금을 받은 사람이 자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Q3. 기틀(KITL)은 법인의 자금 집행을 어떻게 통제하나요?

A3. 법인과 금융사는 지정된 승인자나 여러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 자금을 집행하고 요청·승인·거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일상 거래용 자산과 장기 보관 자산도 분리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Q4. 기틀(KITL)은 블록체인 거래 결과를 기존 금융 업무에 어떻게 연결하나요?

A4. 기틀은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을 수집·가공해 금융사 내부 기록과 대조하고 정산·회계·감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합니다. 금융사는 블록체인에서 처리한 거래 결과를 기존 업무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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