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지하시설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패키지 소프트웨어(범용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는 먼저 지하 시설물(상.하수도) 관리 범용프로그램 기본설계를 수행하여 범용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제반 요건을 정의한 기본설계서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민간개발업체에 공개하였다. 민간개발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기본설계에 적합한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시험을 위탁하였고 금년 9월부터 범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이 시행되었다.

지노시스템은 범용프로그램 기본설계사업을 수행하였고, 그간 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관리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범용프로그램 기본설계를 충족하면서도 추가적인 많은 지원기능을 갖춘 지하시설물(상,하수도) 관리 범용프로그램(U-Solver v1.0)을 1년여에 걸쳐 개발완료하고 이번 품질인증을 성공리에 획득하였다.

U-Solver v1.0은 기간 구축된 지자체 상하수도시스템이 시스템의 확장이나 유지보수에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객체지향 컴포넌트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컴포넌트 기반 (CBD)을 위한 개발환경을 지하며, Plug-in 방식으로 전체 시스템을 재컴파일 하지 않고도 다양한 개발자들이 손쉽게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시스템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사용자 권한제어를 통해 보다 강화된 보안정책을 실현하였다.

지노시스템 이을구 사장은 ‘이번 범용프로그램 인증획득과 제품 출시로 금년에 지체되었던 지자체 도시정보시스템(UIS) 분야 사업이 조만간 다수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지하시설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요한 기반으로 범용프로그램의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간 UIS 구축 사업이 프로젝트형 사업이 주류였으나 범용프로그램의 출시로 인해 패키지 소프트웨어 도입형 사업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지노시스템의 U-Solver v1.0 출시는 기존 주문형 소프트웨어(Custom Application)에서 컴포넌트소프트웨어로의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국내 GIS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기술력의 진일보함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