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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가 나에게로! – 국내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현황 –

2015.02.25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수연입니다.

여러분은 길을 걸어가다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근처 매장의 세일 정보 등 알림 서비스를 받아 보신 적이 있나요?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은 O2O 서비스의 정의와 등장 배경, 국내외 O2O 서비스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란 무엇인가요?

‘Online to Offline’의 약자인 ‘O2O’ 서비스는 간단히 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통해 고객의 정보를 파악하고, 고객이 어느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적절한 쿠폰을 실시간으로 보내 주는 것이죠. 이처럼 O2O 서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오프라인 매장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O2O 최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O2O 서비스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큰 편리함을 가져다 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소비자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구매를 고려하던 상품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할인 안내 알림을 받고, 상품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업은 소비자와 매장 관련 정보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해지고, 홍보 또한 쉬워졌습니다. 특히 그 동안 예산이 부족했던 중소 오프라인 매장들도 이제 방문자 수, 체류 시간, 재방문율 등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O2O 서비스가 점점 활성화됨에 따라 결제 시스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제 주요 인터넷 기업들은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의 경우,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간편한 알리페이(Alipay) 결제 시스템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외의 O2O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해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모습들

1. 미국: 애플, 구글, 아마존, 월마트의 O2O 서비스
●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출처: AppleInsider)>

최근, 애플은 블루투스와 비콘 기술을 결합한 ‘아이비콘(iBeacon)’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비콘은 근거리 무선 통신인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70m 이내에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인데요. 오차 범위나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비콘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장을 지날 때마다 세일 정보와 쿠폰 할인 정보를 알려 줍니다. 또한 현금이나 신용 카드 대신 사용 가능한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구글의 ‘니어바이(Nearby)’

구글 역시 애플처럼 비콘 기술을 활용한 ‘니어바이(Nearby)’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요. 사용자의 구글 계정에 니어바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구글의 여러 가지 서비스에 자동으로 접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구글 플러스 등의 다른 구글 서비스에서도 작동되는데요. 단순히 매장의 할인 정보뿐만 아니라 스마트 홈, 연락처 관련 기능까지 제공해 줍니다.

● 아마존의 오프라인 스토어

<아마존 오프라인 스토어를 소개하는 NBC 뉴스 영상(출처: http://youtu.be/Rjd52Z9rvfQ)>

온라인 유통 전문 업체인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11월 쇼핑 시즌에 맞춰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 매장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아마존닷컴도 미국에서 오프라인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쇼핑몰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던 아마존이 자사 서비스와 오프라인 지점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월마트의 ‘Site to Store’

<월마트의 ‘Site to Store’(출처: 월마트 홈페이지)>

월마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 업체인데요. 최근, ‘Site to store’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매장에서 수령하는 서비스인데요. 주문 당일 매장에서 상품 수령이 가능한 ‘Pick up Today’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이용 고객은 저소득층이 많아서 신용 카드 보유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상품을 주문한 후, 매장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제품을 수령하는 ‘Pay with cash’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월마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하고 많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O2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발한 M&A를 통한 O2O 사업 영역 확대

중국은 O2O 시장 역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2014 ICT Spot Issue 보고서(10호)’에 따르면, 2012년에 중국 O2O 시장 규모는 986억 8000만 위안이었으며, 2015년에는 최대 4188억 5000만 위안(약 71조 원)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O2O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덕분입니다.

●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초창기부터 O2O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O2O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또한 O2O 사업을 위해 다른 기업과의 M&A(인수합병)까지 추진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메신저인 라이왕,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오토내비, 인타임리테일 백화점 지분 확보를 마친 상태이고, O2O 서비스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텐센트

텐센트는 위챗이라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들의 상품 정보와 쿠폰이 제공됩니다. 현재는 콜택시 앱, 은행, 맛집 평가 서비스, 부동산 임대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M&A(인수합병)를 통해, O2O의 사업 영역을 점점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일본: 라인
● 라인의 ‘라인앳’과 ‘라인 택시’

우리나라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일본에는 라인이 있습니다. 라인 역시 O2O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2012년 12월부터 ‘LINE@(라인앳)’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서로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쿠폰과 상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일본의 운수 업체인 니혼코쓰와 협력하여, 택시를 호출하는 ‘라인 택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모습들

앞서, 해외 O2O 서비스를 살펴보았는데요. 국내 기업들 역시 적극적으로 O2O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KT 경제 경영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O2O 사업 시장 규모는 15조 원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추후 300조 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국내 주요 벤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상반기 스타트업 유망 투자 분야’ 조사에서도 O2O를 10곳 중 8곳이 선택하며, 유망한 투자 분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통신사들, 메신저, 포털 사이트 역시 O2O 서비스 확대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SK 플래닛의 ‘시럽(Syrup)’

<시럽(Syrup) 소개 영상 모습(출처: 시럽(Syrup) 홈페이지)>

SK 플래닛의 시럽(Syrup)은 그동안 스마트 월렛 서비스를 제공했던 앱인데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으로 주변 오프라인 매장의 쇼핑 정보까지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SK 플래닛의 시럽 BLE(저전력 블루투스) 비콘이 설치되어 있으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해당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이나 멤버십 카드가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더 이상 번거롭게 쿠폰이나 멤버십 카드를 직접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또한 ‘Syrup order’라는 앱은 카페에서 주문 및 결제하는 모든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매장에서는 주문한 음료만 간단하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다음카카오는 얼마 전에 LG CNS와 함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했습니다. 이제는 O2O 서비스와 어떻게 간편 결제 시스템을 연결시킬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현재 계획 중인 O2O 사업은 ‘카카오택시’와 ‘키즈노트’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택시 앱은 아직은 기사용만 개발된 상태로, 현재 기사들을 모집 중이라고 합니다. 승객용 앱은 올해 1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고, 간편하게 결제하게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네이버의 ‘샵윈도(Shop Window)’

네이버는 ‘샵윈도(Shop Window)’라는 O2O 플랫폼을 개발했는데요. 현재는 사용자가 백화점에 가면 쿠폰을 제공하는 스마트 알림 서비스를 실험 중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고, 결제 시스템인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온라인 결제가 바로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패션, 식품, 리빙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정의, 등장 배경, 국내외의 O2O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O2O 서비스는 전 세계의 온/오프라인 시장을 하나로 통합하며, 우리 생활에 또 다른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되어 시장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O2O 서비스를 어떻게 연결시킬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언제든 우리가 원하는 매장 정보와 제품의 할인 정보 등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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