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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FPV 드론 레이싱’,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다!

2015.06.18

IT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요즘 대세인 ‘드론(Drone)’에 대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드론은 원래 군사용으로 발명된 비행체였지만 현재는 촬영 장비로까지 영역이 확장되어 뉴스뿐만 아니라 각종 인기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 쉽게 촬영할 수 없었던 광활하고 시원한 공중뷰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드론에 대해 더 알아보기

● 드론, 대중화의 길을 내딛다!: http://blog.lgcns.com/687

● 드론 IT기술로 세상을 보다: http://blog.lgcns.com/554

● 드론의 두 얼굴: http://blog.lgcns.com/286

이처럼 드론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FPV 드론 레이싱’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드론(Drone), 그 활동 영역을 넓히다!

글의 도입 부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드론의 활동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취미, 레저 생활에 사용되고 있으며 사진/영상 전문가, 유튜버 등의 1인 미디어,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죠.

그런데 이처럼 단순 촬영이나 조종이 아닌 좀 더 유희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드론 활용법이 있습니다. 바로 ‘FPV 드론 레이싱’인데요. FPV는 ‘First Person View’의 약자로 말 그대로 1인칭 시점을 의미합니다. 게임 장르 중 하나인 FPS(First Person shooting)게임과도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기존에는 드론을 조작할 때 멀리서 기체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조종했기 때문에 가시 거리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FPV는 영상 송수신 장치를 통해 기체에 눈을 달아준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신호만 유지된다면 자신이 직접 비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FPV 드론 레이싱’을 위한 필수품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FPV 드론 레이싱’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야 할까요?

드론의 눈으로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우선 캠에서 나오는 영상을 지상에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영상을 촬영하여 AV-OUT으로 영상을 실시간 보낼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또한 송신기로부터 송출되는 영상을 받을 수 있는 영상 수신기 또한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드론의 영상을 볼 수 있는 패롯의 영상 수신기 (출처: http://blog.parrot.com)>

뿐만 아니라 정교한 조작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콘트롤러, 받은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 마치 비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글이 있어야 하죠.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지금까지 즐겼던 방식과 달리 동영상 스트리밍용 HDMI (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포트를 사용하면 이를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 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한 ‘익스트림 액션캠’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런 필수품들을 제대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송출하는 송신기와 수신기는 서로 맞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주파수 간섭을 가장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진 5.8GHz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2.4GHz 주파수 대역대의 제품 사용 시,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와이파이(Wifi)로 영상을 송수신할 때 서로 간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드론을 콘트롤할 때 오작동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라도 위에 언급한 사항은 꼭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영상 송신기에는 영상 송출 파워(mw)라는 것이 있는데요. 쉽게 말해 이것이 크면 클수록 더욱 먼 거리까지 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건물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이보다 짧아질 수 있죠. 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 200mw는 약 400미터 안팎이며 600mw는 1.2km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은 훨씬 더 높아지게 됩니다.

‘FPV 드론 레이싱’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다!

앞서 ‘FPV 드론 레이싱’을 위해 있어야 할 필수품들을 살펴보았는데요. FPV 드론 레이싱의 기대되는 활용 중 하나는 VR(가상 현실) 기기와의 연계입니다.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 카메라 무브 기술로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이 때 느껴지는 감흥은 지금까지는 할 수 없었던 경험일 것입니다.

<헤드 트래킹 무브 기능 설명 이미지 (출처: http://blog.parrot.com)>

헤드 트레킹 기능이란 X, Y, Z 축을 중심으로 얼마나 회전되어 있는지를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센서를 이용해 감지하는 기능을 말하는데요. 여기에 적외선까지 이용하면 액정의 이동까지도 감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이스틱 중심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콘트롤러로 정교한 조정을 하고, 드론에 달려 있는 카메라 각도 변화는 고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죠.

또한 드론에 LED를 달게 되면 그야말로 화려한 소형 비행 물체가 되는데요.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때 다양한 이펙트를 더하면 현실 세계의 모습을 탈피한 가상 현실의 뷰가 완성됩니다.

다시 말해 FPV 레이싱은 게임과 레저 스포츠가 합쳐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전매 특허라고 할 수 있는 레이싱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많은 팬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했던 쿼디치(Quidditch) 게임의 박진감을 느끼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FPV용 영상 송수신 장치는 불법입니다. 따라서 촬영이 목적이라면 항공청의 비행 허가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보안 조치까지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FPV 드론 레이싱에 사용되는 드론은 퀘드콥터(Quadcopter)로, 말 그대로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헬리콥터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이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람 등의 외부 저항에 강하고 방향 전환이 쉽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좁은 나무들 사이를 원활하게 지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한 채 헬기를 직접 타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드는 것은 VR(가상현실) 기기에서만 보던 기존의 가상 현실과는 사뭇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드론과 VR은 유희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세상을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게 하는 ‘FPV 드론 레이싱’, 여러분도 한번쯤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ㅣ 이동규 (www.trendsavvy.net 필명 ‘비에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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