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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이제 유튜브·구글은 가라”…인공지능 ‘웹 3.0’이 온다

2022.01.25

인터넷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때 사용하던 웹, 즉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웹은 인터넷 상의 정보를 단순히 볼 수만 있었던 웹1.0시대에 이어 정보를 입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웹2.0시대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이 웹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지능형 웹3.0으로 다시 태어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인터넷 세상에 어떤 변화가 다가오고 있을까요?

웹3.0이 온다

(출처: cryptocurrencyguide)

차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웹3.0이 웹 생태계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참여, 공유, 개방을 앞세워 SNS시대를 열었던 웹2.0을 뛰어넘는 웹3.0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는 것이죠. 웹2.0은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모아 보여주기만 하던 웹1.0시대를 끝내고 이용자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의 생성, 공유, 저장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UCC(User Created Content)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웹2.0이 인공지능과 결합해 인간의 두뇌처럼 똑똑한 웹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웹3.0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신의 핵심은 개인화, 지능화, 탈중앙화에 있는데요. 따라서 웹3.0은 인터넷에 쌓인 수많은 양의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필요한 지식과 정보만을 정확하게 추출해서 보여주는 ‘맞춤형 웹’시대를 열어줍니다. 이로 인해 웹3.0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해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 편집까지 해서 정확한 정보를 가공해주는 인공지능 웹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출처: whatmaster)

웹3.0 어떤 미래 열어줄까

웹3.0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휴가를 간다고 가정할 때, 현재는 대부분 이용자가 가고 싶은 목적지를 검색해서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찾아냅니다.

하지만 웹3.0에서는 특정 날짜를 정해 ‘3일간 힐링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와 개인의 여행 스타일’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최적의 여행상품을 찾아 맞춤형으로 제공해줍니다. 이처럼 웹3.0은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에 같은 정보를 검색하더라도 누가 검색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정보가 달라지게 됩니다.

출처: entethalliance.org

구글·유튜브는 웹3.0을 반대한다

그런데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현 메타), 트위터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웹3.0의 등장을 반기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재의 웹2.0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댓글을 쓰는데, 이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리는 순간, 그 데이터는 해당 플랫폼 기업의 중앙 서버에 저장이 됩니다. 데이터는 플랫폼 기업에 귀속되어 기업 내부 정책의 통제를 받죠.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등의 막대한 수익을 창출합니다. 웹2.0의 중앙집권화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웹3.0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탈중앙화가 이뤄집니다. 콘텐츠가 분산 저장되고 가상화폐에 내재된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의 개입 없이 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도 주장할 수 있죠.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웹2.0 vs 웹3.0 세력전쟁이 시작됐다

출처: cointelegrap

과연 인터넷은 플랫폼 기업의 중앙집권식 콘텐츠 관리방식을 벗어나 웹3.0의 탈중앙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웹2.0의 거대 플랫폼 기업에 굴복하고 말까요?

한편,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와 같은 비판론자들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한 벤처캐피털이 가상화폐 가격을 띄우기 위해 웹3.0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이제 웹2.0과 웹3.0의 플랫폼 기업 간 대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 메타버스가 세력을 얻게 되면 웹3.0은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든 코드와 데이터, 소유권이 공개되고 이용자에게 귀속되는 웹3.0이 승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구상할 때입니다.

글 ㅣ 최은수 ㅣ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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