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의 연구와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Gartner)’는 매년 비즈니스에 중요한 기술 전략들을 발표해왔습니다. 많은 기업과 정부들이 가트너가 발표한 전략 기술 트렌드를 참고하고 있죠.
가트너는 올해도 향후 3~5년 동안 디지털 비즈니스와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신뢰 구축(Engineering Trust), 변화 형성(Sculpting Change), 성장 가속(Accelerating Growth)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12가지 트렌드를 제시했죠. 지금부터 2022년 전략 기술 트렌드 TOP 12를 통해 올해 어떤 IT기술 트렌드가 떠오를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데이터 패브릭 (Data Fabric)
첫 번째는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입니다. 날이 갈수록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데이터페브릭은 플랫폼과 비즈니스 사용자 간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데이터 통합을 가리키는데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비즈니스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단순화합니다.
이것은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적시에 올바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죠. 이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가 어느 곳에 있든 상관없이 모든 장소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멀리 떨어진 데이터를 연결해 데이터 분석과 학습의 성능을 높여줍니다. 가트너는 데이터 패브릭 기술로 인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사이버보안 메시 (Cybersecurity Mesh)
사이버보안 메시는 사이버보안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촘촘한 그물망을 뜻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자들이 많이 늘어나 조직의 전체적인 보호 방안이 필요해졌는데요. 사이버보안 메시는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통합 보안 구조를 제공합니다. 가트너는 2024년까지 사이버 보안망(CSMA)을 채택한다면, 통합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전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별적인 보안 사고에 대한 재정적인 영향을 평균 90%까지 줄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3. 개인정보보호 컴퓨팅 (PEC, Privacy-Enhancing Computation)
개인정보보호 컴퓨팅(PEC)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반에서 개인정보를 훼손하지 않고, 민감한 정보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암호화 및 분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오늘날 가장 필요한 기술이며,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관련 법 규제가 발전하고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 추세에 따라, 2025년까지 60%에 가까운 기업이 하나 이상의 개인정보보호 컴퓨팅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4.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Cloud-Native Platforms, CNP)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최근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급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능을 사용해 시스템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IT 관련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치 실현을 위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트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이 현재 40% 미만 수준에 머무르지만, 2025년까지 디지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기반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5.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Composable Applications)
최근 재택근무와 공유오피스 등 코로나 19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적응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요구는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변경을 지원하는 기술 아키텍처로 모이고 있습니다.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비즈니스 중심적인 모듈러 컴포넌트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코드를 쉽게 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용 프로그램의 기능 블록을 전체 응용 프로그램에서 분리해 사용할 수 있죠.
가트너는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CA)을 활용하는 기업이 새로운 기능 구현속도를 경쟁업체보다 80% 향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향후 기업이 이 기술을 구현하지 않을 경우, 시장 동력과 고객 충성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6. 의사결정 지능 (Decision Intelligence)
기업의 의사결정 역량이 경쟁우위의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의사결정은 점점 까다롭고 막중한 업무가 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 지능(DI)은 의사결정 정보와 학습, 개선을 제공하는 인텔리전스와 분석을 사용해 각각의 프로세스를 모델링한 후 데이터 분석 및 AI를 통합하는 기술인데요. 의사 결정 과정을 명시적으로 이해해 엔지니어링함으로써 의사결정을 개선합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시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 지능은 사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강화하지만, 잠재적으로는 증강 분석, 시뮬레이션 및 AI를 사용해 자동화될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향후 2년 내 대기업의 3분의 1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조화된 의사결정에 D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2022년 전략 기술 트렌드 TOP 1~6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나머지 트렌드 TOP 7부터 12는 다음 콘텐츠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글 ㅣ LG CNS 기술전략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