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DS시스템(대표: 吳海鎭)이 전 직원의 비상근무 속에 평온한 새해를 맞았다. LG 전 계열사의 Y2K 문제를 담당해 온 LG-EDS시스템은 새해 들어서 37개 전 계열사와 관련 해외법인 및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Y2K문제 점검 결과 이와 관련한 어떤 징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후반부터 Y2K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98년에는 전문인력 50여명으로 ‘LG Y2K 지원센터’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Y2K문제 해결에 나선 LG-EDS시스템은 지난해 10월 LG의 Y2K 대응작업 완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LG-EDS시스템은 97년에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LG화학의 컴퓨터 연도코드 변환을 완료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의 정보기술연합회(ITAA)로부Y2K인증을 획득해 대응능력에 있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
LG-EDS시스템은 그동안의 Y2K작업기간 동안 각 계열사의 진척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5차례에 걸쳐 강도높은 내부감사를 실시하는 등 매우 엄격한 관리체제를 유지하였으며, 지속적인 테스팅작업과 모의실험 등을 통해 Y2K문제에 대비해왔다.
특히 작년말부터 오해진 사장이 LG의 Y2K 상황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연휴기간 임직원 4,000명이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속에 합동특별팀 (SWAT) 가동을 했다.
12월 31일 저녁부터 합작사인 미국 EDS의 전 세계 정보망을 가동해 새 천년을 가장 먼저 맞는 뉴질랜드와 전 세계 Y2K 발생상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받는 한 편 오해진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20세기 마지막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LG-EDS시스템은 Y2K 대응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외부연계 시스템에 의한 만일의 사태와 윤달인 2월의 문제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목적으로 Y2K대응조직을 올해 3월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LG-EDS시스템의 한병익(韓炳益) Y2K지원센터 본부장은 "Y2K대응작업은 그야말로 산고의 고통과 부담감의 연속이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각 계열사의 적극적인 대응의지가 없었다면 LG의 완벽한 Y2K문제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히고 "Y2K문제의 변수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