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 시스템(대표이사 오해진)은 세계적인 SCM 솔루션 전문업체 i2 테크놀로지와 함께 SCM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하고 11일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LG-EDS 시스템 본사에서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i2 테크놀로지에서는 교육 패키지별 코스 웨어를 제공하고 LG-EDS 시스템은 과정 운영을 맡게 된다. 이로서 98년 최초로 국내 시장에 SCM 솔루션을 도입했던 i2 테크놀로지의 SCM 선진 기술을 이제 국내에서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2000년 12월부터 양사는 SCM 분야 솔루션인 i2 패키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교육 과정을 국내 교육센터에 설치하기로 하고 시범 운영해 왔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4월부터 LG소프트스쿨 강북 캠퍼스에서 상설 교육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양사는 국내 전문 인력 양성 및 SCM 분야 고객서비스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G-EDS 시스템 김호룡 차장은 i2 테크놀로지의 30여 개 파트너와 LG-EDS시스템 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160여명의 SCM 전문가를 양성하고 각 교육 코스별 테스트를 통하여 국제 공인의 자격 인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CM 분야는 전문 인력이 극히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교육 과정은 국내에 전무한 상태에서 이번 교육센터 설치는 국내에서도 쉽게 교육을 받고 고급 전문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그 동안의 해외 교육을 통한SCM 분야 전문 인력 양성시 발생하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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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i2 테크놀로지를 필두로 국내 도입된 SCM은 지난해 4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국내에 진출한 솔루션 업체로는 조립 산업에 특화된 i2 테크놀로지, ERP 업체로 출발한 SAP 코리아의 APO, 한국오라클의 APS가 있다.

솔루션 업계에서는 ERP가 기업 내 최적화라면 SCM은 기업간 최적화로 보고 있다. SCM을 확장 ERP 개념으로 보는 것보다는 내부적인 시스템간 균형을 유지해 나가는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