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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로 활용되는 웹 3.0, 글로벌 사례로 확인해 보세요!

2022.05.11

웹 3.0 기술의 겉면만 보면 그리 새롭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최종 소비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는 똑같고 내부 기술 구조만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통 서비스가 앞으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웹 3.0 기술로 언제나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는 웹 2.0 서비스와 웹 3.0 서비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평생 보관되는 저장소, 알위브

스토리지는 많은 웹 3.0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분산 저장 시스템을 도입해 드롭박스, 구글 클라우드의 탈중앙 스토리지 버전을 만들려는 것인데요. 탈중앙 스토리지는 보통 데이터가 영원히 보존되며 특정 기업이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위브도 이와 같습니다. 알위브가 관리하는 데이터는 외부 사용자의 남는 디스크 공간에 분산돼 저장됩니다. 데이터는 여러 개로 쪼개져서 각기 다른 공간으로 보내지죠. 알위브 안에서는 누구나 저장 공간을 빌려줄 수 있으나 RAM, 운영체제 같은 최소한의 사양이 맞아야 자격이 주어집니다. 저장 공간을 제공한 사람은 AR이라는 알위브에서 발행한 토큰으로 보상받습니다.

알위브는 분산형 기술을 통해 운영비를 줄여 궁극적으로 서비스 비용을 낮췄습니다. 보통 스토리지 서비스는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비용을 내야 하는데요. 알위브는 이용 전에 선불로 한꺼번에 요금을 냅니다.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용량을 입력하면 일시불 가격을 책정해서 알려주는데요. AR 토큰으로 비용을 받기 때문에 가격은 토큰 시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022년 4월 기준 100GB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알위브 위에 저장하려면 우리 돈 약 96만 원어치의 토큰이 필요합니다. [1] 한번 올린 데이터는 추가 비용 없이 최소 200년은 저장될 수 있다고 하니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알위브를 이용한 서비스

알위브의 기술이 데이터를 평생 저장해준다고 해서 누구나 그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웹 3.0 블로그 플랫폼 미러는 사용자들의 발행 글을 저장하기 위해 알위브 스토리지를 이용 중인데요. 사용자가 미러 [2]에 글을 한 번 올리면 평생 해당 글은 수정되지 않고 삭제되지도 않습니다. 대신 알위브 위에서만 삭제가 안 되는 것이고, 미러 내에서 비공개 설정을 하면 외부에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알위브 서비스는 반드시 평생 보존해야 하거나, 원본 추적해야 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때 쓰면 더 빛이 나는데요. 혹은 인프라를 구축할 때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홍콩의 한 언론사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 폐간당한 후 기사 데이터를 알위브에 올려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대비해 기사 내용이 함부로 삭제되거나 수정되지 못하게 막은 것이죠. [3] 분산형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버파이넌스 [4]는 결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인프라로 알위브를 선택했습니다.디지털 유산을 보관하는 비영리 단체 인터넷 아카이브 [5]도 알위브로 데이터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NFT 작품을 발행할 때도 알위브가 이용됩니다. 예술 작품의 저작권은 100년 넘게 보호되는 경우도 있으니 오랫동안 NFT 원본 파일을 보존하기 위해 알위브 같은 기술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알위브는 개발자용이 아닌 일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소 ‘알드라이브 [6]’도 따로 개발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합의를 위한 현실 데이터의 연결, 체인링크

체인링크(ChainLink)는 2017년에 설립된 회사로,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웹 3.0에 전달하고 탈중앙화 시스템 연동을 통해 외부 시스템의 API를 호출해주는 오라클 기술을 제공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실 데이터의 값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물 보험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에서 다수의 소스로부터 취합한 날씨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금 지급 요건을 확인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데요. 이때, 날씨데이터를 중앙화된 하나의 주체를 통해서만 파악하면 탈중앙화된 서비스의 의미가 퇴색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 데이터를 다수의 주체를 통해 확보하고, 그 데이터가 다를 경우 그 중에 다수가 선택한 값에 따르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표준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합의 메카니즘을 통해 최종적으로 애플리케이션에 현실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한데요. 이 기술을 오라클이라 부릅니다.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말처럼 오라클을 통해 수집된 현실 데이터의 값이 현실과 다르다면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 신뢰성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결성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는 2019년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구글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 보험 등의 탈중앙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 장벽을 낮추다, 컨센시스

컨센시스(ConsenSys)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만들 대 필요한 여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가장 대중적인 서비스에는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가 있는데요. 

메타마스크는 블록체인 및 웹 3.0 서비스에서 소셜 로그인 같은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컨센시스에 수수료 수익을 안겨주는 효자 같은 기술이죠.

2022년 기준 메타마스크 월 활성 사용자 수는 3천만 명입니다. 이러한 지갑 서비스는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블록체인과 통신해야 하며, 매일 노드에 수십억 건의 입출금 요청 처리를 위해 읽고 쓰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자체적으로 노드를 운영할 수 있으나, 비용 절감 측면에서 노드를 빌려 쓰기도 합니다. 이를 노드 대여 서비스라고 합니다.

컨센시스는 이러한 노드 대여(노드 API) 서비스인 인퓨라(Infura)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하지만, 2020년 11월 인퓨라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인퓨라를 이용했던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의 토큰 입출금 서비스가 일시에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퓨라 서비스 리스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퓨라는 AWS를 이용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아마존에 의해 완전히 중앙화된 프로젝트로,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웹 3.0의 기본 원칙에 모순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네트워크에 즉각적인 접근을 제공하는 인퓨라 API [10]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젝트인 유니스왑도 인퓨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퓨라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발자에게 통찰력과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 포털을 포함하며, 더 확장된 솔루션으로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컨센시스는 금융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 필요한 개발 기능을 모아둔 코드파이(Codefi)나 보안 및 검증을 지원하는 딜리전스(Diligence) 같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컨센시스는 오랜 블록체인 개발 전문성으로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며,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카드사를 고객사로 두고 디지털화폐 기술 연구를 지원합니다.

웹 3.0의 인기로 컨센시스의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4억5천만 달러(약 5,500억 원)규모의 시리즈D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12] 전통적인 벤처캐피탈 외에도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UBS AG, HSBC 등 빅테크와 금융기관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컨센시스 창업자는 이더리움을 공동 창업한 조셉 루빈으로, 컨센시스의 성공 이후 블록체인과 웹 3.0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구축 비용을 낮추다, 라이브피어

라이브피어 [13]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맞춘 분산형 인프라를 제공합니다.일반인 입장에선 영상을 올리거나 실시간 방송을 해야 할 때, 유튜브나 아프리카 TV같은 기존 플랫폼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업은 자체 영상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에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요. 라이브피어는 그러한 수요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라이브피어는 기본적으로 동영상을 웹상에 전송할 때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제공합니다. 라이브피어에 따르면,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려면 매월 최대 4,500달러가 필요하고,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이용 비용은 1,500달러까지 발생한 바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라이브피어 기술을 사용하면 그 비용을 최대 50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분산 형태의 인프라로 운영 비용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라이브피어는 외부 참여자의 CPU, GPU, 대역폭과 같은 리소스를 활용해서 영상 콘텐츠를 웹 상에 배포합니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과 마찬가지로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참여자에겐 자체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합니다.

라이브피어 구조 [14]

라이브피어 인프라는 약 7만 개의 GPU를 활용해 동영상 스트리밍의 인코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자원으로 매주 230만 분 분량의 영상이 웹에 보내지고 있죠. [15] 라이브피어는 내부에서 확보한 GPU 리소스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치에 올라온 모든 영상을 인코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사양이라고 소개합니다. 2021년에는 AI 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미스트서버를 인수해 저작권 보호 기능이나 데이터 최적화 기술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종합 동영상 인프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 업계가 라이브피어의 주요 고객이며, 4,800만 달러(약 5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1. https://arweavefees.com/
2. https://mirror.xyz/ 
3.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hong-kongs-apple-daily-live-blockchain-free-censors-2021-06-24/ 
4. https://ever.finance/ 
5. https://archive.org/
6. https://ardrive.io/ 
7. https://www.foresightventures.com/focusdetail-16.html
8. https://ardrive.io/how-to-use-ardrive-for-free/
9. https://chain.link/use-cases/insurance
10. https://consensys.net/blog/news/why-infura-is-the-secret-weapon-of-ethereum-infrastructure/
11. https://consensys.net/blog/news/why-infura-is-the-secret-weapon-of-ethereum-infrastructure/
12. https://consensys.net/blog/press-release/consensys-raises-450m-series-d-funding/
13. https://livepeer.org/ko
14. https://github.com/livepeer/wiki/blob/master/STREAMFLOW.md
15.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20105005146/en/Livepeer-Raises-20-Million-With-Backing-From-New-Investors-Alan-Howard-Tiger-Global-as-Web3-Infrastructure-Momentum-Grows

글 ㅣ LG CNS 기술전략팀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