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및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 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과 보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영 책임자에게 의무를 부과한 법률인데요. 이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LG CNS의 SecuXper AI-Safety 솔루션은 CCTV 관제 기반의 물리 보안을 담당하던 기존의 SecuXper PSIM(Physical Security Information Management, 외부인 무단친입, 화재 발생, 설비 고장 등 비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솔루션) 솔루션에서 산업안전 영역까지 기능을 확장시킨 솔루션입니다. 산업안전에 특화된 시스템 및 기기들을 연계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사고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SecuXper AI-Safety 솔루션으로 산업 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AI 영상분석’으로 산업 현장을 안전하게!
화학공장이나 아파트공사장 등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는 한정된 인원으로 수많은 CCTV 카메라를 관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업자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AI로 CCTV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객체를 탐지해 운영자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어 관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산업 안전용 영상인식 기술로 마스크 및 안전모, 안전조끼 미착용 여부와 화재를 감지할 수 있고, 행동인식 기술로 근로자의 쓰러짐이나 구조 신호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영상분석 시스템과 연계된 SecuXper AI-Safety 솔루션은 안전 수칙 위반 상황 탐지 시, 관제실의 관리자에게 CCTV 영상과 경고 알림을 제공해 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예방!
‘열화상 카메라’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화재 감지 및 발열 증상의 온도를 감지합니다.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해 설정된 온도보다 높은 온도가 감지되었을 경우 관제 인원에게 경고를 전파합니다. 이를 통해 장비에서 발열이 감지된다면 조기 진압해 큰 화재로 번지기 전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의 임계치(물리 현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계의 값) 값을 두 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 경고 단계에 따라 현장 대응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화상, 열화상 센서가 함께 탑재된 듀얼 카메라는 온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중요 정보나 윤곽이 잘 보이지 않았던 기존 열화상 카메라의 단점을 해결했습니다. 온도를 측정할 때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고, 관제 인원이 영상을 확인할 때는 두 영상을 적절하게 합성된 영상 또는 실화상 영상을 통해 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음원 분석으로 안전이 샐 틈 없게!
카메라는 화각(카메라 렌즈를 통해 한 번에 볼 수 있는 각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거나 피사체가 장애물에 가려진다면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에 반해 소리는 반사 및 회절 현상(파동의 전파가 장애물 때문에 일부 차단되었을 때, 장애물의 그림자 부분까지 파동이 전파되는 현상)으로 사각지대나 장애물을 넘어 감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AI 음원 분석’은 비명, 유리창 깨짐, 폭발, 차량사고 등 다양한 소리를 감지할 수 있으며,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도 파악합니다.
또한 방향 탐지 기능과 회전형 카메라를 연동해 이상 소음이 발생한 위치로 카메라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음원 센서 장치에 카메라를 내장한 일체형 디바이스도 출시됐는데요, 이를 통해 AI 음원 분석이 감지한 사고 상황을 시각적으로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합 이벤트 기능으로 탐지율과 신뢰도 UP!
AI 기술 발전으로 영상과 음원 분석을 통한 사고 검지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탐(false positive, 실제로 오류가 존재하지 않지만, 오류라고 보고하는 경우)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탐이 발생하면 안전 요원이 대응할 때마다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경고 알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오히려 실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SecuXper AI-Safety 솔루션은 네트워크 기반 센서와 직접 연동하거나, 아날로그 센서의 신호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로 전송해 주는 중계기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즉 가스 누출 감지기, 화재 감지기 등 기존의 다양한 센서와 연동해 센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탐과 현장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센서의 단점을 보완했는데요. SecuXper AI-Safety 솔루션은 사전에 지정된 규칙을 기반으로 이벤트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규칙 기반의 이벤트 처리 엔진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벤트를 결합해 처리할 수 있는 복합 이벤트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령 화재 감지를 위해 AI 영상분석과 센서를 함께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면, 영상분석 시스템과 센서에서 동시에 화재 감지 시 경고 알림이 발생하도록 규칙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AI 영상분석에서 오탐이 발생하더라도 센서에 화재가 감지되지 않았다면, 경고 알림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방지하고, 알림에 대한 신뢰도도 제고할 수 있습니다.
SecuXper AI-Safety로 산업 재해 예방을!
SecuXper AI-Safety 솔루션의 규칙 기반 이벤트 처리 엔진은 사전에 지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에 있는 인원 또는 운영자에게 알림을 전파합니다.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와 연동해 경고 방송을 보내거나, 경광등을 점멸 또는 경고음을 발생시킴으로써 현장에 있는 인원에게 위험에 대한 즉각적인 경고나 안전 수칙을 위반한 근로자에 대한 계도도 가능합니다. 또한 문자 발송 시스템이나 이메일 서버와 연동하면 담당자가 관제실을 비운 상황에도 이벤트를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산업 재해 예방은 단순히 사고를 피하는 것이 아닌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일입니다. ESG 경영이 트렌드인 요즘 더욱 필수적인 가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산업 재해 예방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과정인 만큼, SecuXper AI-Safety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안전을 지키는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글 ㅣ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 보안사업담당 융합보안팀 송용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