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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미래 비즈니스의 기회, IoT로 보는 순환 경제

2016.07.27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6기 임다은입니다.

흔히들 IoT가 초연결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수백억 개의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고, 사물들은 방대한 데이터들을 생산해낼 것입니다. 이 단순한 데이터들의 집합을 이용하여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인간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IoT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각한 세계 문제가 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IoT를 활용한 순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순환 경제는 환경 오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커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순환 경제란?

기존의 수취, 제조, 폐기(take, make, and dispose) 형태의 생산방식을 계속하게 된다면, 지구의 자원만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나온 개념이 바로 ‘순환 경제’입니다.

순환 경제에서는 자원이 수취되고 생산하여 결국 버려지는 선형적인 경제를 지양합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은 재사용하고, 재사용할 수 없을 때에는 재활용합니다.

IoT는 연결된 사물들을 통해서 재사용의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려 줍니다. 사물들이 서로 소통하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활동의 가치사슬을 IoT를 통해서 관리하게 됩니다. 이 때 주변의 디바이스를 넘어 초연결된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서로 필요한 자원의 양을 데이터로 주고받게 될 것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IoT를 통한 효율성 증가로 감소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까지 90억 톤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해의 배출량의 16.5%에 달하는 수치이죠. 또한 맥킨지는 물 사용량의 80%, 에너지 사용량의 50%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순환 경제에서는 ‘as a service’라는 개념이 도입됩니다. 즉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제품의 사용이 소비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양을 원하는 시간 동안만큼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받는 것이죠.

순환 경제의 이점

순환 경제를 통해서 일어나는 경제적 이익은 상상 이상입니다. 순환 경제가 도입되면 가전제품과 같이 중간 정도의 수명주기를 갖는 상품들에서 절약되는 돈이 유럽에서만 연간 700조 원에 달하며, 식료품이나 옷과 같이 수명주기가 짧은 상품들에 대해서는 연간 800조 원 가까이 절약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원의 채취에 덜 의존하게 되면서 원자재 공급의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급변하는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순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인 솔루션과 노동력이 필요해짐에 따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경제적 효율성의 증가로 GDP의 상승이 수반될 것입니다.

순환 경제의 비즈니스 기회

IoT를 활용하여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공장의 에너지 생산 및 도로, 다리, 건물 등 도시 인프라를 모두 IoT로 연결하여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1차 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농업과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기술을 도입해 천연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① 에너지 분야

GE는 ‘Energy as a service’ 플랫폼을 발표했는데요. IoT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의 에너지 비용을 10~20%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 랩(Nest Labs)의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는 개인의 일과를 체크하여 난방 스케줄을 정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합니다.

l 출처: 필립스 (www.philips.co.kr)

필립스(Philips)의 시티터치(CityTouch)는 도시의 가로등과 전등을 서로 연결하여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자연광, 거리 상황 등에 따라서 에너지 사용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독일 기업인 에닛 시스템즈(ENIT systems)는 고객 기업들에게 특화된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닛의 ENIT AGENT라는 디바이스는 각 기계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분석해 줍니다. 따라서 사업장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이 증가되고,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② 1차 산업 분야

스페인 회사인 리베리움(Libelium)은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환경, 해충 등을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서 농사에 사용되는 살충제, 물, 비료 등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씽웍스(ThingWorx)는 물 부족, 토지 부족과 같은 농업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IoT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IoT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 수집을 하고, 원격 조정을 통해 농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제조 써드파티(Third Party)에게 API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기술과의 결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한 회사도 있는데요. 스파이어(Spire)는 위성 감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바다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물고기들의 예상 이동경로 및 어업이 이루어졌던 위치 등의 데이터들과 결합하여 관련 당국의 불법 어업 근절을 돕고 있습니다.

③ 도시 관리 분야

바르셀로나는 IoT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IoT를 이용한 수자원 관리를 통해 매년 660억원 가량을 절약하고 있으며, 도시 가로등 솔루션을 통해 전기 비용을 3분의 1까지 줄였습니다.

헬싱키는 이동성을 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로 제공합니다. 이는 버스, 택시, 자전거, 페리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서로 연결하여 목적지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차를 소유해야 할 필요성을 줄이자는 것이죠.

l 헬싱키의 버스

런던은 난방에 쓰이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난방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주변지역을 묶어 서로 연결하고, 상호 보완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그리드와 분산된 에너지 공급을 통해 에너지 이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순환 경제의 발전 필요성

이처럼 순환 경제는 공업부터 농업, 어업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도시 관리, 도시 계획과 같이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환 경제는 필연적으로 인류가 이뤄내야 할 경제 시스템입니다. 순환 경제를 통해 환경을 되살리고,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이 부작용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순환 경제의 실현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환경까지 되살리는 순작용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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