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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IoT 플랫폼(Platform)의 모든 것!

2016.08.01

플랫폼(Platform)의 사전적 의미는 기차역의 승강장을 뜻하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초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하거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등 하드웨어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IT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기 위한 기반이 되는 OS나 기술 환경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플랫폼이 산업에 처음 도입된 건 TV, 자동차 등 하드웨어 제품을 일관된 품질로 ‘대량생산’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자동화’를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이는 작업자의 스킬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지 않게 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낮은 원가로 만들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러한 프로세스와 장치를 ‘플랫폼’이라고 불렀습니다.

PC가 보급되고 인터넷 브라우저가 확산되면서 윈도우와 같은 OS,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도 플랫폼이라 불리기 시작했고, 개발하기 쉽게 여러 환경을 제공해 주는 개발 플랫폼이라는 개념도 생겼습니다.

l 애플 앱스토어 이미지

이러한 플랫폼이 IT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앱스토어가 개발자와 이용자 간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공하면서부터일 것입니다.

애플은 운영 정책, 지원 조직 등을 만들어 플랫폼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였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 관리, 구매 관리, 결제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앱스토어 운영환경으로 사용되는 iOS는 애플사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함으로써 또 다른 의미의 플랫폼으로 사용됩니다.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앱을 등록하고 사용자가 본인이 원하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그 수익이 다시 개발자에게로 가는 선순환의 구조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원동력이 되었고,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사례가 되었습니다.

‘IoT’라는 용어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플랫폼’이라는 용어도 함께 얘기되는 것은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먼저 선점하는 회사 또는 조직이 IoT 시장의 수익도 선점할 것이라고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먼저 만들어지고 이에 대한 플랫폼 생태계가 형성되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플랫폼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IoT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들은 두 가지 전략으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애플, 구글과 같이 기존 스마트폰에서 강력한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이끌었던 업체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고, Chip사, Device 제조사, Network사, 서비스사 등 IoT 구성 요소 회사들은 협회를 조직하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까지 IoT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애플 ‘HomeKit’

애플은 iOS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IoT 시대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애플은 가정용 IoT 플랫폼인 HomeKit을 통해 다양한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가정용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게 해 주려고 합니다.

HomeKit을 적용한 조명, 가전 등 디바이스를 구매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와치 등으로 손쉽게 스마트 홈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② 구글 ‘Brillo•Weave’

Google은 IoT용 기기들을 위한 경량 OS인 Brillo와 기기들간 통신을 위한 통신 플랫폼인 Weav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Smart Home을 목표로 IoT 디바이스간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고, Weave를 통해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IoT 기기, 클라우드를 한데 묶은 공통된 코드를 만들어 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③ 삼성전자 ‘ATIK’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방형 IoT 플랫폼 ‘ATIK’을 공개했습니다.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의 ATIK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로 집 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통합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전 가전기기에 ATIK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③ 삼성전자 ‘ATIK’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방형 IoT 플랫폼 ‘ATIK’을 공개했습니다.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의 ATIK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로 집 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통합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전 가전기기에 ATIK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개별 회사의 플랫폼에 대해서 살펴봤고, 이제 여러 회사들이 연합해서 만들고 있는 표준 플랫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④ AllSeen Alliance ‘AllJoyn’

2013년 퀄컴, Cisco, Microsoft, LG전자 등이 참여해 만든 표준단체 AllSeen Alliance에서 발표한 AllJoyn 플랫폼은 원래 퀄컴이 칩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이후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 AllJoyn을 탑재한 디바이스들은 동일 Wi-Fi 상에서 손쉽게 통신이 가능합니다.

현재 Window10과 LG전자 스마트폰에는 AllJoyn이 탑재되어 있어, 개발자가 AllJoyn 플랫폼을 이용해 쉽게 서비스 개발이 가능합니다.

⑤ Open Connectivity Foundation ‘IoTivity’

2014년에 AllSeen Alliance에 대응해 인텔, 삼성전자 등이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이라는 표준화 단체를 결성하였고, 그와 동시에 CoAP 프로토콜 기반의 IoTivity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IoTivity 오픈소스 플랫폼은 로열티 프리 정책을 기반으로 어느 회사든 로열티 없이 IoTivity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 출시가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오픈소스 하드웨어 (아두이노, 에디슨 등)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안드로이드, Ubuntu, Tizen 등)을 지원합니다. 최근 AllSeen Alliance의 퀄컴과 MS가 OIC에 참여함으로써 OCF로 이름을 변경하고 표준 단체로서의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⑥ oneM2M ‘oneM2M Platform’

oneM2M은 한국의 TTA(정보통신표준협회)를 비롯한 전 세계 7개 주요 표준화 기관(ETSI(유럽), TIA, ATIS(미국), ARIB, TTC(일본), CCSA(중국))들이 글로벌 IoT 서비스 플랫폼 표준 기술 개발을 위해 2012년에 결성한 단체입니다.

현재 이통사, 솔루션 업체, 네트워크 및 장치 제조사 등 235개 회원사 가입으로 최다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oneM2M 협회에서는 표준 스펙(Document)만 제공하고, SW는 각 사가 표준 스펙에 맞춰 개발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KETI(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R&D를 통해 oneM2M 오픈소스 1.0 팩키지 소프트웨어를 발표하였고, 통신 3사 및 LG CNS 가 이를 바탕으로 oneM2M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LG CNS와 공동 개발로 oneM2M 플랫폼을 확보한 LG U+는 2016년 3월 세계 최초 oneM2M 기반 상용화 서비스인 ‘키즈와치’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향후 지속적인 oneM2M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LG CNS는 최근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IoT 국제표준 인증 ‘oneM2M’을 획득하고, IoT 제품간 호환성 확보는 물론, 저전력 디바이스로 실제 상용화를 앞당겨 IoT 시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플랫폼의 개념, IoT에서 플랫폼의 중요성과 개별 회사 혹은 표준 연합들의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과 더불어 고객 Needs를 충족시킨 ‘아이폰’이라는 제품의 영향도 큽니다.

IoT 시장의 플랫폼 선점을 위해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자체 개발 또는 협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고객 가치를 충족할만한 IoT 서비스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인터넷 연결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대해 스마트폰 앱이나 서비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 IoT 생태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l LG CNS IoT사업담당

[‘IoT로 변화하는 세상’ 연재 현황]

  • [1편] 떠오르는 IoT 대국, 중국의 IoT를 말하다.
  • [2편] IoT 애프터 마켓,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다.
  • [3편] 차세대 IoT의 Thing 로봇.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주목하라.
  • [4편] IoT 세상을 향한 관문: IoT Gateway
  • [5편] 새로운 패러다임인 IoT
  • [6편] IoT 플랫폼(Platform)의 모든 것!
  • [7편] IoT가 인테리어를 만났을 때!
  • [8편]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IoT
  • [9편] 우리 건강을 책임지는 IoT
  • [10편] 재난과 안전, IoT로 대비한다.
  • [11-1편] IoT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만난다면? ①
  • [11-2편] IoT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만난다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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