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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디서 온 거지?” 히스토리 관리를 쉽고 투명하게! Track & Traceability

2023.09.20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점차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코인 외에도 NFT 열풍, 한국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시험 발행,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모바일 신분증(DID, Decentralized Identity, 탈중앙 신원증명), 2023년 새로운 관심사로 등극한 토큰 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 등이 그 예입니다.

블록체인의 가치는 탈중앙화의 투명성과 위조가 불가능한 신뢰성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 고유의 기술과 가치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Track & Traceability’ 영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블록체인, ‘Track & Traceability’

‘Track’과 ‘Trace’는 ’(사람·짐승·물건 등이) 지나간 자취, 발자국’의 의미로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유통/물류 업계에서 ‘Track’은 택배의 현재 위치, ‘Trace’는 택배 경로 추적을 뜻합니다. 여기에 가능성을 의미하는 ‘ability’가 더해진 ‘Traceability’는 상품의 제조 이력과 유통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분산 원장 구조(네트워크상 모든 Node가 동일한 데이터를 공동 소유하는 구조)를 활용해 투명성을 확보합니다. 또한 새로운 블록은 해시(Hash, 다양한 길이를 가진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를 가진 데이터로 매핑하는 것) 함수 방식으로 이전 블록과 체인처럼 연결해 데이터 구조의 보안성을 높이고, 데이터 변조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표 1] 분산원장의 데이터 블록 구성(체인 연결) (출처: 해시넷)

Track & Traceability는 이와 같은 블록체인의 특징을 활용해 투명성 확보가 필요한 데이터 – 식품 원산지, 의약품 제조 과정, 자동차의 부품별 교체/폐기/정비 이력 등 절대 조작되지 말아야 할 성격의 데이터 -를 관리하는 영역입니다. 유통/물류 산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다자 간의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해도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업계의 Traceability 블록체인 적용 사례

1) 글로벌 무역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

[그림 1] Traceability 블록체인 적용 사례 (출처: MAERSK, Starbucks, 지엘에코팜)

‘트레이드렌즈’는 해운그룹 머스크(MAERSK)와 IBM이 공동투자하고 개발한 글로벌 무역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항구 관리 업체와 운영 업체, 운송 화물 업자, 물류 회사들이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 개별 기관이 각각 소유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업무 절차의 투명성 및 책임성 개선을 목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함께 결속된 블록체인 그룹)을 구성합니다. 해운 물품의 실시간 운송 서류, 컨테이너 정보 등에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서류 오류, 정보 연착 등으로 인한 물류 지연을 방지합니다.

2) 스타벅스 &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공급망
스타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개발한 블록체인 공급망을 통해 ‘원두에서 컵까지(BEAN TO CUP)’를 모토로 원산지, 재배 지역, 로스팅 위치 및 시점, 시음 노트 등 원두 공급 전 과정을 고객이 추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스타벅스의 커피가 100%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월마트와 DLT 랩스가 월마트 공급망에 적용한 ‘DL Asset Track’
물류 수송 트럭에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센서 및 GPS 추적 기능을 적용해 공급업체가 웹/앱에서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고, 운송 화물의 추적과 청구서 발행도 자동화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월마트 및 운송회사의 SAP ERP, 회계, 운송 관리 시스템에 쉽게 연결해 데이터 교류가 가능해졌습니다.

4) ㈜지엘에코팜이 제공하는 서비스형(BaaS, Blockchain as a Service) ESG 블록체인 플랫폼
전기세 절약, 대중교통 이용, 음식물 처리기를 활용한 친환경 퇴비 생성 등의 활동 데이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해, 탄소 중립 운동 데이터를 탄소배출권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Traceability 블록체인 적용 시 ‘이것’부터 고려하세요!

오픈 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은 접근성이 좋고 사용이 용이합니다. 그중 Traceability 블록체인 시스템은 블록체인의 기본 기능을 위주로 구성돼, 최신 기술인 NFT, CBCD, DID보다 설치와 구축 시간이 빠른데요. 성공적인 Traceability 블록체인은 어떤 특징을 가지며, 구축 시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1) 컨소시엄 생태계
블록체인의 최대 이점은 데이터가 한곳에 있지 않고 분산형 원장으로 구성돼 모든 컨소시엄 사가 각자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데이터의 독점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게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더라도 컨소시엄 사가 많을수록 블록체인은 막강해지고, 반대로 생태계 구성에 실패했을 때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과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됩니다.

2) 프로세스 개선
Traceability는 NFT나 DID와 달리 블록체인의 특성이 비즈니스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명 필요한데요. Traceability 블록체인 적용을 고려할 때는 To-be 프로세스 개선이 항상 동반돼야 하며, 효과는 특정 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전체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3) 타 기술과의 접목
블록체인은 타 기술과 접목하면 활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식품, 의약품에 배송기간 동안 IoT 기기를 연결해 관리하면 품질을 보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블록체인 기반으로 금융거래,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것)를 통해 대금이 지급 되도록 프로그래밍 할 수도 있죠. 최근에는 IoT 외에도 AI, 빅데이터 등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LG CNS의 Traceability 블록체인 사업 사례

Traceability 블록체인 사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기획부터 사업 모델 발굴, 컨소시엄 구성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합니다. 아래 표는 LG CNS와 항공업계 고객사가 MOU를 체결해 블록체인 사업 모델을 발굴한 사례로, BIZ 모델 운영을 위한 모델 수립 Task와 고객사의 Pain Point 도출을 위한 현행 업무 분석이 진행됐습니다.

[표 2] Biz 모델 수립을 위한 Task 정의
[표 3] Pain Point 도출을 위한 업무분석 Task 정의

당시 도출했던 사업 과제 두 가지 중,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PoC(Proof of Concept,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을 사전에 실증하는 것) 형태의 기술 검증을 수행한 ‘항공기 정비 이력 블록체인 적용’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항공기 정비 이력 블록체인 적용
‘항공기의 정비 이력을 정비 보증서와 함께 New BOM(Bill of Material) 체계로 블록체인 원장에 적재하는 것’이 당시 사업 과제였는데요. 항공기 한 대는 30만 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부품 간 구조와 특징을 나타내는 기준 정보를 ‘BOM’이라고 합니다.

[그림 2] 항공기 BOM

항공기 부품은 예지 정비가 중요합니다. 사고 이후 교체 방식이 아니므로 수명을 미리 예측해 재고를 준비해야 하며, 항공기 미운항 시기에 교체가 이뤄지도록 부품의 사용 시간과 필요 예상 시점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따라서 항공기를 리스하는 경우, 장착된 부품 목록과 이전 항공사의 정비 자료 등에 허위가 없는지 정비 보증서에 대한 검증을 수행해야 합니다. 더불어 항공 사고는 막대한 인명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도 항공사들이 항공기 부품을 수명에 맞게 잘 정비하고 유지 보수하는지 수시로 감사합니다.

해당 업무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해 관계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비 이력을 분산원장으로 구성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그림 3] 목표 컨소시엄 구성도

참여 항공사가 많을수록 많은 항공기의 정비 이력이 쌓이고, 리스사와 국토교통부 입장에서는 특정 시점에 정비 이력 제출을 요청하지 않아도 비행기 상태를 항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정비업체(Vendor)에서 발행하는 정비 보증서를 NFT로 발행해 보관/증명한다면 내역 위조에 대한 감사기관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추후 항공사가 추가되는 경우를 대비해 부품 마스터 관리 체계 통일이 가능한 New BOM 체계를 적용했으며, 항공기 도입 시 최초 자료를 엑셀로 쉽게 업로드하고 자동으로 오류를 체크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믿고 쓰는 블록체인 플랫폼, LG CNS 모나체인

LG CNS의 모나체인 솔루션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Track & Traceability 프로젝트 구축 시 많이 채택해 사용하는 Hyperledger Fabric 기반 플랫폼입니다. Hyperledger Fabric은 허가된 참여자만 접근 가능하고 채널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한 형태(Permissioned Private)로, 적재되는 데이터의 보안성 및 투명성을 유지하기에 적합합니다.

LG CNS는 2017년부터 모나체인을 이용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는데요. 지금까지 많은 고객사가 LG CNS를 선택한 이유는 모나체인의 완성도와 더불어 전 산업에 걸친 사업 경험으로 체득한 LG CNS의 업무 지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하는 든든한 Traceability는 LG CNS와 함께 언제나 고객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글 ㅣ LG CNS 솔루션사업부 Web3사업추진단 Web3사업팀 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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