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바일과 PC 서비스부터 기업의 IT시스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구동하고,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을 쓰거나 이미지를 만드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데이터센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 AI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데이터센터가 중단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SNS, 메신저, 금융서비스 등의 먹통으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기업에는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CNS 데이터센터 현황
LG CNS의 데이터센터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인 인천센터를 오픈한 이후, 상암 IT센터,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가산센터와 미국/유럽/중국 등 4개 글로벌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중화된 설비와 면진 설계, 극대화된 전력 효율뿐만 아니라, 표준화•자동화된 운영 환경과 프로세스를 통한 그린 데이터센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
LG CNS 데이터센터는 천재지변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센터에 불이 난다면?
LG CNS 데이터센터는 화재 발생 즉시 데이터센터의 심장부인 통합관제센터에서 상황 파악을 합니다. LG CNS의 기술력으로 구축한 AI CCTV가 연기나 불꽃 같은 징후를 탐지해 화재 발생 위치를 알려주는데요. 고도로 숙련된 비상 대응팀은 신속하게 각자 위치로 이동해 [그림 1]과같이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화재에 대응합니다.
LG CNS는 주기적으로 소방서와 함께 모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훈련 시, 실제 상황과 똑같은 긴장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데이터는 고객의 중요한 자산임을 잊지 않고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 데이터센터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 규모 8.0 강진도 견딜 수 있는 면진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진 설계는 일정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지만, 강진이 발생하면 건물 내 장비는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면진 설계는 지진 발생 시 고무 기둥 댐퍼가 진동 에너지를 흡수해 건물과 서버 등 장비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됩니다.
건물뿐 아니라 지하에 있는 전선과 케이블도 지진이 났을 때 같이 움직여야 끊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선이나 케이블 하단에는 바퀴를 달아 놓았으며, 면진층과 건물을 연결하는 계단도 공중에 떠 있도록 설계해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 데이터센터에 전기가 끊긴다면?
고객에게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 공급입니다. 아파트에도 원활한 전기 공급이 중요한 것처럼 데이터센터 서버/냉방기/배터리 등의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충분한 전력량이 필요합니다. LG CNS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40MW로, 서울 목동 전체 가구가 한 달 동안 이용하는 전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중화된 변전소(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선로를 통해 송전받아 변환하여 수요처로 배전하는 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전원 공급을 하고 있어 한 군데 이상이 생겨도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정전이 발생해도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이 가능한데요. 30분 이상 배터리로 백업하는 사이, 비상 발전기가 1분 이내에 가동돼 전기를 공급합니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국내 최초로 실제 전기를 중단시켜 훈련하는 PIT(Power Interruption Test, 실제 전원을 차단해 데이터센터의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테스트)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기실 설비는 전력 계통에 따라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적색은 IT, 청색은 냉방, 사무실 백색, 공통영역은 황색으로 표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을 아이디어로 착안해 돌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재난 시에도 위급상황, 진척 상황, 자산의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과 탄소 절감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적 운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LG CNS가 특허 출원한 빌트업 항온 항습 시스템은 차가운 바깥 공기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전단실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친환경 시스템입니다.
항온 항습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장비가 요구하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공급하기 위한 설비입니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데이터센터 내부로 들어와 적정한 온도로 혼합된 후, 필터를 통해 분진을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를 바닥의 풍도를 통해 전산실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가운데 물방울 모양처럼 항온 항습기에 물을 흘려 자연 가습을 합니다.
외부 공기를 사용할 수 없는 여름에는 저렴한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만들고 주간에는 그 얼음을 녹인 냉수로 서버의 열기를 식혀주는 빙축열 냉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데이터센터에서는 대형 냉동기나 에어컨으로 열을 식히지만, LG CNS 데이터센터는 빌트업 항온 항습 시스템으로 연간 냉방 전력 35%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는 디자인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데이터센터 최고 권위상인 ‘브릴 어워즈’를 수상했습니다.
LG CNS는 30년간의 자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유통 등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게 데이터센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LG CNS 데이터센터 위험을 AI가 감지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현장의 설비를 제어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데이터센터에 불이 난다면?> 영상 보러가기
글 ㅣ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