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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의 숨은 고수를 만나다 ② 시작은 Why, 과정은 끈기, 결과는 실력으로

2017.02.27

그는 ‘고수’라는 수식어가 쑥스럽고 어색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배들로부터 받은 지혜를 후배들에게 돌려주려는 마음으로 단상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 마음을 알아차렸을까요? 당초 소규모 인터뷰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LG화학 오창공장 강의실에는 30여 명의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하이테크사업부 생산컨설팅팀의 이장우 부장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Why’로 시작해 ‘끈기’로 이뤄낸 실력

시스템 SM(유지보수) 업무로 출발해 이제는 제조업 프로세스 전반을 꿰뚫고 있는 ERP 고수 이장우 부장, 그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첫 번째 노하우로 ‘Why’를 들었습니다. 직접 ‘Why’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LG전자 금형공장 신제조공정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을 때의 일입니다. 사원이었던 그에게 처음으로 프로세스 설계 업무가 맡겨졌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래밍 능력과 실전 경험이 부족해 걱정하던 그에게, 한 선배는 ‘Why’라는 힌트를 건넸다고 합니다. 이장우 부장은 “작업을 시작할 때는 Why를 먼저 생각해야 올바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선배는 조언했습니다. 덕분에 모르는 것이든 아는 것이든 치열하게 Why를 묻고 프로세스를 설계한 결과, 다른 업체에서 벤치마킹을 올 만큼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라며 ‘Why’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또 한 번의 경험으로 1996년 LG전자 TV 부문 ERP 구축 프로젝트를 꼽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오라클 ERP 패키지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제대로 된 한글 매뉴얼이 없어 난관에 부딪혔다고 하는데요.

이장우 부장은 오라클 ERP 구매모듈을 번역하기 시작했고 소스, 프로그램, 테스트 등 영역별로 주요 내용을 연계시켜 짜임새 있는 한글 매뉴얼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프로젝트 말미에는 고객용 매뉴얼까지 만들어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는 “프로세싱 모듈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매뉴얼 번역 작업을 하면서 오라클 ERP 전반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응용 노하우까지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더 뿌듯했던 기억은 지난 2000년도에 강의차 포스코에 방문했는데, 그곳 임원들이 제가 번역했던 한글 매뉴얼을 보고 있었던 겁니다.” 라고 이야기하며, 어떤 업무를 맡았을 때 그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끈기 있고 완벽하게 터득해야 고객 앞에 당당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료의 고수 추천이유!
“이장우 부장은 ERP 전문가로서 20년 이상 다양한 프로젝트와 산업에 대한 경험, 제조업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 및 문제 발생 시 끝까지 추적 해결하는 Technical 역량, 프로젝트 PMO로서 사전 리스크 파악 및 예방책 제시 등 고수가 가져야 모든 것을 갖춘 분이십니다”

슬럼프는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올해로 입사 26년차, 그렇다고 역시 늘 순탄한 길만 걸어온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2005년, 이장우 부장님은 처음으로 PM을 맡아 LG전자 미주법인 ERP MX/MM 법인의 롤인(Roll-in) 프로젝트를 총괄했었는데요. 실무능력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프로젝트 전반을 아우르고 각종 이슈에 대응하는 PM 역할은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결국, 중도에 PM이 아닌 생산 리더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장우 부장님은 “그때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인식하고 PM으로서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슬럼프나 실패가 찾아오게 마련이죠. 그때 좌절하지 말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의연하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라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장우 고수의 비결 5

  1. 언제나 시작은 ‘Why’
    근원적인 의문을 가져야 더 올바른 방법을 찾는다.
  2.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
    넓게 보고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보다 본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
  3. 끈기 있고 완벽한 준비
    준비된 사람만이 자신과 고객 앞에 당당하다.
  4. 슬럼프 역시 하나의 과정
    슬럼프나 실패를 지나고 나면 분명 인생의 오르막길이 보인다.
  5. 끝까지 몰입하는 집념
    집념은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판가름 짓는 차이다.

슬럼프를 통해 스스로 단련한 이장우 부장은 이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글로벌 ERP, LIG넥스원 ERP 구축 등에서 PMO Interration 총괄을 맡았고, LG디스플레이 광저우법인 유상전환, 연태법인 Roll, JV ERP 구축 및 대원제약 ISP 등 다양한 분야의 PM을 맡으며 진정한 ERP 고수라 인정받았습니다.

덤덤하고 솔직한 경험을 들으며 고수가 되는 길은 지름길이나 요행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하지만 고수의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노력한 만큼 다다를 수 있는 정직한 꿈이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장우 부장님의 이야기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자세를 배워볼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글 | LG CNS 홍보팀

[‘LG CNS의 숨은 고수를 만나다’ 연재 현황]

  • [1편] 자기 성장의 원동력 ‘거미줄 관심’
  • [2편] 시작은 Why, 과정은 끈기, 결과는 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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