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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AtO(All to One)’와 함께하면 영화 속 일이 현실로 !!

2015.04.03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최태림입니다.

미래학자이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의 작가 아서 클라크(Arthur C. Clarke)는 ‘고도로 발전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그의 말처럼 현재의 많은 기술들은 마치 마법처럼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기술의 발달은 시공간의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고 있죠.

점점 더 많은 기기에 사물인터넷(IoT)이 사용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흐름에 맞춰 등장한 ‘AtO(All to O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tO(All to One), 사물인터넷(IoT)을 하나로 묶어서 통제한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들을 한번에 통제하는 ‘AtO(All to One)’>

AtO는 ‘All to One’의 약자로, 여러 종류의 사물인터넷(IoT)을 하나로 묶어 통제하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을 보면, 주인공이 목소리만으로 로봇 슈트와 가전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주인공이 ‘자비스(Jarvis)’라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로봇 슈트와 집을 한꺼번에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비스가 ‘AtO’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AtO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듯한 일을 현실에서 실현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기업과 각국의 정부들은 AtO를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그 사례를 통해 AtO의 응용 기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의 ‘AtO(All to One)’응용 사례들

1) 글로벌 기업 제네럴일렉트릭(GE)의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제네럴일렉트릭(GE)은 AtO(All to One) 분야에서 어느 누구보다 빠른 혁신을 보여 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 2011년 11월, GE의 제프리 이멜트(Jeffery R. Immelt) 회장은 기업이 생산하는 다양한 장비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로 인해 얻어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에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GE은 이것을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이라고 명명하고,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계의 고장 예방에서부터 비용 절감 및 새로운 수익 창출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 GE의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출처: Trainor Davies Design)>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GE는 기업이 생산하는 비행기와 기차, MRI(자기공명영상) 장비 등에 1,000만 개의 센서를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나온 수많은 데이터를 매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William Lu) GE 부회장의 말에 따르면, GE은 비행기가 태평양을 한 번 횡단했을 때 모이는 약 1조 바이트(byte)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행기 엔진의 고장 가능성을 예측한다고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연료의 소비 효율을 높여 운항 효율을 급격히 증대시키는 것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산업인터넷을 이용해 수집된 데이터로 기계의 효율성이 증대되었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비용까지 절감하는 등의 결과가 나온 것이죠.

미국의 시장 조사 회사인 가트너(Gartner)에서 AtO를 활용한다면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1조 900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GE의 산업인터넷은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미국의 ‘스마트 아메리카 챌린지 (Smart America Challenge)’

현재 미국은 정부와 기업, 대학 등 100여 곳이 협력하여 전력/건강/교통/제조/건물/항공/재난구조 등의 분야에서 AtO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스마트 아메리카 챌린지 (Smart America Challenge)’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014년 미국 대통령 산하 혁신 기관에서 발표되었는데요. 사회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은 이로 인해 작게는 일상 생활의 편리에서부터 크게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아메리카 챌린지(Smart America Challenge)의 ‘건물’과 ‘재난 구조’ 분야
(출처: 스마트아메리카(Smart America) 홈페이지)>

예를 들어 A라는 건물의 전력 사용량이 과도하게 올라갔을 때, 사람이 없는 방의 전등과 컴퓨터의 사용은 즉시 중단되는 것이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전기 제품들은 전력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고, 분석하여 사용량을 조정합니다.

또한 냉/난방기의 설정 온도는 자동적으로 변경되어 과도한 전기 사용을 자제합니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발전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부족한 전기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죠.

다음으로 B라는 구역에 자연 재해가 일어났다고 가정한다면, AtO 통제 센터는 각종 사물인터넷이 활용된 기기가 보내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신속히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구역에 있는 휴대전화는 위치 확인 등 구조에 필요한 필수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됩니다.

가정에서는 피해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한편, 가스와 전기를 자동적으로 차단하는데요. 이때, 부상자를 실은 구급차는 자동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며 인근 병원에 필요한 정보를 보냅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물인터넷 기기를 조합하여 2차 피해 방지 및 빠른 복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AtO를 이용한 스마트아메리카 챌린지로 편리한 생활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사고예방 등의 사회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전 세계로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영화에서나 존재하던 일이 현실화될 날이 곧 찾아올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AtO(All to One)’ 발전 방향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난 1월, ‘스마트 챌린지(Smart Challenge)’에 337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스마트 챌린지는 홈/가전, 자동차, 건설, 에너지, 보건/의료, 제조/공장 등의 분야에서 AtO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이 생활 속에 녹아 들어 기능적이고 편리한 삶이 가능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민관 협력을 통해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첫번째 도전 과제라고 합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의 탄탄한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그 파급 효과 역시 클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5G의 이론적 데이터 속도와 이를 이용한 3차원 영상 통화 예상도 (출처: TeleKineza.com)>

이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5세대 이동 통신(5G)를 이용한 다양한 AtO 기술을 선보일 계획인데요. 5세대 이동 통신은 4세대 이동 통신(LTE)보다 1000배 정도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바로 앞에서 직접 대화하는 느낌의 3차원 홀로그램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기장 정보와 교통, 날씨 등 올림픽에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해 주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AtO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AtO(All to One)’의 정의, 등장 배경, 국내외의 활용 사례 등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는 2009년까지 9억대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300억대로 증가할 것이다’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사물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기가 증가하는 만큼 그를 종합하여 활용하는 AtO의 역할 또한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tO로 인해 우리의 생활이 지금보다 조금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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