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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에너지 사물인터넷, 스마트홈의 진화 (2편)

2015.03.05

과거에는 사물과 인터넷이 연결된다는 것이 그저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다양한 사물인터넷을 목격하고 있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1편에서 에너지 사물인터넷이 주목되는 이유와 그 의미를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구체적인 적용사례를 통해 에너지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고, 앱피니언(Appinions) 리포트가 소개한 영향력 있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홈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에너지 사물인터넷, 스마트홈의 진화 (1편) : http://blog.lgcns.com/705

허니웰 자동온도조절장치 리릭

가장 먼저 소개드릴 제품은 자동제어 전문업체인 허니웰이 출시한 자동온도조절장치 리릭(Lyric)입니다. 먼저 허니웰 리릭에서 공개한 소개 영상을 보시죠.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이 탑재된 리릭은 앱을 통해 어디에서든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 있을 때, 외출했을 때, 잘 때 등 상황별 온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릭의 스마트폰 앱은 나의 위치정보를 전달하여 온도를 조절합니다.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은 지리적으로 GPS 울타리(Geofence)를 설정하여 울타리 안의 사용자 출입현황을 알려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별도의 일정을 입력할 필요 없이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스트의 경우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입력한 스케줄에 따라 작동을 하므로, 거주자의 위치가 스케줄과 다른 경우에는 온도조절이 적절히 되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리릭 또한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거주자의 재실, 외출 여부를 감지할 수 없고, 잠이 들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니 아직은 진화할 여지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필립스의 스마트 전구 휴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기존의 전구를 LED로 교체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필립스가 공개한 스마트 전구 휴는 LED가 가지고 있는 핵심 가치인 에너지 절감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휴는 무선 LED 조명 전구로, 스마트폰과 Wi-Fi로 연결되어 화이트 조명 외에도 다양한 색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밝기, 반짝임, 펄스 등 조명의 특성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데요. 단순한 조명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소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른 아침, 부드러운 햇빛이 아이들 방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의 조명이 비추는 것이 타이머와 색상 설정으로 가능하니 매력적인 기술인 것 같습니다.

휴는 설치법도 간단합니다. 1) 전구를 끼우고, 2) 앱과 전구를 연결하는 브리지 전원을 켜고 네트워크 케이블을 사용하여 브리지를 모뎀에 연결하고, 3) 앱을 다운로드하여 브리지에 연결한 다음 전구를 찾아서 전구에 이름을 지정하면 hue 설정이 완료됩니다. 전구는 최대 50개까지 추가할 수 있는데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전구를 끼우고 앱을 통해 새 조명을 검색하면 됩니다.

벨킨의 위모

벨킨 위모는 가정용 가전제품을 인터넷과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 시리즈입니다. 전기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이 대표적인데요. 위모에 플러그를 꽂은 제품의 ON/OFF를 원격에서 조정과 예약이 가능합니다.

<벨킨의 가정용 자동제어 솔루션 위모 (출처: www.belkin.com)>

위모 시리즈에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조작하는 위모 인사이트 스위치(WeMo Insight Switch), 조명을 켜고 끄는 위모 라이트 스위치(WeMo Light Switch), 조명을 조절하는 위모 스마트 LED 전구(WeMo Smart LED Bulbs), 각각의 장치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작동되도록 하는 위모 모션(WeMo Motion) 등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벨킨이 제공하는 위모 소개 영상입니다.

위모 스마트 LED 전구와 위모 제품군을 조합한 위모 LED 라이팅 스타터 세트(WeMo Lighting Starter Set)는 기존의 전구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위모 제품군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히터, 가습기, 쿠커, 수도 계량기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 IFTTT

휴와 위모는 스마트폰 자동화 앱인 IFTTT와 연동이 됩니다. ‘이프트’라고 읽는 이 앱의 이름은 ‘IF’ ‘T’his ‘T’hen ‘T’hat에서 따왔는데요. 특정의 조건일 때 특정의 행동을 하도록 앱과 앱 사이를 이어서 자동 처리합니다. 이러한 조건문을 레시피(Recipe)라고 부르고, 개발사가 추천하는 앱과 개인이 공유한 앱을 합하면 1,00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IFTTT 레시피의 구성>

IFTTT가 휴나 위모와 조합이 되면 거주자의 행동이나 위치, 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거주자가 원하는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합니다. 앱과 IoT 기기의 종류와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레시피도 늘어날 텐데요. 앞으로 IoT가 가정과 에너지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지금까지 에너지 사물인터넷의 대표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제품 중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사람의 생활 패턴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IoT 기술들이 적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l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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