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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데이터로 미래를 내다본다? 현대판 예언가 초거대 AI의 등장!

2022.09.21

미래를 먼저 아는 사람이 세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최근 AI가 과거 예언가나 점성술사를 뛰어넘는 ‘예측 전문가’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AI는 거대한 분량의 콘텐츠를 학습해 수필과 소설을 쓰는 창작활동까지 합니다. 여기에는 AI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고 인간을 능가하도록 만들기 위한 ‘초거대 AI 프로젝트’가 큰 몫을 하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이 탄생시킬 초거대 AI는 어떤 미래를 만들까요?
 
 

창작활동을 너머 ‘예측 전문가’로 진화하고 있는 AI(출처: AJU Business Daily)

 
몇 년 안에 지금까지의 AI와는 차원이 다른 ‘초거대 AI’가 등장할 전망인데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논리를 깨우칠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종합 추론해 판단하는 차세대 AI, 이른바 ‘초거대 AI(Super-Giant AI)’의 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초거대 AI로는 구글의 ‘딥마인드’, 스위치트랜스포머의 ‘람다’, 오픈 AI의 ‘GPT-3’, 마이크로소프트의 ‘MT-NLG’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LG의 ‘엑사원’,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카카오브레인의 ‘KoGPT’ 등이 있는데요. 이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을 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의 뇌에 더 가까워진 진화된 AI입니다.

오픈AI의 초거대 AI GPT-3(출처: Medium)


초거대 AI 개발은 구글이 이끌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수준인 1조 6,0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한 ‘스위치 트랜스포머(Switch Transformer)’를 선보였는데요. 파라미터는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AI의 뇌기능입니다.
 
파라미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AI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죠. 초거대 AI는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것까지 가능해, AI를 활용한 ‘예측시대’는 물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창작시대’를 열어주게 될 것입니다.

수 조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스위치 트랜스포머(출처: Yannic Kilcher 유튜브 채널)


구글이 만든 초거대 AI 언어모델 ‘람다2’는 사람과 특별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깊은 바닷속에 있다고 상상해 봐”라고 말을 걸면 람다2는 스스로 바닷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사람과 대화를 나누죠. 심지어 사용자에게 질문까지 합니다.
 
이렇듯 AI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가능한 것은 람다2가 바다와 관련된 수많은 스토리와 콘텐츠를 학습해서 스스로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켰기 때문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개발한 초거대 AI ‘MT-NLG’는 파라미터 5,300억 개 규모로 무장돼 문서 요약, 자동 대화 생성, 번역, 의미 검색, 코드 자동완성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초거대 AI 람다2(출처: OpenDialog)


초거대 AI의 원형인 ‘GPT-3’는 글을 쓰는 ‘작가 AI’의 기능을 톡톡히 수행합니다. 몇 개의 키워드만 넣으면 대화의 문맥을 정확히 파악해서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질문에 대해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있죠.
 
기자가 작성한 뉴스 기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전문적인 기사를 작성할 수도 있고, 전문 작가의 영역인 시나 수필, 소설 등 문학가의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광고용 카피까지 척척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죠. 작가 AI가 머지않아 수많은 과학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분석해서 유의미한 논문을 작성할 수 있고 새로운 발명을 이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초거대 AI, GPT3 (출처: Pragnakalp Techlabs)


앞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게 될 초거대 AI는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학습 지식을 토대로 모든 걸 미리 알려주는 ‘천재 예언가’의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단체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면접 대상자 중에서 누가 중도에 퇴사를 할 것인지, 어떤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인지, 누가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지, 형량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고객이 어떤 제품을 사려고 하는지 예측하는 등 인간의 영역을 뛰어 넘는 미래를 열어줄 것입니다. 초거대 AI가 불러올 이 같은 놀라운 변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지, 우리가 고민을 시작할 때입니다.
 


글 ㅣ 최은수 ㅣ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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