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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드라마 ‘스타트업’의 눈길 서비스, 현실이 되다?

2020.12.28

수지,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인식 서비스 ‘눈길’이 등장하는데요. 눈길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의 역할을 인공지능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눈길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조 기기와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련 기기와 서비스 동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율주행에서 시각장애인 보조 기기로, 이스라엘의 올캠(OrCam)

이스라엘의 올캠은 시각장애인용 안경 기기인데요. 올캠의 창업자는 자율주행 센서 업체인 모빌아이의 창업자입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모빌아이를 17조 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올캠은 안경에 부착할 수 있고요. 책이나 간판을 인식해서 음성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셀바스 헬스케어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서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용 보조 기기 올캠 (출처: 올캠)

올캠의 홍보대사는 FC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축구 스타인 메시 선수가 맡고 있는데요. 메시 선수는 지난 9월에 시각장애인 축구 팬들에게 올캠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하가의 마인드아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인 하가(HAGA)는 인공지능 시각장애인 보조 기기인 ‘마인드아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기는 안내견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물체, 문자, 표정을 인식해서 음성으로 안내해 줄 수 있습니다.

하가의 마인드아이 (출처: 하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를 때, 신문을 읽을 때, 다가오는 사람을 인식할 때,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이스라엘 올캠과 비교할 때, 물체 인식이나 표정 인식에서 올캠보다 성능이 좋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스마트 안경 에코 프레임즈(Echo Frames)

아마존은 지난 11월 스마트 안경인 에코 프레임즈 2세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에코 프레임즈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을 이용한 스마트 안경인데요. 음성 인식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통화도 하고, 메시지도 확인하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아마존 에코프레임즈 (출처: 아마존)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나 장애가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영상 인식 기능은 들어있지 않지만, 영상 인식 기능이 추가된다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이다로 센서로 길 안내하는 스트랩 테크놀로지

미국의 스타트업 스트랩 테크놀로지(Strap technology)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장치인 스트랩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기는 가슴에 착용하는 형태인데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장애물, 계단, 위험 상황 등을 인식하고 안내해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선주문 중이고요. 2021년 여름 배송 시작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용 기기 스트랩 (출처: 스트랩 테크놀로지)

AI의 발전에 따른 장애인 보조 서비스의 발전

최근 영상 인식과 음성 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보조 기기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스타트업의 눈길도 안내견을 대신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하가의 류숙희 대표는 앞으로 관련 서비스를 위해서 영상 인식 기술, 음성 인식 기술, AI 칩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체에 착용해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이기 때문에, AI 칩을 이용한 기기의 경량화도 중요해지게 되는데요. 앞으로 기능 향상, 무게 절감, 가격 절감, 정책적인 지원을 통한 관련 보조 기기와 서비스들의 확산을 기대해 봅니다.

글 l 정구민 교수 l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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