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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불러온 간편결제 열풍! K-간편결제 시장의 전망은?

2023.06.21

최근 현금이나 신용카드보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 미리 등록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전통 금융사와 빅 테크까지 기존의 지급 결제 시장에서 간편결제 영역으로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의 역사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편결제의 시작은?

[표 1] 지급결제 관련 규제 정비사항 (출처: 금융위원회)

간편결제는 2013년 3월, 은행 등 전통 금융사의 모바일 앱 카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으로 전자상거래 결제 환경에 제한이 있었는데요. 2014년 10월 PG사(전자결제 대행)의 신용카드 정보 보관이 허용되고,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는 새로운 기점을 맞이했습니다. 더불어 2019년 12월, 금융권의 오픈 뱅킹 시행으로 금융 결제망이 개방돼 핀테크 사의 금융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외연을 확대하게 됩니다.

[표 2]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 (출처: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생활 밀착형 플랫폼을 지향하며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를 늘려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는 또 다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국내에 상륙하다

[사진 1] 애플페이 등록 (출처: 애플)

애플페이는 2014년 애플이 공개한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토큰을 ‘eSE(embedded Secure Element,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에 저장하고, 결제 시 생체 인증을 통해 아이폰 내부에 저장된 토큰을 불러와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표 3] 애플페이 사용자 현황 (출처: 전자신문)

애플페이는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애플페이 사용자 수는 △2018년 말 2억 9200만명 △2019년 말 4억 4100만명 △2020년 말 5억 700만명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처리금액은 6조 3000억달러로 비자카드(10조 달러)에 이은 2위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총생산(GDP) 10위권 국가 중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 했는데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수수료 문제와 단말기 투자 주체를 놓고 입장이 갈리면서 연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주체로 급부상한 MZ 세대의 간편결제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애플페이의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20대의 스마트폰 브랜드는 아이폰이 52%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더불어 ‘애플 생태계’ 문화가 유행을 타며, 3040세대에서도 애플 브랜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MZ세대와 알파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NFC 결제 단말기 설치를 문의하는 가맹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몰고 올 간편결제 시장의 변화는?

[사진 2] 애플페이 티머니 추가 사업자 등록 (출처: 애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과 티머니는 애플페이의 국내 교통카드 기능 도입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번 필드 테스트에서 티머니 규격(RFID,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수용해 애플페이 교통카드 연동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머니 역시 아이폰 15 론칭 시점인 10월을 목표로 여러 단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연동이 시작되면 애플페이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대중교통 사용자가 많은 만큼 애플페이의 실 사용률과 결제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카드 기능을 앞세웠던 삼성페이와의 고객 쟁탈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새 파트너로 신한카드, KB 국민카드, 우리카드(프로세싱 대행 비씨카드)가 전격 합류할 예정인데요. 대형 금융 지주 계열 카드사의 합류로 NFC 결제 확산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글 ㅣ 길재식 ㅣ 전자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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