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 사례와 2021년 전 세계 교육 트렌드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3D 교실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수업을? ‘에듀테크’가 뜬다
● Edtech 관련 스타트업 소식 – XR기반 Talespin
Talespin은 고객사의 임직원 능력 개발 및 교육, 채용을 위해 XR(AR+VR)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현재 Talespin은 특정 산업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보험사 대상으로 Talespin for Insurance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고객사를 대상으로 손해사정사들이 손해액 판정 및 보험금 산정 등 필요한 업무 수행을 위한 가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입 보험 조사관들이 보험 청구액을 확정하기 위해 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 교육 등을 위한 가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교육 장소를 방문해 교육 장비를 만져보며 진행했던 기존 교육 방식과는 달리, 실제 유사 업무 수행 공간, 장비 등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환경 속에서 교육자가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장비를 사용하는 등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 Edtech 관련 스타트업 소식 – VR스타트업 – Strivr
Strivr은 임직원 교육용 VR 솔루션으로 위험 상황 대처, 새로 도입된 장비 사용법 등 지금까지 현장에서만 가능했던 임직원 교육을 위한 가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 커리큘럼 제작부터 교육 이후 성과 데이터 관리 등 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FedEx, JetBlue, Verizon, BMW, Walmar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 Edtech 관련 스타트업 소식 – Eruditus
100개 이상의 Executive learning program을 80개국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인도의 글로벌 교육 서비스 Eruditus가 Series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ruditus는 MIT, Harvard, Colombia, Cambridge, UC Berkeley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탑 티어 대학교들과 깊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대학들과 함께 고등 교육을 위한 학습 코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국가에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5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자사 교육을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ruditus는 비슷한 형태의 스타트업 중에서도 맞춤형 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검과, 학습자의 라이프에서 학습 성과를 추적한다는 점이 유사 비즈니스와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Edtech 관련 스타트업 소식 – Unacademy
인도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Unacademy가 지난 9월 SoftBank, Facebook 등이 참여한 Series F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Unacademy는 설립된 지 4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3억 5천만 달러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약 14억 5,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Unacademy는 방갈로 기반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률이 높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당 앱에서 학생들은 라이브 강의를 시청할 수 있으며, 강의와 관련된 심화 세션에도 참여 가능합니다. 현재 Subscription 모델을 출시해 회원 3,000만 명 중 10% 이상이 구독 모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Edtech 관련 스타트업 소식 – Udacity
글로벌 팬데믹으로 에듀테크 업체들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Edtech의 선구자로 유명한 Udacity가 지난 11월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Udacity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테크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Nanodegrees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사업 초반에는 대학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테크 관련 온라인 수업을 오픈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D2C(Direct to consumer) 운영 방식이 쉽지 않았고, 비용 또한 많이 소요되자 Udacity는 직업 교육 과정 업체로 전환했습니다.
대학교 수업보다 짧으면서도 집중적인 수업을 제공했으며, 성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예약률이 120% 증가했으며, Fortune 500 기업들과 정부 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Udacity의 약 80%의 고객이 기업 및 정부 고객으로 포진되어 있다는 것은 향후 수익률 전환에 긍정적인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향후 전망
● 2021년 전 세계 교육 예측 Top 10
IDC FutureScape에서는 ‘2021년 전 세계 교육 예측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의 전 세계 교육을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유행병은 학생과 졸업생, 부모와 보호자, 교육, 연구를 연결하는 개인화된 학생 학습 여정과 같은 완전한 생산 디지털 서비스로 온라인 학습을 가속화했습니다.
빠른 디지털화의 초기 단계는 연결 및 컴퓨팅 장치에 대한 기본 액세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기관이 향상된 커리큘럼 및 관리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첨단 이해관계자 참여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예측 1 – Value-based learning metrics(가치 기반 학습 지표)
: (2023년까지) 온라인 교육 성장에 의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20%와 고등 교육기관 40%의 새로운 디지털 교육 진화 및 학습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KPI 추적
예측 2 – Pandemic-safe campus operations(전염병에 안전한 캠퍼스 운영)
: (2021년에는) 건물과 캠퍼스 안전성에 대한 중점, 교육기관 50%에서의 COVID-19나 기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용량 계획, 콘택트 트레이싱 및 물리적 안전성 기술을 채용
예측 3 – Digital upskilling(디지털 기술 향상)
: (2022년까지) 교육자 40%와 보호자 20%에 의한 보다 나은 학생 관여, 지식 습득 및 학습 유지를 촉진하는 디지털 스킬을 개발하기 위한 트레이닝 수강
예측 4 – Digital ID and trust(디지털 ID 및 신뢰)
: (2023년까지) 학교 약 25%에서의 디지털 ID와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을 활용하고, 디지털 접근성과 공평성 향상을 선도하는 맞춤화된 안전한 학생 서비스 작성
예측 5 – Digital wellness(디지털 웰빙)
: (2023년까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5%와 고등 교육기관 30%에서의 교사, 보호자, 학생이 원격학습 요구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별의 복지와 카운셀링 디지털 서비스 확립
예측 6 – Automated admin and operations(자동화된 관리 및 운영)
: (2025년까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20%와 고등 교육기관 40%에서의 AI와 RPA를 활용한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추진하는 다양한 캠퍼스 태스크 자동화
예측 7 – Digital proctoring(디지털 감독)
: (2024년까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20%와 고등 교육기관 50%의 평가를 원격으로 받는 것을 선택한 학생을 위한 학기 테스트와 시험에 인증된 온라인 감독 서비스 활용
예측 8 – Student journeys blockchain(학생 여정 블록체인)
: (2025년까지) 고등 교육기관 40%가 수업 활동부터 시험, 과외 활동까지 학생 생활에 따라 인증 증적을 유효하게 하는 블록체인 프로파일 발행
예측 9 – Increasing cybersecurity implications(사이버 보안에 미치는 영향 증가)
: (2021년에는) 학교 70%에서의 조직화된 카르텔 스타일 랜섬웨어를 위한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암호화 방어 강화
예측 10 – Outcomes-based procurement(성과 기반 조달)
: (2026년까지) 학교 30%의 하드웨어 구입에서 소프트웨어 성과로 이동하는 인수를 정량화하기 위한 기술 비즈니스 관리(TBM) 등의 업계 관행 전개
● 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비대면 방식의 확산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교육 분야입니다.
에듀테크 산업은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교육을 앞당길 새로운 동력이자 유망 분야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일컬어질 만큼 인터넷, 모바일 등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Z세대의 증가 또한 에듀테크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에듀테크 산업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갖추며 맞춤형 학습 서비스, 게임 기반 학습, 외국어 교육, 코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학습자의 성취도, 학습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능력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활용이 가장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또 중견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사 프로그램에 에듀테크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2030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은 교육 관련 기업일 것이다.”
향후 에듀테크 산업은 AI, VR•AR, 블록체인, IoT 등의 기술이 더해지며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신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간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의 위기를 교육 디지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 l LG CNS 기술전략팀
[참고 문서]
https://www.idc.com
https://www.spri.kr/posts/view/22938?code=industry_trend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7/2019120701294.html
https://roadaily.co.kr/archives/15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