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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ta

인공지능과 찐친되기, 너도 할 수 있어!

2020.05.21

안녕하세요. 코지입니다. 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기술을 주제로 한 새로운 시리즈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AI’, 인공지능인데요. AI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겠지만,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배울 기회가 부족했을 것 같은데요.

코지가 여러분의 학습을 도와드리고자,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AI를 쉽게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나라가 AI 교육을 정식 과정에 포함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AI를 미리 배워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인공지능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예측, 진단하다

전 지구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세계보건기구 WHO보다 9일이나 앞서서 예측하고 경고한 인공지능(AI)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캐나다 출신 인공지능 ‘블루닷’ 인데요. 블루닷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지카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까지 최초로 감지해 코로나19의 발원 지역을 피하라고 알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l 블루닷 인공지능 이미지 (출처: 블루닷)

‘블루닷’은 감염병이 확산되는 경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는 세계 65개국의 뉴스와 동물, 가축 관련 데이터를 비롯해 항공 이동, 실시간 기후 변화 데이터 등을 수집해 AI 기술로 분석하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l 중국의 AI를 활용한 코로나 진단 이미지 (출처: 헬로디디닷컴), 재구성

그뿐만 아니라 AI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을 판독하고 진단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어요. 지난 2월 18일 중국의 한 의과대학 연구진은 폐 CT 결과를 통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연구진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453명의 폐 CT 이미지를 AI에게 학습 시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의 특징을 구분하도록 했죠. 개발된 AI는 감염 여부를 82.9%의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하네요.

AI는 과연 무엇인가?

그렇다면 AI 기술은 과연 무엇이길래 지구촌의 위기 속에서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는 걸까요?

l AI와 존 매카시(우) (출처: 존 매카시_위키피디아)

AI라는 단어는 1956년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존 매카시가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 뜻은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만든 지능’ 즉 ‘생각하는 기계’로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의미하죠.

여기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 자연 언어에 대한 이해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AI는 정말 이러한 능력들을 갖추었을까요? 현재까지 구현된 AI 기술의 사례를 들어서 살펴보겠습니다.

● 추리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

앞서 살펴본 코로나19 판독 사례와 같이, AI는 질병을 판독할 때 수십만 건의 의료 데이터를 순식간에 검색해 증상을 판단하고 처방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 느끼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에는 다양한 센서가 있어서, 주변의 상황을 재빨리 판단해 장애물을 만나면 피하고 낭떠러지를 만나면 멈춥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하기도 합니다.

● 끝없이 학습하는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겨룰 때까지 매일 바둑 3만 판을 두면서 학습했다고 해요. 단순히 미리 짜둔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바둑 기보를 익히고 스스로 승리 전략을 세운 것이죠.

우리는 왜 AI를 배워야 할까?

이러한 능력을 갖춘 AI, 우리는 왜 AI를 배워야 할까요? 그 질문의 답은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에 있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홈•서비스 로봇, 의료•건강, 교육, 공공복지, 안전•보안, 노동•고용, 예술•공연, 교통 등 우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생활 전반의 모든 곳이죠.

예를 들어 홈•서비스 분야에서는 LG전자의 AI씽큐와 같이 시키지 않아도 집안을 최적의 환경으로 조절하는 가전제품들이 등장했고, 의료•건강 분야에선 질병의 판독과 예방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선 AI 선생님을 활용한 외국어 학습이 등장했고, 보안 분야에선 악성코드 분석 및 예방이 가능한 AI 보안 솔루션 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분야별로 활용되어 우리 곁에서 실행 중이며, 인간의 지능을 보강하는 것에서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직업적 삶도 변화시킬 것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7년에 발간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대체 가능한 단순 반복 형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더 먼 미래에는 고차원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직업도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 생산직 근로자, 반복되는 질문에 답하는 콜센터 요원, 마트 계산원 등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 위기에 직면한 직업으로 꼽히고 있어요.

반면 미래에 유망한 직업은 인공지능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3D 프린팅 전문가, 로봇 공학자 등 IT와 관련한 기술 직종이라고 합니다.

AI 교육의 글로벌 물결

이렇듯 신기술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직업 세계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나라에서 AI를 교육 과정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인데요. 중국은 ‘즈롱X’ 계획을 통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 나아가 직업교육에 이르는 단계별 AI 교육 전략을 세웠다고 합니다.

미취학 단계의 유•아동에게는 로봇이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경험하도록 해 AI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초등학생은 AI에 대한 발견과 인지, 실제 활용을 경험하게 하며, 중학교부터는 그래픽 방식으로 AI를 실제 제작하고 고등학교부터는 파이썬 등의 개발 언어를 활용해 조금 더 복잡한 단계의 활용 방법을 가르친다고 하네요.

l Elements of AI의 교육 과정 (출처: www.elementsofai.com)

핀란드는 전 유럽 연합(EU) 시민을 대상으로 6주 과정 온라인 AI 교육 코스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일명 ‘Elements of AI’라는 제목으로 AI의 기본을 쉽게 가르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서 핀란드의 550만 명 국민 중 1% 이상이 등록했으며, 수강자의 40%는 핀란드 이외 국가 출신이라고 하네요. 과정을 모두 마치면 공식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EU 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위 주소로 접속해보세요.

l 출처: 교육부 공식 블로그, https://if-blog.tistory.com/10066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지난 3월 9일, 교육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춘 ‘AI 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는데요. 인공지능 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고등학교 34곳을 선정해서,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수업의 15%를 정보 과학,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과목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초•중학교를 포함한 단계별 AI 교육 안을 마련하고, 각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AI 보조 교재도 개발한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정부에서도 AI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AI를 가르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AI의 정의와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왜 AI를 배워야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AI를 체험해볼 시간입니다. 다음에는 AI와 그림 그리기를 접목한 기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l LG CNS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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