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인공지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신가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을 쉽게 떠올리곤 합니다. 요정 동상 앞에서 소원을 비는 로봇이나(영화 ‘AI’), 생존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인간을 공격하는 시스템(영화 ‘매트릭스’)처럼 말이죠. 이것도 물론 인공지능이 맞습니다. 이처럼 인간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AI 스피커나 은행 챗봇, 이미지 분류 등 우리가 이미 접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한 가지 특정 능력에만 특화되어 있죠.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가 대표적입니다.
알파고는 바둑은 잘 두지만 피아노를 치거나 그림을 그리지는 못합니다. 이처럼 하나만 잘하는 인공지능을 ‘약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현재 많은 IT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분야는 모두 ‘약인공지능’입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요즘 인공지능 기술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똑똑해졌습니다.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높여줄 데이터가 매우 풍부해졌기 때문이죠. 학생이 책으로 공부하듯,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Learning)을 합니다. 이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비슷한 것끼리 묶거나, 서로 관계있는 것들의 상하(또는 전후) 구조를 파악해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의 해답을 찾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수많은 고양이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것이 고양이 사진이다.’라고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컴퓨터는 고양이의 특징을 학습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새로운 고양이 사진도 고양이로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보여주는 사진(데이터)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확도는 높아지겠죠.
딥러닝(Deep Learning)은 가장 대표적인 머신러닝 방법론 중 하나입니다. 인간 뇌의 뉴런과 유사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기계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학습할 데이터를 사람이 입력하지 않아도 기계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합니다. 바둑 기보만 보고 스스로 전략을 학습한 ‘알파고’가 대표적이죠.
LG CNS의 인공지능 기술
‘머신러닝’ 기반의 ‘약인공지능’ 기술은 문자인식, 안면인식, 이미지 인식, 챗봇, 자동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인 LG CNS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나볼까요?
● 출입 카드 없어도, AI가 얼굴 자동인식 –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출입 게이트에 카메라가 달린 단말기를 설치해 AI 기술로 얼굴 정보를 분석, 신분 인증 및 출입을 제어하는 서비스입니다. 마스크, 안경, 화장, 얼굴 각도 등 현실 속 다양한 제약에도 0.3초 이내에 99%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파악합니다.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 코 주변의 생김새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강화된 덕분이죠. 마스크를 쓰고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 게이트를 지나가도 정확히 식별해낸다니 무척 편리하겠네요.
● 딥러닝 학습 통해 불량 이미지 판별하는 AI 이미지 분석 기술
LG CNS는 딥러닝 기술을 통한 우수한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이미지 분석은 노이즈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별해 내는지가 핵심이죠. 예를 들어, 판다(동물) 사진에 노이즈를 삽입하면 사람은 판다로 정확히 판단하지만, AI는 눈이 아닌 각각의 데이터(픽셀)로 판단하기 때문에 긴팔원숭이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LG CNS의 이미지 분석 기술은 2018년 세계 최고 인공신경망 학회 주최 AI 경진대회서 기업 1위(전체 4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납니다. 이 기술은 이미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유리기판 제조 공장에서 불량의 원인인 기포와 먼지를 구별하는 것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 AI가 내 영어실력에 맞춰 대화 – 신개념 회화 학습 ‘AI튜터’
AI 외국어 학습 서비스는 시간, 장소, 대화 상대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죠. LG CNS의 ‘AI튜터’는 음성인식, 언어지능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대화의 내용, 맥락, 유창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AI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합니다.
AI가 질문하면 사용자가 적절한 답변을 하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AI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평가합니다. 사용자가 답변을 잘하지 못하면 추천 문장을 제시해 주고, 실력에 맞는 주제와 질문을 이어갑니다. 맞춤형 과외 선생이 따로 없죠.
● 1인 1비서 시대 – 사내 AI 챗봇 ‘엘비’
LG CNS는 사내 시스템에 AI 챗봇 ‘엘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담당자 검색과 일정 확인, 급여 확인, 날씨 확인, 문자 발송, IT 트렌드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이 가능해 직원들의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챗봇의 경우,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추론하고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를 위해 ‘엘비’는 하루 평균 2만여 건의 질문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답변 성공률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챗봇의 주요 평가 지표인 답변 정확도가 2020년 1월 현재 약 96% 수준이라니 사람 비서 못지않죠. 최근에는 외국어 번역(번역봇), 협력사 대상 외주 업무 설명(협력사봇) 등 전문적인 업무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LG CNS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 어떠셨나요? 인공지능은 멀리 있는 듯하지만 이처럼 가까이에 다가와 있답니다. 영화 속의 인공지능은 때때로 인간과 대립하기도 하지만, LG CNS를 비롯한 많은 혁신 기업은 인류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늘도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글 l LG CNS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