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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기반 공유 생태계의 Enabler’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2019.08.12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발달한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융성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에서 신뢰의 확보는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금융 거래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블록체인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부응하고자 작년 5월에 출시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과 그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손쉬운 기능 추가, 다양한 기능의 모나체인

모나체인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 등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최적의 지원을 지향하는 허가형(Permissioned) 플랫폼이자 솔루션인 모나체인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패브릭에서 제공하지 않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계 기능과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네트워크 설계 기능으로는 노드 구성을 위한 설정 파일, 노드에 대한 정보 생성, 수정, 이용자 권한 관리 등의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생성 기능은 올 연말에 릴리스할 예정입니다.

모나체인은 비즈니스에 많이 사용되는 공통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탑재해 새로운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특징입니다. 또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제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커먼 컴포넌트(Business Common Component)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장 용이성,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개념의 인증 방식 차별성 등도 모나체인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상품권, 휴대전화 보상 서비스 등 성과 이뤄

LG CNS의 블록체인은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비상장 기업의 전자 증권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은행 블록체인 기반 송금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18년 모나체인 출시 이후 마곡 커뮤니티 화폐 시범 서비스와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기반 신뢰 플랫폼 구축, LG유플러스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시스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l 모나체인 (출처: http://www.lgcns.co.kr/LGCNS.GHP.Main/Solution/BlockChain)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고향 사랑 상품권 플랫폼 ‘착(Chak)’은 기존의 종이 상품권이 갖는 판매, 유통 등 관리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종이 상품권은 발행된 상품권의 진본성과 위조 여부 검증을 위한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으며, 거래와 정산 처리도 어려웠습니다.

소비자가 실물 상품권을 직접 갖고 다녀야 하는 종이 상품권의 특성으로 분실 위험이 있었고, 가맹점은 수취한 상품권의 현금 교환을 위해 은행에 직접 가야 정산이 가능했습니다. 지류 상품권을 발행한 지자체도 해당 상품권의 거래 현황과 내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어 상품권 재발행 예측,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블록체인이 적용된 상품권 플랫폼 도입으로 상품권의 진본성 보장은 물론, 구매와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모두 높아졌습니다. 모든 이력이 관리 가능해져, 부당한 거래도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성남시, 시흥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7월 중 군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예정입니다. 함양, 영광, 청송 등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조폐공사의 플랫폼은 문서 인증과 신분증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상품권 이외에 지역 자치 단체 산하의 시설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가 7월 17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 청구 서비스에도 모나체인이 적용됐습니다. 기존에는 통신 가입자가 휴대전화 분실•파손 시 제조사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내역과 영수증 등 보상 서류를 준비해 보험사에 팩스로 보내거나 사진으로 찍은 후 앱 또는 홈페이지에 첨부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과정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최초로 상호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동기화하는 블록체인이 적용된 신규 서비스는 휴대전화 보험금을 지급받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LG유플러스, LG전자, KB손해보험이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통신 가입자는 보험사에 보상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서비스 센터 수리 내역, 영수증 등의 정보가 보험사와 공유되어 보험 청구를 위한 수작업 단계와 서류 심사 시간이 줄어들어 보험금 수령도 빨라졌습니다. 보험금 과다 청구를 위한 수리 영수증 조작 등의 서류 위변조 행위도 원천 차단됐습니다. 

전기차 폐배터리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중

전기 자동차의 속도와 운행 거리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배터리의 내구 수명은 대략 6년입니다. 2013년에 본격 보급된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폐기가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지자체 중 전기 자동차를 가장 많이 등록하고 있는 제주도는 폐배터리의 활용 방법이 큰 고민이었습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는 내구 수명이 지나도 최초 대비 70%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어, 양어장, 농가, 신재생 에너지 주파수 조정용 ESS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경제적 가치가 높습니다. 더구나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이 지급되어 있기 때문에 폐배터리의 이력 추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LG CNS는 지난 4월부터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제주도의 폐배터리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연말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국가 주도 12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과제 중 하나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제주도청, 제주테크노파크, 배터리 보급업체, 폐기물 재활용업체 등이 동일한 폐배터리 이력을 공유하기 때문에 데이터 변경 조작이 불가능해지며, 기존 신고서, 검수서 등 수많은 문서를 디지털화해 관리 편의성도 대폭 개선됩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에 연면적 2,457m2에 지상 3층 2개 동으로 구성된 폐배터리 재생 시설, ‘제주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완공했으며, 이 센터에는 연간 1,500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올해 말까지 구축 완료해 전기차 배터리의 기본적인 회수와 배터리의 상태별 활용 분야 발굴 및 안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l 모나체인 (출처: http://www.lgcns.co.kr/LGCNS.GHP.Main/Solution/BlockChain)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탈 중앙화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블록체인의 중심에 LG CNS의 모나체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신뢰성이 고도화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생태계, 그리고 이들 생태계를 연계하려는 인터체인에 대한 논의와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 CNS는 더 다양한 사례와 발전된 기술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리딩 해 나갈 것입니다.

글 l LG CNS 블록체인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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