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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시대, 성공하기 위한 3가지 방법

2023.02.24

빅테크 플랫폼 기술에 투명성과 공정성이라는 철학을 더한 웹 3.0가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전략의 핵심 기술로 웹 3.0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웹 3.0 생태계의 중심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웹 3.0 시대의 4가지 특징

웹 3.0은 말 그대로 웹의 ‘세 번째 세대’라는 뜻입니다. 이전 웹 기술과는 다른 지능화되고 맞춤화된 웹을 지칭하는데요. 크게 4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신뢰 기반의 탈중앙화를 지향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그 속에서 창작자, 소비자와 같은 참여 주체는 활동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활동에 대한 보상을 주고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성됩니다.

2) 빅테크 같은 주류 사업자가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3) 네트워크 속 참여자 간 합의를 통해 운영 규칙이 정해집니다. 그렇게 합의된 규칙은 ‘스마트 계약(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명문화되는데요. 덕분에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보상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4)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정보는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개인 스스로가 개인정보의 관리 주체가 됩니다. 만약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받습니다.

[그림1] 웹 3.0의 특징

웹 3.0 속 기회의 창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웹 3.0의 핵심에는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모든 웹 3.0 기술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탈중앙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이 자주 선택됩니다.

블록체인은 보통 퍼블릭(Public) 블록체인과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으로 나뉘는데요.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주체가 되면서, 가치 재분배를 추구합니다. 금융기관 같은 중앙 기관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현하고 확장하며 결과물을 분배합니다. 또한 인프라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참여자에게 코인이나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합니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해당 블록체인을 만든 주체가 참여 대상을 정해줍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상당수는 기업이나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특히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라고 부릅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른 목표를 가집니다. 기업에서 내부 인프라, 특정 서비스 출시를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데요. 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기회 확보 등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동기가 명확하기 때문에 코인이나 토큰을 인센티브로 줄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중 하나인 ‘모나체인(Monachain)’을 통해 그 특성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LG CNS가 개발한 모나체인은 오픈소스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 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이퍼 레저 패브릭은 리눅스 재단이 만든 범용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네트워크 접근을 허용하고 권한을 제어하는 기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거래의 불변성을 보증하는 게 중요한데요. 하이퍼 레저 패브릭은 이를 위해 트랜잭션의 실행, 블록의 생성, 저장 시점 검증 절차를 지원합니다.

모나체인은 하이퍼 레저 패브릭을 활용해 비즈니스 수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 환경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 등입니다. 하이퍼 레저 패브릭에서 볼 수 없던 토큰 관련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하이퍼 레저 패브릭, 이더리움(Ethereum), 클레이튼(Klaytn) 간의 토큰이 상호 운용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타 블록체인으로 확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으로 구독형 DID(Decentralized ID, 분산형 신원 인증)나 TaaS(Token as a Service, 서비스형 토큰)가 생겨나기도 했죠.

[그림2] 모나체인 토큰 모델

개인정보,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DID 기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웹 3.0 생태계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DID 시장입니다. DID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의 신분을 인증하는 기술인데요. 이때 개인정보는 휴대폰 등 각 개인의 단말기에 저장되고, 관리 주도권이 개인에게 넘겨집니다. 따라서 DID를 ‘자기 주권 신원인증(Self-Sovereign Identity)’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인 신원 인증 기술을 살펴보면 특정 기관에서 개인정보를 관리했습니다. 정부, 학교, 기업 등이 신분증, 사원증, 증명서 같은 정보를 특정 서버 속에 저장해 운영하고 제3자에게 제공하는 식이었죠. 이러한 구조로는 개인정보의 당사자가 개인정보의 오남용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또한 해커의 공격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관리 기관은 이러한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DID입니다.

과거 신원인증 기술은 발급기관과 개인정보 소유자가 중심을 이뤘습니다. 운전면허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발급기관은 경찰청, 자격 증명 소유자는 A라는 사람입니다. 개인정보의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 기관은 따로 없거나 별도의 수동 절차를 통해 개인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ID의 구조는 다릅니다. 개인정보의 발급기관, 검증기관, 자격 증명 소유자가 있습니다. 발급기관은 경찰청, 검증기관은 특정 전문 검증 기술 업체, 자격 증명 소유자는 A라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세 주체는 독립적이면서도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A는 필요할 때마다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증명서를 보안성과 휴대성이 높은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필요한 횟수만큼 제출할 수 있죠. 검증기관에서는 제출받은 내용을 다시 발급기관에 확인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서명해 제출한 인증서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해 줍니다.

이러한 구조에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신분증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주민번호 전체와 이름이 타인에게 노출됩니다. 하지만 DID 기술을 이용하면 몇 월 몇 일생이 아닌 ‘성인’이라는 사실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가짜 신분증 인지 따져볼 필요가 없습니다.

DID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B 업체가 C 업체의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려고 합니다. 과거였다면 고객의 동의를 얻어 고객 정보 데이터를 연계하고, 특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하는 식의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C 업체가 DID 기반의 회원증을 발급해 B 업체에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B 업체는 별도의 데이터 및 시스템 연계 없이 사용자가 제출한 증명서만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DID 모델은 위변조 되지 않은 데이터를 모바일 지갑의 형태로 보관합니다. 개인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노출해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DID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DID 기술을 기반으로 작년에는 모바일 공무원증, 올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구축했습니다. 기업에서 플라스틱 사원증이 아닌 디지털화된 사원증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LG CNS는 보다 간편하게 DID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구독형 DID 서비스, ‘띠딧’을 공개했습니다. ‘띠딧’은 발급기관, 검증기관, 앱 서비스의 역할 자에 따라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데요. 발급 및 검증기관으로 참여하면 블록체인 환경과 미들웨어(응용 프로그램과 운영 체계 사이에서 양자를 매개하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증명서의 양식과 발급 규칙, 검증 규칙을 스스로 설정하고 운영하는 관리기능까지 제공합니다. 또한 독립적인 멀티테넌시(사용자가 웹을 통해 단일 데이터베이스 내 정보를 관리, 공유하게 하는 기술)를 통해 서비스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띠딧은 어떤 기업이든 범용 월렛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앱 개발 없이 DID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거죠.

LG CNS는 띠딧의 첫 서비스로 모바일 사원증을 구현했습니다. LG CNS 모바일 사원증에는 DID의 기본적인 증명서 서비스는 물론 출입 단말기용 태깅 기능이 적용됐는데요. 태깅 기능 덕분에 기존 플라스틱 사원증처럼 사무실 출입키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당, 카페, 복합기 등 편의시설 단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연계를 통해 사내외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LG CNS는 모바일 사원증을 시작으로 직원 결제나 전자서명 서비스까지 업무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메타버스, 스마트시티에 디지털 신원 증명을 적용해 신뢰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림3] LG CNS 구독형 DID 서비스 소개

블록체인 시스템 관리를 쉽게, Monachain TaaS

모나체인 TaaS 즉, Token as a Service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에서 성장하는 또 다른 기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토큰은 타 블록체인에 의존해 존재하는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기업은 자체 토큰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같은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데요. 기술 경험이 없는 기업에서 토큰 및 블록체인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나체인 TaaS를 이용하면 관련 기술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도 클라우드 인프라처럼 빌리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G CNS의 모나체인 TaaS는 모나 토큰을 기반으로, 토큰 활용 비즈니스 개발을 지원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프로그램과 운영체제의 통신을 쉽게 하기 위한 연결 인터페이스) 서비스와 보안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금융,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TaaS의 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TaaS 플랫폼 및 솔루션 파트너의 전문 기술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통합할 수도 있습니다.

LG CNS의 TaaS 파트너인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 업체 플래티어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TaaS 형태로 NFT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술까지 지원 중입니다. 따라서 유통 및 커머스 기업에서는 플래티어 기술을 통해 쇼핑몰 상품 보증, 멤버십, 리셀링, 마케팅 등에 필요한 NFT를 쉽게 구축할 수 있죠.

[그림4] 모나체인 기반 Taas 구조

웹 3.0 시대, 기업이 준비해야 할 3가지

웹 3.0 시대에는 기존 문법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술 생태계가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웹 3.0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 3가지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디지털 토큰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웹 3.0 시대에는 창작자와 소비자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있기에, 프로슈머(Prosumer, 제품 개발 과정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경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토큰이란 NFT,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증권형 NFT 등을 말합니다.

디지털 자산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시장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머지않아 글로벌 결제 및 이체 생태계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개편될 것입니다. 비 금융 기업도 금융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중앙은행까지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하는 시대입니다. 현금 거래가 줄고 카드 중심 거래가 늘어나는 새로운 환경이 등장한 것처럼, 디지털 자산 거래는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속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더불어 기존 보험, 예금, 주식 등과 전혀 다른 다양한 금융 상품이 생겨나 전통적인 글로벌 경제 활동의 경계가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에 활용할 투명한 보상 체계와 DID 서비스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므로, 개인정보의 주권을 강화하는 기술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는 것이죠.

이미 시작된 웹 3.0 주도권 경쟁, 기술 파트너와 차별점을 만들자

미국 IT 정보 기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 결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향상된 서비스형 블록체인(Enhanced Blockchain as a Service, eBaaS)’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프라이빗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력 기반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LG CNS도 모나체인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간의 연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중에서도 토큰은 과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투자로 활용되던 것을 넘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될 것입니다. 특히 금융 외 다양한 분야에서 실물 자산, 데이터, 디지털 증명 등의 토큰 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언급한 NFT나 DID처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실생활에 가깝게 와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빠르게 구축하도록 돕는 인프라 기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LG CNS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웹 3.0 기반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파트너들의 성장을 도울 예정입니다.

[그림5] 모나체인 개발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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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 LG CNS Web3 사업추진단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