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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태계의 넥스트 레벨! 웹3.0과 메타버스(Metaverse)

2023.04.19

최근 2~3년 동안 기술 회사와 벤처 캐피털 사이에서 웹3.0과 메타버스는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많은 투자자와 기업가가 차세대 인터넷으로 웹 3.0과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탐색하고 있는데요. 웹 3.0과 메타버스가 지향하는 탈 중앙화, 몰입형 디지털 경험, 디지털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과 경제활동 등의 개념은 향후 인터넷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웹 3.0과 메타버스의 전개를 예측하고, 비즈니스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타버스란?

[그림 1] 영화 Ready Player One의 한 장면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1992년 소설가 닐 스티븐스(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프로그래밍 된 아바타로 상호 작용하는 3D 가상세계’를 메타버스라고 언급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대중에게는 2018년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에 등장한 ‘오아시스(Oasis)’가 익숙한 개념인데요. 영화 속 오아시스는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여러 공간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표현됐습니다.

현재 메타버스는 ‘상호 연결된 3D 가상세계’라는 개념에 디지털 가상공간에서의 사회적 네트워킹과 경제활동 등의 개념이 더해져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트너(Gartner): 가상세계와 물리적 세계의 융합으로, 지속적이며 향상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
  • 위키피디아(Wikipedia): 일반적으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으로, 최근에는 인터넷의 분산 반복의 개념인 웹 3.0의 영향을 받고 있음

웹 3.0이란?

[표 2] 기술 관점의 Web 환경 (출처: Tim Berners-Lee)

웹 3.0이 처음 언급됐을 때는 현재의 의미와 달리, 웹의 표현 방식에 관한 기술을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웹 3.0은 기술적 구분보다는 사회/경제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표 3] 사회/경제 관점의 Web 환경

1) 웹 1.0(Web 1.0)
웹 1.0은 정보 경제(Information Economy)로 정의합니다. 웹 1.0은 디지털 정보의 생성과 보급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정보의 바다’를 들 수 있습니다.

2) 웹 2.0(Web 2.0)
웹 2.0는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 , 인터넷 플랫폼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재화나 용역의 거래가 이뤄지는 경제활동)로 정의합니다. 웹 2.0의 플랫폼은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고, 대중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생성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거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남용 및 수수료 상승, 정보 독점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자유로운 서비스(Platform) 간의 이동과 실질적인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 등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웹 3.0(Web 3.0)
웹 3.0은 소유 경제(Ownership Economy), 크립토 경제(Crypto Economy , 가상자산의 사용이 활성화되는 경제 체제), 분권 경제(Decentralized Economy, 탈 중앙화된 분산형 경제 시스템) 등으로 정의됩니다.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형 기술을 통해 사용자 간 신뢰 기반의 웹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개인과 조직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보다 개방적이고 공정한 사용자 중심의 웹 환경을 의미합니다. 현재 웹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변화 요구가 크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트렌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웹 3.0과 메타버스의 관계

[표 4] 미래 웹 환경을 구성하는 웹 3.0과 메타버스

웹 3.0과 메타버스를 함께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웹 3.0과 메타버스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세계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웹 3.0은 사용자에게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의 소유권과 서비스 간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합니다. 메타버스는 개인화된 몰입형 가상공간과 디지털 세계에서 상호작용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웹 3.0 기술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와 서비스 방법을 제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로 정의되는 서비스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IT 기술이 등장하면 이에 관한 기대는 부풀려집니다.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지나면 많은 이들이 실망을 느끼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일부 기술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기술은 차별화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거나 성공적인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표 5] 신기술의 안정화 과정

[표 5]의 패턴에 따르면 웹 3.0과 메타버스는 아직 시장의 실망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웹 3.0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분야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 가상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시장 내 자금이 줄어들어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라 불릴 정도로 투자가 줄었고, 성급하게 메타버스를 선언했던 서비스들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술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투자는 4/1 수준으로 축소됐지만, 웹 3.0 기반 기술로 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의 투자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여전히 실망 단계에 머무르는 이유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고객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이 치솟는 NFT와 의미가 불분명한 가상공간에 가치를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웹 3.0과 메타버스가 고객의 실망을 극복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고객 가치를 발견하고 서비스로 구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생태계 변화로 예측하는 시장의 모습은?

그렇다면 웹 3.0 기반 서비스가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원론적인 의미에서 웹 3.0은 중앙 기관의 개입을 배제하는 탈 중앙화를 지향해 기업의 역할이 모호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 3.0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보면 단순히 기업 역할의 축소보다 수익 창출 방식의 변화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 변화로 플랫폼 기업의 역할과 영향력은 감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 중계가 아닌 직접 고객가치를 창출해 내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의 기회는 늘어날 것입니다. 웹 3.0의 가치는 기여도에 따라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되는 것이므로, 기업과 고객은 서비스와 상품을 함께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은 토큰 경제를 활용해 본인들의 서비스에 고객을 구성원으로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성장에 기여한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 웹 3.0의 거버넌스 매커니즘을 활용해 고객에게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의 서비스 참여 경로를 제공하거나,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해 기업과 고객 모두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서비스 간 상호 호환이 가능해지면, 웹 3.0과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호 호환이란 개념은 현재의 인터넷 환경과 가장 다른 부분이기도 한데요. 서비스 간 상호 호환을 위해 표준을 합의하는 과정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표 6] 가트너(Emerging Tech Impact Radar)에서 발췌한 메타버스의 진화 단계

[표 6]의 웹 3.0과 메타버스의 진화 단계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생성(Emerging) 단계
웹 3.0과 메타버스의 특성 중 하나 또는 일부만을 만족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단계입니다. 탈 중앙화, 몰입형 디지털 경험, 디지털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과 경제활동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중 시장에서 성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해당 표준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입니다.

2) 고급(Advanced) 단계
진일보한 기술의 융합으로 성숙한 솔루션과 서비스가 증가하는 단계입니다. 웹 3.0과 메타버스 서비스 참여자(기여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기업 간의 파트너 관계가 확대될 것입니다. 해당 파트너십에 참여한 기업들은 상호 사용자를 기반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부분적인 상호 호환성이 확대되면서 점차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가 형성될 것입니다.

3) 성숙(Mature) 단계
메타버스 간 완전한 상호 호환이 전개되는 단계입니다. 웹 3.0과 메타버스의 요소들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때가 오면, 기업은 고객을 자사의 서비스 참여자로 확보해야만 시장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최고의 기술 파트너, LG CNS를 소개합니다!

웹 3.0과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웹/앱 개발에 사용된 기술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비스 구현과 별개로, 관련된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 것도 난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림 7] LG CNS의 관련 서비스

LG CNS는 기업 고객이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 구성을 지원하는 Prebuilt Asset과 가상공간 구축/운영을 위한 공통 기능을 제공하는 Metaverse Studio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가가 없더라도 아이디어만으로 빠르고 견고한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구독형 토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프로그램과 운영체제의 통신을 쉽게 하기 위한 연결 인터페이스) 서비스인 모나체인(Monachain) TaaS(TaaS, Token as a Service)를 제공합니다. LG CNS는 이미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보해 생산 및 물류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G CNS는 웹 3.0과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의 통합과 기획 역량을 갖춘 최고의 기술 파트너입니다. 기업이 고객 가치에 집중하고 고객 중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LG CNS와 함께 준비하세요.

※ 위 원고는 LG TECH CONFERENCE 2023 강연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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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 LG CNS CTO 융합기술연구소 Incubation LAB 박기범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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