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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클라우드 기술 있으면 ‘연봉’이 몇 배?

2020.08.19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가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클라우드 기술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자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미 해외의 연봉 비교 사이트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가진 인력의 평균 연봉이 일반 IT 직종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국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가진 개발자들의 몸값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만큼, 많은 IT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분야로 경력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봉 관련 비교 및 조사 등을 실시하는 업체인 페이스케일(PayScale)에 의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가진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현재 미국에서 12만 3,616달러(한화로 약 1억 4,8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중 중견급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처의 연봉은 13만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미국의 개발자 구인 사이트 인디드닷컴(Indeed.com)에 따르면, 클라우드 엔지니어의 평균 기본 급여는 12만 707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연간 1만 달러의 보너스도 지급된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최근 클라우드 관련 인증서를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리어런스잡스(ClearanceJobs)는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톱 5’ IT 자격증을 발표했는데요. 5개 가운데 클라우드 관련 자격증이 3개나 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구글 인증 프로페셔널(GCP): 클라우드 아키텍처’ 인증을 딸 경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전문 인증이 있으면, 평균 연봉은 17만 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인증서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인증 솔루션 아키텍트가 꼽혔습니다. 이 자격증은 AWS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설계와 디자인, 이행, 확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보유할 경우 평균 연봉은 14만 9,446달러로 분석됐네요.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인증인 ‘애저 어드미니스트레이터 어소시에이트’를 획득할 경우, 평균 12만 5,993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해외와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가 급부상하고 있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관련 기술을 가진 개발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신기술의 기반 기술이 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까지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분야에서 국내 개발자 3만 1,833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 NHN, 쿠팡 등 대표적인 인터넷 업체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겠다며 개발자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쿠팡은 최근 진행한 경력직 공개채용 프로그램에 합격한 개발자들에게 최소 5000만 원에 달하는 입사 축하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워크스테이션’을 오픈하는 등 우수 개발자 잡기가 나섰습니다.

쿠팡은 AWS로 자사의 IT 인프라를 옮기며 ‘클라우드 올인(All in)’을 선언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그만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카카오 아이클라우드(icloud)’라는 이름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참전할 예정인 카카오는 컨테이너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개발자 채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역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개발자 뽑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LG그룹의 경우, 그룹 핵심 전략을 디지털 전환에 두고 과감한 클라우드 전환에 나선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LG그룹의 IT 계열사인 LG CNS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세우고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IT 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한항공의 모든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LG CNS가 맡고 있죠.

LG CNS의 경우, 클라우드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주목됩니다. 작년 말에는 대표적인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인 메가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법인인 ‘클라우드 그램’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개발자는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앞으로 더욱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력서에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 구직 확률이 줄어든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뉴딜’을 통한 인재 육성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클라우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뉴딜은 세부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 역시 클라우드 기술이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클라우드 기술 가운데서도 올해 개발자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연구조사 기관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 대다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완전히 옮기지 못하고 기존 레거시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의 혼합 워크 로드를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나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선 워크 로드의 이동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기술이 지난 수년간 주목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공통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컨테이너 툴인 도커(Docker)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인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IT 업계에서 점차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미국 구직 서비스 기업인 ‘다이스(Dice)’가 발표한 ‘2020 테크 연봉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T 기술 역량 1위가 쿠버네티스, 2위가 도커, 3위는 MS 애저, 4위가 데브옵스 등으로 꼽혔습니다. 앤서블(Ansible) 같은 자동화 툴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포문을 연 세일즈포스(Salesforce), 클라우드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는 파이썬(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도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이스 측은 “지난 몇 년간, 테크 분야에선 ‘컨테이너화(containerization)’가 뜨거운 감자였다.”라며 “도커나 쿠버네티스, 또 다른 컨테이너 관련 툴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수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기술에 대한 공급과 수요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을 익히면서 실력을 쌓는다면, ‘꿈의 직장’에 다가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 l 백지영 l 디지털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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