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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미래 IT업계 노동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2016.05.27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6기 임다은입니다.

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 이후로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정말 높아졌습니다. 초반 이세돌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알파고가 대단한 선전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발전 속도에 놀랐습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IT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발전했습니다.

l DeepMind Logo(출처: https://deepmind.com/)

오늘은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인 변화가 IT 종사자의 노동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리고 더 나아가 노동시장 전반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이 미래 IT산업에 미치는 영향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와 유사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방대한 데이터와 과거의 상황을 바탕으로 학습합니다. 이런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의 일자리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노동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회계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적 직업군까지 인공지능으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IT 산업에서는 단순 인프라 관리, IT 잡무 자동화 등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 IT 전문가 없이도 기술의 진보를 경험하도록 발전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영국의 스타트업인 블룸즈버리(Bloomsbury)는 실제로 인공지능을 통해 컴퓨터가 사람을 이해하도록 만들어 사람이 컴퓨터로 개발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가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간의 도구로써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단순히 생산을 빠르게 하도록 돕는 기계의 효율성 증가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공지능은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기업 활동을 만들어낼 것이고, 인공지능을 기업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l 지멘스(출처: www.siemens.com/global/en/home.html)

예를 들어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SIEMENS)는 일명 ‘조명 꺼진 공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멘스는 인공지능과 기계 자동화를 바탕으로 제품 주문부터 공급 사슬 관리, 생산까지 완전히 자동화된 공장을 만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는 언뜻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을 짜고, 유지 관리하기 위한 인력만 무려 1,000명 이상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한 기업의 핵심적인 역량과 필요한 노동력이 달라졌고, 이러한 변화는 혁신적인 방식의 기업 활동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혁신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IT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수집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IT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가 넓어지고, 인공지능 분야도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환경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기술을 수용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능력을 갖춘 사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의 변화, 협업 네트워크와 직원교육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선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등과 같은 기업들의 사옥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하죠. 최근 이러한 기업의 트렌드 중 하나가 조직 전체를 협업 네트워크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는 조직을 파괴적이고 유동적인 산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업무방식을 스타트업이 운영되는 형식(Lean practice)으로 바꿔나가는 것이죠. 또한 공간을 초월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인재들이 가상현실을 활용하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에서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구조가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정보기술 발달로 인해 기업 활동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에는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협업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구조를 변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직접 나서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직원들끼리 서로 지식을 나누도록 하는 지식경영이 더욱 강조됩니다.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필요한 업무 능력을 가르칩니다. 씨티그룹(Citi Group), 유니레버(Unilever)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진출한 국가에서 사람들을 뽑아 교육하고, 그들을 업무에 투입하는 형식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교육한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도 중요합니다. 앞서 말한 협업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서 팀원끼리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공유하면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업은 각 프로젝트마다 그들이 교육한 내부 직원,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프리랜서들을 잘 조합하여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8시간 전일제 노동의 감소

앞서 언급한 협업 네트워크의 발달은 프로젝트를 업무기준으로 나눠 전문적이고 규모가 작은 여러 기관들이 협력하는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데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작은 기업이 늘어나게 되고, 프리랜서도 증가하게 됩니다.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중국의 젊은 층들은 전통적인 고용 방식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최근 미국을 위협하는 창업의 천국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많은 중국인들이 더 많은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업을 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기술적인 발달도 개인의 고용형태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개인이 지리적 위치로 받는 제약이 없어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미국 노동력의 43%가 프리랜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또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crowdsourcing platform)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이 1인 기업을 차리는 것에 대한 투자비용이 거의 없어졌고, 일거리를 찾을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리 랜서, 1인 기업과 같은 고용형태가 고용시장의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다양한 IT 기술의 발달로 미래에는 노동의 형태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상에도 변화가 생기고, 기업이 일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을 떠나 개인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는 이전까지 인간이 경험하지 못 했던 것이기에 쉽게 예상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노동의 미래에 관해 낙관론과 비관론의 논쟁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현실로 다가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때때로 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술의 발전을 인간에 대한 위협으로 두려워하기만 해야 할까요?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고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혁신적 정보기술들은 해당 산업을 넘어 인간의 생활 자체를 바꾸는 혁신의 주역이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면 이를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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