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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이커머스의 핵심 넥스트 풀필먼트,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요?

2022.03.23

지난 글에서는 이커머스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다양한 유형의 풀필먼트 센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풀필먼트 센터의 네트워크화와 물류 현대화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3. Networked Fulfillment : 다양한 유형의 Fulfillment Center 네트워크화

고객의 주문 형태와 품목이 다양해지고 주문의 양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단일 형태의 풀필먼트 센터 운영 전략으로는 지속적인 고객 가치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생겼습니다. 물리적인 보관 면적과 배송권역의 시간적인 제약도 극복하기 어려워졌죠.

이에 유형별 풀필먼트 센터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풀필먼트 Network’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이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풀필먼트 센터가 가진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권역화하고 네트워크를 연계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효율적인 센터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그림 6]과 같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재고를 최적화된 분산 전진 배치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와 온라인 재고를 함께 배송할 수 있죠. 또한, 지역별 거점별 소비자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 6] Next 풀필먼트 Network Operation Model (출처 : LG CNS)

메칼프의 법칙을 요약하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네트워크에 일정 수 이상의 사용자가 모이면 그 가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의미인데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류 인프라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소비자와 더욱 더 가까운 곳에 풀필먼트 센터를 배치해 네트워크화하고자 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이는 과거 오프라인 매장들이 출점을 통해 매장 기준 반경 수km에서 몇백 m 내에서 더욱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자 했던 모습과 유사합니다.

옴니채널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제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에 대해서도 Fulfill(이행)을 언제 어디서든 받기를 기대하죠. 이를 위해서는 개별 센터 단위의 운영이 아닌 보다 다양한 유형의 풀필먼트 센터가 참여해 [그림 7]과 같이 배송 대응 커버리지를 넓히고 리드 타임을 단축해 고객에게 심리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를 유입하고 관계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규모를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선순환이 발생하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 7] Network 체계를 통한 Seamless Service 구현 (출처 : LG CNS)

4. Next Fulfillment 구현을 위한 Key : 물류현대화 (Logistics Modernization)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 다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방법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물류는 비즈니스 신속성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민첩한 구조여야 합니다.

기존의 고객 물류 업무는 주로 분류와 보관 자동화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풀필먼트 관점에서는 아직 DX가 필요한 부분이 많죠. 설비도입 이후 센터 운영의 DX 불균형에 따른 페인 포인트가 발생함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류 현대화(Logistics Modernization)는 기존 수작업 방식 또는 낮은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최신 DX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운영 환경으로 현대화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데요. IT 분야에 있어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Modernization, AM)이 필요한 것처럼 Next 풀필먼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류현대화가 필수적입니다.

물류 현대화는 [그림 8]과 같이 기술, 설계, 운영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기존 물류환경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도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아닌 일부 숙련된 인력에 의존해 수작업으로 운영되는 물류 현장이 많은데요. 이 경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도 전체가 아닌 부분에 국한돼 센터 전체 최적화와 개선이 어렵습니다.

[그림 8] 물류현대화 (Logistics Modernization)의 방향 (출처 : LG CNS)

부분 자동화나 운영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대부분 고정형 설비에 한 번 세팅된 프로세스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센터가 있는 경우 센터별 설계와 시스템, 운영조직이 상이하기 때문에 운영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의 취합이나 노하우의 활용 및 확산을 통한 물류 역량 강화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풀필먼트 센터에서 네트워크 체계를 통한 심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의 빠른 적용 및 융합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서비스의 신속한 반영을 고려한 센터 설계 및 데이터 기반의 운영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하죠. 기술에 있어 센터 운영을 위한 WMS나 설비 제어를 위한 WCS의 도입뿐만 아니라 [그림 9]와 같이 입고에서부터 출하까지 작업프로세스와 운영관리를 위한 ICT 요소 기술 적용이 검토돼야 합니다.

[그림 9] 물류현대화를 위한 최신 ICT 적용 확대 (출처 : LG CNS)

그리고 급변하는 고객 주문 패턴, 상품의 증가로 인한 고난도 합포가 증가되는 환경에서는 [그림 10]과 같이 데이터 분석 기반의 변화관리와 설비 Capa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알고리즘과 최적화 기법 적용 확대는 필수적입니다.

[그림 10] 물류센터 최적화 적용 확대 (출처 : LG CNS)

설계는 비즈니스 민첩성을 고려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합니다. 특히 상품, 주문, 배송 유형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분류 생산성이 영향받지 않고 피킹과 분류가 상호 독립 &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돼야 하죠. 또한 출고, 생산 유형에 맞게 유연한 변경과 조합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의 센터 내 기능별 모듈을 여러 개의 작은 워크스테이션 단위로 분할하고, 출고 유형과 생산 유형에 맞게 변경과 조합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합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독립적인 출고가 가능한 서비스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림 11] 의 모듈형 구조는 대량 물량처리가 용이하나 모듈 간 상호 연관성이 높아 신규 서비스 추가, 기능 변경 시 변경 관리의 부담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프로세스와 시스템은 모듈화하지만 설비까지 구현되면 고정형으로 운영되는 현장이 대부분입니다.

[그림 11] 모듈형 구조 센터 설계 (출처 : LG CNS)

일반적으로 모듈별로 설계를 하게 될 경우 예를 들어 피킹 모듈이 온도대별 상온, 냉장, 냉동의 3개 모듈이 나오고 빈도별로도 2~3개 등급이면 온도대별 빈도별 조합에 맞게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설비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 후 물동량이나 환경변화에 따른 라인별 물량 차이나 신규 조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 마이크로 서비스 구조는 센터 내 물류 기능을 독립적인 작업(서비스)로 구성해 워크스테이션 단위로 작업 지시를 관리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생산유형과 출고유형에 대응할 수 있고 변화에 유연한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그림 12] 마이크로 서비스 구조 (출처 : LG CNS)

마이크로 서비스 구조에서는 센터의 업무 모듈을 독립적인 개별 작업으로 나눠 물류 유형별 서비스를 구성함으로써 모듈 간의 의존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고/생산 유형별 조합으로 다품목 대량 맞춤에 용이하고 서비스 단위 고효율 저비용 Scale-out 구조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물류센터는 풀필먼트를 수행하면서 화주사별, 취급 품목의 특성, 입출고 물류 특성에 따라 다른 시스템과 프로세스로 운영하고, 운영 인원 또한 별도로 구성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가져가기 어려웠습니다.

복수의 화주대상이나 다양한 카테고리의 품목을 취급해야 하는 풀필먼트 특성상 작업자의 워크스테이션 단위로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공간과 설비, 인력을 공동화해 운영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변화를 통해 사용자 요구에 맞춰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물류 인프라로 진화시켜 사용자의 기대치를 계속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전국단위로 복수의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 센터 간 생산성이나 업무개선의 공유가 어렵고 전사 차원의 물류를 통한 수익이나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풀필먼트 센터의 유형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풀필먼트 센터 간 네트워크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의사결정과 센터 간 소통하고 개선사항을 확산해 나가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림 13]과 같은 테이터 분석 기반을 토대로 센터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하는데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으로 개선대상을 선정하고 현장의 피드백으로 개선 활동을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그림 13]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의사결정 (출처 : LG CNS)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의사결정과 개선활동을 단위 센터에 국한하지 않고 [그림 14]와 같이 네트워크화된 연계 센터와 공유하고 내재화 활동을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센터에 적용된 개선 시스템을 기존 센터로 확대 적용해 전체 풀필먼트 센터의 운영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죠. 또한 오픈 이후 데이터 기반의 최신 기술과 접목시키며 진화한 Next 풀필먼트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 14] 물류 현장 중심의 개선 활동의 확산 (출처 : LG CNS)

LG CNS의 스마트물류는 크로스벨트 소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유럽산 소터를 대체하고 현재 우정국을 포함한 40여 개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방식을 깨뜨리고 물류 센터의 공간, 성능, 기술 재정의를 통해 나날이 진화하는 디지털 웨어하우스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ext 풀필먼트는 자신만의 방식을 탐구해 새로운 길로 나가고자 하는 물류 현대화 프로세스의 결과물로, LG CNS가 구체화하고자 하는 서비스입니다.

글 ㅣ LG CNS NextFulfillment 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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