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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OO하면서 돈 버는 ‘X2E’세상이 온다

2022.05.18

블록체인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원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두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와 게임 플랫폼들은 참여자들이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고 노래를 듣거나 운동만 해도 돈을 준다는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참여자가 주인인 세상, 개인화된 웹 3.0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블록체인으로 인해 세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플레이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NFT 게임(출처: Make An App Like)

운동을 하면 돈을 주는 ‘M2E(Move to Earn)’ 등장

호주의 ‘파인드 사토시 랩’이 제작한 앱 ‘스테픈(Stephen)’을 다운받아 운동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요. 대신에 이용자는 최소 150만 원 상당의 운동화(NFT)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 운동화를 구매한 뒤 야외에서 달리면 스마트폰 GPS와 연동돼 운동량이 체크되고, 보상으로 가상화폐인 GST 코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하루 동안 벌 수 있는 GST 코인은 8~10개 정도로 최근 시세(2022년 5월 11일 오후 기준)로 약 5만 원에 달하는데요. 이 GST 코인은 스테픈 토큰(GMT)이나 솔라나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한다고 가정할 때 운동을 통해 최대 150만 원가량의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스테픈은 참여자들에게 신발을 팔아 수익을 챙기고, 동시에 늘어난 사용자들 덕분에 스테픈 토큰의 가격이 급등하며 돈을 벌게 된 것이죠. 스테픈에 기록된 누적 신발 수가 23만 건에 달하면서 스테픈 토큰의 값도 1달러에서 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런닝을 통해 GST 코인으로 보상을 받는 스테픈 앱(출처: Bitcoinist)

놀면서 돈 버는 ‘P2E(Play to Earn)’가 온다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게임즈(Decentral Games)는 2021년 10월 메타버스 포커 ‘ICE 포커’를 선보였습니다. ICE 포커는 전통적인 포커게임과 달리 NFT를 활용해 놀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개념을 적용했는데요. 이 게임에 참여하려면 플레이어는 디센트럴게임즈가 판매하는 디지털 웨어러블 NFT를 구매하거나 다른 사용자로부터 위임을 받아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보유한 NFT의 숫자에 따라 매일 칩을 받고 다양한 레벨의 챌린지를 끝내면 ICE 토큰과 XP 토큰을 보상받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NFT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또한 캐릭터를 NFT로 제작하고 이 캐릭터로 게임을 해 대결에 승리하거나 미션을 달성하면 보상을 줍니다.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구축해 ‘미르4 글로벌’을 출시했는데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엔씨소프트 등도 인게임 NFT 민팅(Minting,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게임 재화와 현금 교환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P2E는 불법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플레이 투 언 개념을 적용한 ICE 포커(출처: ULTCUBE88)

온라인 서비스 ‘X2E(X to Earn)’가 대세가 된다

앞으로 음원 스트리밍과 메신저, 소셜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보상을 제공하는 ‘참여형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가상화폐나 NFT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X2E(X하면서 돈 벌기)’ 비즈니스 모델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돈 벌기(Earn)의 개념에는 수많은 ‘X’가 추가될 수 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면 P2E가 되고, 소비를 했을 때 보상이 주어지면 C2E(Consume to Earn)이 되는 식입니다.

로블록스나 제페토와 같은 플랫폼 내에서 아이템이나 아바타, 게임 등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버는 C2E(Create to Earn)는 크리에이터의 가장 핵심적인 수익창출 활동이 됐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돈을 버는 L2E(Like to Earn)부터 그림이나 이미지를 제작하면서 돈을 버는 D2E(Draw to Earn), 공부하면서 돈을 버는 L2E(Learn to Earn)와 음악을 들으면서 돈을 버는 L2E(Listen to Ear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X2E 비즈니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C2E 플랫폼 로블록스(출처 : PCMag)

‘X2E’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다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자신의 돈을 지불하며 온라인 서비스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NFT, 가상화폐가 새로운 보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고 있는데요. ‘돈을 지출하는 서비스’를 ‘돈을 버는 서비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에는 디지털 자산인 NFT와 코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보상을 미끼로 참여자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참여자들을 보호하고 시장을 규율하는 규정은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Move to Earn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출처 : CoinYuppie)

글 ㅣ 최은수 ㅣ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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