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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ESG가 뭐길래? 요즘 필수 상식 집중탐구

2021.02.18

환경 측면의 ESG 경영

A. 친환경에 주목한 기업들

LG 전자는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주목하여 친환경 기술을 가전에 적용했습니다. LG OLED TV는 스위스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 이하임을 인증 받았습니다. 또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카드뮴과 인화인듐 등을 부품에 사용하지 않고,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인증 받은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LG 전자는 TV와 연결하는 사운드바 주요 신제품에도 수거 PET병을 활용한 소재가 쓰거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 출시를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CES 2021에서 LG OLED TV는 지속가능성, 에코디자인, 스마트에너지 등 3개 부문에서 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친환경 소재 인증을 받은 LG OLED 디스플레이 (출처: LG Display)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 에너지 기업 GS칼텍스는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포함하는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였습니다. GS 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가 전기차 및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와 드론이나 전동킥보드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의 거점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M은 탄소 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에브리바디 인’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포괄적이고 실행가능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GM의 가치관이자 비전인 ‘triple zero*’를 추구합니다.

*triple zero :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를 추구하는 GM의 미래 비전.

B. ‘AIoT’ 기술로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에 주목한 Bosch

자동차 부품 기업이자 기술 공급사인 보쉬(Bosch)는 CES 2021에서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혀 없는 탄소 중립(carbon-neutral)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보쉬는 ‘지속가능한 #LikeaBosch’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강, 생활 및 모빌리티를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데이터, AI 및 IoT를 활용하는 AIoT 기술 솔루션이 사람들의 건강 증진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며, 이 기술이 에너지 효율을 개선시키고 코로나 극복에 도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IoT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유용합니다. 모빌리티, 제조, 건설 기술의 포괄적인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파리기후협약의 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죠. 보쉬는 전 세계 400개 사업장에서 2020년부터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최초로 에너지 생산과 조달에 있어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보쉬는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Science Based Targets, SBTi)’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2030년까지 생산 단계인 업스트림(upstream)과 사용 단계인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절감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상태입니다. 또한 보쉬는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인 보쉬 클라이밋 솔루션(Bosch Climate Solutions)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경험을 다른 기업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보쉬가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지능형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플랫폼 등 다수의 에너지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Bosch는 해당 플랫폼을 이미 100개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이루는 등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보쉬 이사회 구성원인 Michael Bolle는 “보쉬가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는 구매에서 제품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가치 사슬(value chain)에 있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보쉬는 다양한 AIoT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보쉬가 선보인 기술은 모든 형태의 피트니스 활동을 추적하고 자기학습(self-learning)하는 웨어러블 AI 센서, 통합 인텔리전트 비디오 분석 기능을 통해 비접촉 체온 측정이 가능한 AI카메라 솔루션, 손가락 스캐닝을 통해 빈혈을 감지하는 휴대용 헤모글로빈 모니터(portable hemoglobin monitor)입니다.

Sustainable #LikeABosch 캠페인 (출처 : Bosch)

C. Schneider Electric 가 공개한 스마트홈 비전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CES 2021에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홈(Smart Sustainable Homes)’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복원력(resilience), 에너지 효율성(efficiency), 맞춤화(personalization)에 주목한 스마트 홈의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슈나이더가 주목한 스마트홈은 자동화된 조명, 냉난방, 보안, 엔터테인먼트 및 가전같은 기존 스마트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위해 슈나이더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Square D Energy Center’, ‘Square DX & XD Range Series’, ‘Acti9 Active’를 선보였습니다.

슈나이더의 에너지 솔루션은 주택 에너지 소비와 냉난방 전기료를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는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Square D Energy Center는 모든 디바이스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Wiser 에코시스템의 일부로, 집을 지속 가능한 스마트홈으로 전환시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스마트 미터(smart meter), 태양광 인버터(solar inverter)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연결해 효과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것이죠.

Square D Energy Center의 핵심 기능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리드(전력망)부터 플러그(grid-to-plug)까지 홈 에너지를 제어

그리드부터 플러그까지 집의 모든 전기 에너지는 Square D Energy Center의 단일 패널에 수렴됩니다. 냉난방은 물론 수영장같은 시설 관리에서 냉장고와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 제어에 이르기까지 집 안 모든 영역을 중요하중(critical)과 일반하중(normal loads)으로 구분해, 냉장고같은 ‘필수’ 제품을 결정, 꼭 필요한 부문에만 에너지를 공급, 효율을 높입니다.

● 다양한 소스를 통한 복원력(resiliency)

Square D Energy Center는 전력회사에서 공급되는 전기 외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장치, 미래형 스마트 홈 디바이스 및 발전기 등 주거용 분산 에너지 자원을 수렴하고, 범위성(scalability)을 지원해 최적화합니다. 디지털 제어 기능으로 전원을 조정하고 복원력을 보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과충전(over-charged) 방지

Square D Energy Center의 패널은 태양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전력 비용을 추적해 에너지 소싱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시킵니다.

● 쉬운 설치 및 사용

Square D Energy Center 패널은 집의 전력망과 배터리, 에너지 측정 기능을 통합합니다. 단일 앱에서 주택 소유자가 제어하는 기존의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죠. 게이트웨이(gateway) 혹은 새로운 프로토콜(protocols)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사전 배선된 패널이 조립된 상태로 제공되므로 설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슈나이더의 가정 및 유통 부문 수석부사장 Manish Pant는 “집은 향후 10년간 최대 온실가스 배출 부문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집에 보다 많은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갖추게 되면 집에서 에너지 소비를 제어 및 관리하는 능력은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상호 운용 가능한 전력 관리 시스템은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여 소비자가 집에서도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quare D Energy Center (출처 : Schneider Electric)

사이버 보안 및 프라이버시 측면의 ESG 경영

A. 디지털 시대의 ESG 경영

ESG 경영을 생각하면 친환경적 변화를 떠올리기 쉽지만, ESG 의 평가 요소 중 사회적(Social) 책임 경영의 영역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서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의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 각각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 19팬데믹이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사이버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B. Microsoft, 사이버 보안에 대한 업계 공동 대응 촉구

수 십년 동안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CES 2021 키노트 자리에서 기술의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인권 침해 등의 문제들을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의 공동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Microsoft사장이자 최고법률책임자(CLO)인 Brad Smith는 키노트 발표에서 기술 통제권을 유지해야만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했습니다.

CES 2021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는 Microsoft 의 Brad Smith (출처 : Microsoft)

그가 기조연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 부분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입니다. Brad Smith는 최근에 발생한 ‘SolarWinds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현대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언급했습니다. ‘SolarWinds 해킹 사건’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소프트웨어 업체 솔라윈즈의 제품 Orion이 해킹당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1만 8,000여 기업이 악성코드에 노출된 사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40곳 이상의 고객사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블로그에 게시할 정도로 파장을 컸습니다.

Brad Smith는 해당 해킹 사건에 대해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다른 국가의 전산망을 해킹하려는 사례가 아닌 기술 공급망에 대한 대규모의 무차별적인(massive indiscriminate) 글로벌 공격”이라며 테크업이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세계가 연결된 지금, 사이버 보안 문제는 개별 기업의 경영 지속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글로벌 기업과 국가 거버넌스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C.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 대응 필요

Brad Smith는 AI와 머신 러닝 기술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Smith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 해제가 더욱 편리해졌지만, 인권 침해와 관련된 우려 또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월, 얼굴 인식 스타트업인 애니비전(AnyVision)의 기술이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팔레스타인 사람을 감시하는 했다는 보도로 곤혹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니비전에 투자했기 때문에 오해를 산 것이죠. 보도직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기업에 투자했던 지분을 매각하고, 더 이상 서드파티 얼굴 인식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투자 정책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AI는 분명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핵심적인 기술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악용될 소지도 있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신기술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이 어떤 안전 장치를 구축하고 있는 지 관심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mith는 “업계 내에서도 인간이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습니다.

Anyvision 의 Watchlist Alerting 시스템 (출처: Anyvision)

Brad Smith는 테크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AI와 머신 러닝이 야기할 수 있는 편견과 차별과 같은 윤리적 문제도 이야기했습니다. 아마존(Amazon)이 도입하려던 AI 채용 툴은 이력서에서 여성이라는 언급이 발견되면 감점을 하는 문제를 보여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구글이 혐오발언 필터링을 위해 도입한 알고리즘도 흑인 사용자들의 트윗 내용을 집중 지적하는 불균형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AI 윤리 팀을 이끌던 Timnit Gebru를 일방적으로 해고하며 문제를 키웠습니다. 해고사유는 그가 발표한 논문으로, Timnit Gebr는 논문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은 인터넷 상에서 접근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인종차별, 성차별 등 혐오적 언어가 섞여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머신 러닝 모델의 데이터셋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점검 혹은 교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주요 리스크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AI도 학습시킨 데이터의 편향성(biases)에 따라 매우 잘못된 결정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이버 보안 문제처럼 개발 의도와 다르게 악용될 수 있는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Watching Point

ESG 경영은 더 이상 플러스 요인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달성하는 것이 우선되던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업이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CES 2021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언급한 바와 같이 사이버 공격을 통한 네트워크 공급망의 붕괴, AI와 머신 러닝이 야기할 수 있는 인권 침해같은 문제 또한 기업들과 정부가 필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금 어느 때보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기업들도 단일 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기업 및 국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위와 같은 문제를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글 ㅣ LG CNS 정보기술연구소 기술전략팀 (*Collaborated with ROA Intelligence)

[출처]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13/2021011302245.html)
AutoVista Group (https://autovistagroup.com/news-and-insights/ces-2021-bosch-focuses-sustainability-and-convergence)
Bosch (https://cdn.ces.tech/ces/media/pdfs/2021/bosch-ces-2021-press-release.pdf)
Mobile World Live (https://www.mobileworldlive.com/featured-content/home-banner/microsoft-president-urges-action-on-darker-side-of-tech)
Newswire (https://www.newswire.ca/news-releases/ces-2021-schneider-electric-brings-sustainable-energy-management-choices-directly-to-homeowner-898303724.html)
PRN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schneider-electric-unveils-new-sustainable-energy-products-at-ces-2021-301204964.html)
Schneider Electric (https://www.youtube.com/watch?v=Z3pkDWXJu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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