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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로봇이 궁금해? 미래로봇 총출동한 CES2021서 확인!

2021.02.15

코로나 19로 인기 높아진 방역 로봇

코로나 19로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과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 한 해였습니다. 강화된 위생 개념만큼 연초 개최된 CES 2021에서도 방역 로봇을 선보이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영국 Shadow Robots의 매니징 디렉터인 Rich Walker도 “방역은 로봇에게 가장 최적화된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방역 작업을 할 때 특정 거리에서 자외선(UV) 스캐너를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며 소독하는 활동이 필요한데, 사람이 로봇처럼 정확하고 일률적으로 방 전체를 소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LG는 교실, 사무실, 호텔 로비 등 사람이 많은 장소를 순찰하며 자외선(UV-C)을 사용해 스스로 살균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CLOi UV-C’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은 크기에 따라 활동 시간이 달라지는데, 15분에서 30분 사이에 테이블과 의자를 탐색해, 방 전체에서 살균 가능한 표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인 Hills Engineering도 방역 로봇 ‘Coro-Bot’을 공개했습니다. ‘Coro-Bot’은 자율주행 방식으로 움직이는 안티바이러스 소독 로봇으로, 유연한 관절형 팔과 공기 순환기를 갖췄습니다. 소독할 장소를 식별하고, 원적외선 세라믹 필터로 공기 중 코로나 19 와 유해 물질을 제거합니다.

LG CLOi 살균 로봇 (출처: LG)

가사, 교육 로봇부터 펫 로봇까지 다양해진 홈 로봇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이번 CES 2021에서는 가사 로봇, 교육 로봇 외에도 펫 로봇 같은 다양하고 독특한 홈 로봇이 소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Bot Handy, Bot Care, JetBot 90 AI Plus 등 홈 로봇 3종을 공개했습니다. Bot Handy는 식기 세척기나 세탁기 작동, 와인 따르기 같은 집안 일을 도와주는 가정용 로봇입니다. 모바일 가상비서인 Bot Care 는 휴식과 스트레칭 등 건강과 일정을 관리해주는 로봇입니다. 마지막은 청소 로봇입니다.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사물인식기술로 최적의 청소 경로 탐색을 제공하는 JetBot 90 AI Plus입니다. 이 로봇은 애완동물 배변처럼 냄새 나는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Embodied는 아이들의 홈스쿨링에 도움을 주는 교육 로봇 Moxie를 공개했습니다. 교육자와 아동 발달 전문가가 함께 설계한 Moxie는 아이들이 놀이 기반의 학습과 교육 콘텐츠를 통해 사회, 정서, 인지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국의 Moorebot은 학습용 장난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홈 로봇 Scout를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자율순찰 기능에 양방향 라디오, 야간 투시 기능을 탑재해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상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 로봇도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일본 스타트업 Vanguard Industries는 AI 펫 로봇 Moflin을 공개했습니다. 회색 기니피그 형태의 Moflin은 알고리즘과 내장 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손길과 목소리에 반응합니다.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감정적인 특징을 AI로 모델화시켜 로봇이지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일본 Yukai Engineering는 테라피 로봇인 Petit Qoobo를 공개했습니다. 고양이 같은 형태인Petit Qoobo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는 이의 마음에 안정과 평온을 줍니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거나 쓰다듬는 감촉을 느끼면 미세하게 다른 움직임으로 보이는 등 실제 동물 꼬리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Petit Qoobo (출처: Yukai Engineering)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를 위한 산업용 로봇

미국 농기계 업체인 John Deere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콤바인 로봇 X Series를 공개했습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농부가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기계를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AI, 센서, 컴퓨터 비전, 자율 주행 등 최첨단 기능을 집약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많은 곡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콤바인 수확기 로봇 X Series (출처: John Deere)

한국 기업 Daesung은 자동 양봉 기기 Hive Controller를 소개했습니다. 벌통 안의 모든 벌집을 꺼내고 벌을 터는 작업을 1분 안에 마무리한 후 꿀을 모을 수 있습니다. 보통 2~5명의 숙련자가 작업해야 하는 양을 Hive Controller가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산업용 로봇이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면, 사람 모양과 비슷하게 제작해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형 로봇들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대만 산업기술연구기관인 ITRI는 사람 팔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인Dual Arm Robot System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머신 러닝 기능으로 피아노를 친다거나 물병 뚜껑을 여는 것과 같은 사소한 작업 외에도 헬스케어나 스마트 제조와 같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위험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Dual Arm Robot System (출처: ITRI)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인 Pollen Robotics는 VR(가상현실)로 원격 조종하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Reachy’를 공개했습니다. VR 헤드셋을 쓰고 핸드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누구나 원격으로 Reachy를 제어할 수 있죠. 거리만 충분하다면 어디에서나 인간을 대신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Shadow Robots이 선보인 Tactile Telerobot은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근접한 로봇입니다. 코로나 19 백신 제조에 이용하기 위해 Innovate UK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이 로봇은 사람 손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는 로봇 손입니다. Tactile Telerobot은 멸균 장소에서 작업해야 하는 백신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 Sony가 드론 시장에 진출해 첫 촬영용 드론 Airpeak을 공개했습니다. Airpeak는 Sony의 Alpha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드론입니다. 네 개의 회전날개로 구성된 쿼드콥터 덕분에 안전하게 전문가용 항공 사진과 비디오 촬영이 가능합니다.

로봇 시장 확대로 이어질 지 관심 높아

이전부터 로봇 혁신은 세계적인 추세였습니다만, 코로나 19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CES 2021에서 다양한 분야의 로봇이 소개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특히 기존 로봇이 럭셔리 제품의 홍보같은 일회성 마케팅 용도로 활용됐다면, 올해는 로봇 수요가 커지면서 의미 있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 l LG CNS 정보기술연구소 기술전략팀 (*Collaborated with ROA Intelligence)

(출처)

Cnet(https://www.cnet.com/news/ces-2021-showed-us-how-robots-can-ease-our-pandemic-woes/)
Cnet(https://www.cnet.com/news/a-virtual-ces-2021-means-were-missing-out-on-meeting-these-cool-robots-in-person/)
Techradar(https://www.techradar.com/news/the-coolest-robots-of-ces-2021)
TheVerge(https://www.theverge.com/2021/1/11/22225758/sony-airpeak-drone-alpha-photography-cameras-ces-2021-announcement)
USAtoday(https://www.usatoday.com/story/tech/2021/01/11/ces-2021-sony-airpeak-drone-unveiled/663283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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