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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기업이 놓치기 쉬운 가트너의 메시지

2018.11.30

지난 40편에서 Gartner Symposium/ITXPO 2018에서 발표된 ‘Three Pitfalls Communication Service Providers Can Avoid When Undergoing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할 때, 통신사들이 피할 수 있는 세 가지 함정들)’의 내용 인용을 통해 기업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기술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가트너(Gartner) 행사의 가장 핵심인 ‘Opening Keynote(From Digital Transformation to ContinuousNext)’의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l Gartner Symposium ITXPO 2018 Opening Keynote 발표 행사장

Opening Keynote는 가트너가 미래를 준비하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Opening Keynote 내용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비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강조입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올해 가트너 행사의 주제는 ‘ContinuousNext’ 입니다. 올해 주제를 설명하기에 앞서 잠깐 전년도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작년에는 ‘Creating Digital Value at Scale’ 이었는데요.

여기서 Scale은 단순히 크기(Size)에 관한 것이 아니라, ‘Up’, ‘Across’ 그리고 ‘Out’으로 발생합니다. 좀 더 설명해 드리면, ‘Scaling up’은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Scaling Out’은 한 조직에서 배운 기능을 다른 조직으로 빠르게 가져오며, ‘Scaling Out’은 내부 혹은 외부 플랫폼과 생태계를 상호 연결합니다. 그리고, Scale에서 디지털 가치(Digital Value)를 만드는 핵심 주제는 ‘보안’, ‘인공지능(AI)’, ‘올바른 문화’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밑줄 친 부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2018년도 행사의 주제인 ‘ContinuousNext’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올바른 전략을 추구하고 다음 단계에 빠르게 적응하면 지속적이고 급격한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됩니다.

이것은 ‘ContinuousNext’라고 부르는 접근법을 사용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넘는 추진력을 만들어 냅니다. ‘ContinuousNext’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l ContinuousNext (출처 : Gartner)

이렇게 선언한 전략 ‘ContinuousNext’에 이어 이를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발표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Keynote에서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먼저 공유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식에는 상당히 많은 의미가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추측하건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였지만, 결국에는 ‘생각(Mindset)의 변화’를 통한 실행(Mindsets + Practices)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술(Technology)’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미리 언급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과거부터 습관(관행)의 무서움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변화의 큰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습관처럼 반복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공식을 다시 해석해 보면, 사고방식(Mindset)을 바꾸면 새로운 기능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기술로 증폭되어 ‘새로운 관행’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렇게 시작부터 확실하게 언급을 하였음에도 대부분의 기업은 전혀 안 들은 것처럼 ‘ContinuousNext’를 가능하게 할 3가지 기술(Digital Twin, Digital Product Management, Augmented Intelligence)에만 집중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가트너 10대 기술 트렌드(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2019)’와 같은 기술적 요소에만 모든 관심을 집중하게 됩니다.

제가 앞서 전년도 Keynote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였는데요. 거기에도 분명히 ‘올바른 문화’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기술적인 내용은 잊어버리기 십상인데요. 최소한 올해부터는 절대로 이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ContinuousNext’를 위한 5가지 중요한 원칙입니다.

l ContinuousNext를 위한 5가지 원칙 (출처: Gartner)

여기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Culture(문화)’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오늘 이 글에서 오로지 Culture에 집중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원합니다. 제가 여기에서 다른 원칙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설명을 나열하게 되면, 자칫 또다시 많은 분이 이 중요한 ‘Culture(문화)’를 놓치고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앞서 언급된 공식에 위의 5가지 원칙을 대입해 보면 아래와 같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Culture에 대한 설명에 앞서 먼저 위의 그림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6가지로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2번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Shape, Shift, Share’는 전년도 Scaling Up, Scaling Across, Scaling Out과 맥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되면서 데이터가 수집되고, 폭발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한곳으로 모이고, 분석되면서 많은 사람은 Privacy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회사가 망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5번에서 Product Management(제품 관리)로 전환할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는 좀 더 들여다보면, 프로젝트처럼 종료되지 않고 계속되어야(Continuous) 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운영으로 이관하는 것처럼 Ownership도 프로젝트와 운영처럼 오너십도 나누어지지 않아야 하는 관리 방식으로 결국 Design Thinking, DevOps, Agile 등으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제 Culture(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실제 Keynote 발표에서도 Culture에 대한 부분은 다른 영역보다 중요하게 다뤄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키노트를 보지 않고 기사 내용만을 본다든지 아니면 요약된 내용만을 보게 되면 현장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특별히, Culture는 다른 발표자가 나와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가트너는 여기서 문화를 바꾸는 간단한 아이디어로서 ‘Culture Hacking’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스텝(Small Steps)이 이게 커다란 차이(Big Difference)를 가져올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래 제가 가트너가 제시하는 10가지의 Culture Hacks를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팅이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지원할 때까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가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따르고 있고, 새로운 Mindset과 Practice를 만들어가 가고 있다는 시그널을 팀들에게 명확히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가트너는 이것이 ‘Culture hack’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작은 노력(efforts)과 큰 용기(Courage)가 요구되며, 이 작은 단순한 것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조직들은 Mindsets과 Practices 간의 Gap을 줄이기 위해 Shaping, Shifting, Sharing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Culture를 변화시키기 위해(변화의 장벽에서 변화의 가속기로 변화시키기 위해) Culture를 해킹(Hacking) 하라고 주장합니다.

두 번째(Celebrate Failure)는 누구나 알지만, 기업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문화 중 하나입니다. 실패를 처벌하게 되면,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화에 대한 시도 자체를 하지 않게 막는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결정을 빠르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하더라도 빠른 의사결정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네 번째처럼 보상을 주더라도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그리고 일곱 번째 내용을 보면, 모든 사람이 어려운 질문을 하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반드시 모든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어야 합니다. 이것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나 질문을 받는 사람 모두에게 Stress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 ‘Cancel status meetings’는 단순히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할 목적의 회의는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의사결정이 필요하거나 토론이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 회의를 하고, 단순히 진행 상태를 공유하는 것은 메일, 주간 보고, 간단한 구두 보고 등을 이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회의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보다 시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시간 낭비 최소화)

열 개 전체를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여러분들도 바로 이 열 가지를 여러분들 조직에 적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고, 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자 할 때 반드시 장벽으로 작용되는 문화(Culture)를 허물어야만 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누구나 전략 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연재 현황]

[1편]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
[2편] 문제 해결을 위한 자질과 기본 원칙
[3편]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
[4편] 문제 해결 방법•논리적 사고 기법
[5편]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중요성
[6편] 창의적인 사고방식
[7편] 창의적인 사고 기법 #1
[8편] 문서 작성의 오해와 진실
[9편] 창의적인 사고 기법 #2
[10편] 문서 작성 훈련법
[11편] 내 생각 출력법
[12편] 문서 작성 프로세스
[13편] 문제 해결 프로세스 #1
[14편] 문제 해결 프로세스 #2
[15편] 문제 해결 프로세스 #3
[16편] 문제 해결 프로세스 #4
[17편] 문제 해결 프로세스 #5
[18편] 경쟁력 분석 도구
[19편] 잘못된 분석은 잘못된 전략을 낳는다.
[20편] 환경 및 기술 분석 도구
[21편] 고객 중심 사고
[22편] 거시적 환경분석과 4P
[23편] 내부 역량 분석 #1
[24편] 내부 역량 분석 #2
[25편] 디지털 시대엔 전략 기획 역량은 필수?
[26편] 2017년을 보내며 전략 기획 재조명
[27편] ‘업무 속의 전략 기획’ #1 전략적 회의록 작성
[28편] ‘업무 속의 전략 기획’ #2 목표 달성 방법
[29편] ‘업무 속의 전략 기획’ #3 미래 역량과 의사소통의 중요성
[30편] 기술에 앞서 문제에 집중하라.
[31편] 초심을 잃지 않은 Amazon
[32편] 브로슈어(Brochure) 직접 만들기
[33편] ‘초청장’ 파워포인트로 만들기
[34편] 백종원의 골목식당 속의 ‘디자인 씽킹’
[35편] 고수의 팁 ‘공감’과 ‘검증’
[36편] 신사업 정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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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편] 신사업 시 재무 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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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편] 함정에 빠진 Digital Transformation 회피 방법
[41편] 기업이 놓치기 쉬운 가트너의 메시지
[42편]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전술 수립하기
[43편] 올해의 목표와 달성 전략 수립하기
[44편] 기본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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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편] 기업 전략에서 ‘이거 두 가지’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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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편] 프로세스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조건
[49편] 5G 시대 통신사의 B2B 전략
[50편] 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①
[51편] 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②
[52편] 내년도 재무 계획 수립하기 ①
[53편] 전략 기획자가 본 기업의 인사 전략 두 번째 이야기
[54편] 누구나 알아야 할 회계 지식 3 그리고 사업 계획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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