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와 플랫폼 인프라를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기업의 데이터 기반 업무를 지탱해 온 빅데이터 플랫폼은 그동안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며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플랫폼의 의미와 활용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플랫폼이 AX 시대의 주 연료인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엔진이 되는 가운데,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의 발전 과정과 핵심 기능, 그리고 기업이 준비해야 할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AI 전환 시대 이전부터 기업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DW)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할 수 있는 이 구조는 실제 비즈니스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기업 내부의 정보를 한데 모은 전사적 데이터 저장소인 웨어하우스는 1988년에 본격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자동으로 만들어내거나, 최고 경영진에게 전략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Executive Information System, EIS)을 통해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빠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이후 2005년에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분석 기능이 한층 고도화되면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웨어하우스(Real-time Data Warehouse, RDW)와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스(Analytical Data Warehouse, ADW) 환경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분석 처리(Online Analytical Processing, OLAP)와 같은 다차원 분석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품질(Data Quality, DQ)과 메타데이터 관리 수준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사용자 중심의 통합 분석 기반 확보와 데이터 표준화가 병행되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또한 점차 정교화되었습니다.
2010년부터는 로그, 텍스트, SNS 데이터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가 급격히 증가하여 이를 수용하기 위한 데이터 허브와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환경이 등장했습니다.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형식의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데이터 분석 범위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공유하는 통합 창구인 데이터 포탈의 등장으로 공공데이터 활용과 관리, 그리고 접근성 등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AI 기술이 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과 딥러닝(Deep Learning, DL) 기술이 널리 사용되면서 데이터 플랫폼도 한층 지능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머신러닝 운영관리(Machine Learning Operations, MLOps)와 함께,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샌드박스 환경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분석과 운영의 속도와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을 전후로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며, 플랫폼은 또 한 번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AI가 스스로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정보를 요약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동시에 질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LLM을 운영하는 체계를 관리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 운영(Large Language Model Operations, LLMOps)과 같은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는 능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석과 콘텐츠 생성의 적용 범위가 기존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둘째, 실시간 데이터 반영 구조가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자 피드백과 최신 데이터가 플랫폼에 즉시 반영되면서 AI 모델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성능을 조정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적인 분석에 머물렀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이제는 동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셋째, 데이터 정제와 품질 관리가 자동화되었습니다.
중복 제거, 오류 탐지, 불완전한 정보 필터링 등 정제 작업이 자동화됨에 따라 신뢰성 높은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성되는 콘텐츠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불러오는 생성형 AI 플랫폼의 핵심 기능과 활용 방안
생성형 AI 기술로 고도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은 생성형 AI 플랫폼으로써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플랫폼의 기능들은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실무 중심의 AI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일로(Silo) 해소를 통한 분석 한계 극복
부서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여 전사 차원의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의사결정의 범위를 넓혀줍니다.
AI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
단순 분석 결과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문구, 제품 설명, 보고서 등 실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업무 효율을 높입니다.
AI 성능 저하 방지 및 지속적 개선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AI 모델이 스스로 성능을 보정하고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와 신뢰성이 향상됩니다.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사용자가 실행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 분석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여, 더 풍부한 맥락과 해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성형 AI 플랫폼의 기능들은 유통, 금융, 제조 환경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각 산업의 고유한 데이터 환경과 업무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1. 유통 산업
오프라인 구매 이력, 온라인 클릭 로그, 멤버십 활동 등 다양한 채널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상품 추천 문구, 할인 프로모션 메시지, 재입고 알림 콘텐츠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선호 브랜드나 가격대에 따라 맞춤형 제품 설명을 작성하거나, 계절과 이벤트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 캠페인을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세밀하게 설계하고, 구매 전환율과 체류 시간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금융 산업
자산 포트폴리오, 거래 이력, 시장 변동 데이터 등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투자 성향과 리스크 선호도에 맞춘 개인화된 투자 보고서나 금융 리포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을 활용하면 고객의 질의 내용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연계해 설명할 수 있으며, 추가로 필요한 설명 자료까지 제공함으로써 비대면 상담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리스크 평가 보고서나 규제 대응 문서를 자동화해 금융기관의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제조 산업
생산 설비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온도, 진동, 작동 시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적절한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장비별 이력과 부품 교체 주기를 고려한 유지보수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생산 수요 예측 결과에 기반해 생산 계획과 작업 일정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재 투입 시나리오나 작업자 배치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라인의 운영 탄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 플랫폼은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닌,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업 전반의 데이터 기반과 관리 체계를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학습하는 데이터의 품질과 운영 안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잘못된 데이터나 느슨한 관리 체계는 오히려 AI의 성능 저하와 조직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생성형 AI 플랫폼 운영을 위해 기업이 준비해야 할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수집·가공·활용 전 과정에 대한 품질과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AI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신뢰성 높은 학습 기반을 제공합니다.
보안 및 데이터 보호 강화
개인정보나 기업의 핵심 정보와 같은 민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와 접근 제어 정책을 엄격히 적용해야 하며, AI 시스템에 대한 보안 위협도 상시 점검해야 합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설계
생성형 AI의 활용은 기술 부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부서와 직무의 사용자가 플랫폼에 쉽게 접근하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루고, 생성형 AI 플랫폼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운영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기업만이 AI 전환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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