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의 Comments 👀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많은 기업이 갑작스러운 원격 근무 체제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했지만, 준비되지 않은 시스템과 문화로 인해 생산성은 급격히 저하되었죠. 이때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라는 개념이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으로 부상했습니다.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모바일 기술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제시했지만, 예상치 못한 도전과제들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화상회의, 채팅, 프로젝트 관리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도구 도입하면서 ‘줌 피로(Zoom fatigue)’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생겨났고, 또한 직원들은 물리적 거리에서 자유로워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고립감을 경험하기 시작했는데요.
대면 소통의 부재로 자연스러운 아이디어 교류와 창의적 협업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기업들은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정보를 더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팀의 응집력과 조직 문화를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모던 워크플레이스(Modern Work Place)’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던 워크플레이스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직원 경험, 유연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이번 에브릿띵에서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에서 모던 워크플레이스로의 진화 과정과 모던 워크플레이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에브릿띵 정리
-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클라우드, 모바일, 협업 도구 등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 모던 워크플레이스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확장한 개념으로, 기술뿐만 아니라 직원 경험, 문화, 협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모던 워크스페이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 CNS가 MWP(Modern Workplace Platform)를 통해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을 연결한 임직원의 업무 경험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등장과 발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업무 환경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사무실의 디지털화를 넘어, 협업, 커뮤니케이션, 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통합적인 플랫폼을 말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도구 활용, 모바일 접근성, 실시간 협업 기능, 그리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발전은 기술의 진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요. 초기에는 단순히 이메일과 인트라넷을 통한 정보 공유가 주를 이루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 저장 및 공유 방식을 혁신했고, 스마트폰의 보급은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죠.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도입은 기업에 여러 혜택을 가져왔습니다. 우선, 업무의 유연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실시간 협업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로 더 나은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몇 가지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문제, 그리고 대면 소통의 감소로 인한 기업 문화 약화와 직원 간 유대감 저하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기술 도입만으로는 직원들의 몰입도와 협업의 질을 완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에서 모던 워크플레이스로의 진화
2010년대 이후 실시간 협업 플랫폼의 확산으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지원하는 도구들이 도입되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업무 경험 제공, 분산된 인력을 위한 사이버보안 강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최근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직원 경험에 초점을 맞춘 통합적인 디지털 플랫폼인 모던 워크플레이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모던 워크플레이스는 단순히 신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직원의 경험, 조직 문화, 협업 방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모던 워크플레이스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원 경험과 웰빙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모던 워크플레이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초기의 Office 365에서 Teams를 중심으로 한 통합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켰고, 최근에는 직원의 웰빙과 업무 패턴 분석을 지원하는 Viva 플랫폼을 도입하여 모던 워크플레이스로의 전환을 완성했습니다.1)
Salesforce는 CRM 플랫폼과 Slack을 통합해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와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연계하고,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제안 생성으로 글로벌 팀의 효과적인 협업을 지원합니다.2)
국내에서는 LG CNS가 Modern Workplace Platform(MWP)을 통해 디지털과 오프라인 업무 환경을 통합하는 모던 워크플레이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솔루션들은 주로 디지털 협업에 초점을 맞추지만, MWP는 Workforce, Workspace, AI Coworker 세 가지 영역을 아우르며 디지털 및 물리적 공간 모두에서 일관된 업무 경험을 제공합니다.
Workforce는 파편화된 디지털 도구를 통합해 직원들이 더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업무 도구와 포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함으로써 복잡한 절차 없이 일관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Workspace는 회의실 예약과 출입 시스템 등 오프라인 사무실 공간을 디지털로 관리해 직원들이 불필요한 절차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덕분에, 조직은 유휴 공간을 최소화하며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 Coworker는 AI 번역, 회의록 작성, 맞춤형 보고서 제공 등을 자동화하여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이를 통해 직원은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조직은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던 워크플레이스에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누리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성공적인 모던 워크플레이스 도입하기
모던 워크플레이스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과정으로, 기술과 인간, 그리고 조직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모던 워크플레이스의 도입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니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반영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기술은 창의성이나 감성지능 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첨단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떻게 직원들의 경험을 향상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또한 모던 워크플레이스 도입을 위해 조직은 유연성과 적응성을 갖춰야 합니다. 오늘의 해법이 내일도 유효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업무 환경도 이에 발맞춰 계속 진화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술 인프라의 진화와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의 유연성 제고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변화의 근간에는 조직 문화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십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은 필수적입니다. 변화에 대한 저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하향적 지시가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력적 과정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모던 워크플레이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기업은 단순히 경쟁에서 앞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혁신적인 업무 문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모던 워크플레이스로의 전환은 도전적인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조직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여정입니다. 인간 중심의 접근, 유연성, 그리고 문화적 변화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혁신과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미래의 업무 환경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이 자사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는 모던 워크플레이스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할 때입니다.
🤔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기업은 업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1) Microsoft, Microsoft Viva: Empowering every employee for the new digital age
2) Slack, Slack Unveils Innovations for the Agentic Era at Dreamf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