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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ITthing!> 2025년 AI 전망: AI 에이전트로 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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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인공지능 혁명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제는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ID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75%가 이미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0%p 증가한 수치입니다.1) 한국에서도 응답자 중 78%가 생성형 AI 도입 이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답하며,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채택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2)

이번 에브릿띵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생성형 AI 변화를 정리하고, 2025년 전망과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에브릿띵 정리

  • 2024년 생성형 AI는 성능(LLM), 기능(멀티모달), 접근성(온디바이스AI) 측면에서 질적 도약을 이루며 기업의 본격적인 도입이 가속화되었습니다.
  • Gartner가 선정한 2025년 10대 기술에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로 ① AI 에이전트, ② AI 거버넌스 플랫폼, ③ 허위 조작 정보 보안 등이 포함되며,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한 AI 활용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주요 기업들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는 초개인화, 초자동화, 초지능화를 통해 기업의 업무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전망입니다.


생성형 AI의 3대 혁신: LLM 고도화, 멀티모달 진화, 온디바이스 확산🚀

 

2024년은 생성형 AI가 질적 도약을 이루며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된 해였습니다. 에브릿띵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며 연중 지속적으로 관련 동향을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AI 기술의 발전은 세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 LLM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4월 에브릿띵 <새롭지 않은 LLM,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다> 에서 OpenAI, Google, Anthropic의 최신 LLM 모델 현황을 다룬3) 이후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5월 공개된 GPT-4o는 매개변수 최적화를 통해 이전 모델 대비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응답 생성이 가능해졌고 6월에는 Anthropic이 Claude 3.5 소네트를 출시하며, GPT-4o를 뛰어 넘는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혀 AI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습니다.4) 이어서 9월, OpenAI에서 ‘추론’ 능력이 대폭 강화된 OpenAI o1-preview를 출시하며 LLM의 추론 성능 강화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둘째, 멀티모달 기술의 발전으로 AI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고도화되었고, 특히 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실시간 통역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죠. 예를 들어,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이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해 줘”라고 요청하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실시간 다국어 통역 애플리케이션이나 자연스러운 음성 비서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2월 업계를 경악시킨 SORA 출시가 보여주듯 비디오 콘텐츠의 이해와 생성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영상 기반 검색과 자동 편집 등 새로운 응용 분야가 열리고 있습니다.

 

셋째, 온디바이스 AI의 부상입니다.

AI의 처리 능력이 클라우드에서 개인 장치로 이동하면서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졌는데요. 데이터 전송 없이 로컬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AI를 구동함으로써, 더 빠른 응답 속도와 향상된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서 특히 기업의 고민이었던 데이터 보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죠. 

 

이러한 기술적 진보와 함께 빅테크 기업도 각자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구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GitHub Copilot의 성공을 바탕으로 Azure AI 서비스를 확장했고, Google은 Gemini를 통해 멀티모달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meta는 Llama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로 AI 민주화를 추진하는 한편, Amazon은 Anthropic 투자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발전시키고, 이를 AWS의 클라우드 생태계에 통합하여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Gartner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전망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2025년 AI 주요 전망: 자율성과 책임성의 균형을 찾아서⚖️

 
Gartner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중 생성형 AI 관련 기술이 세 가지나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6)
Agentic AI(AI 에이전트), AI Governance Platform(AI 거버넌스 플랫폼), Disinformation Security(허위 조작 정보 보안)라는 이 세 기술은 모두 AI의 자율성 강화라는 하나의 큰 흐름을 보여줍니다.

먼저 Agentic AI의 부상은 AI 기술이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gentic AI는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복잡한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적 AI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는 공급망 관리나 자원 할당과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실시간으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의 AI를 지향합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자율성 강화와 함께 AI Governance Platform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AI 시스템의 윤리적, 법적 책임성을 보장하는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로,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방지하는 등 AI 운영의 품질을 관리합니다. AI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AI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AI Governance Platform이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Disinformation Security는 가짜 뉴스, 허위 정보, 사칭 등을 탐지하고 이를 방지하는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회계팀이 회사 대표로부터 받은 메일의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있죠. Gartner는 arms race(군비경쟁)라는 표현을 썼는데요,7)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는 AI와 이를 식별하는 AI의 개발 경쟁이 치열할 듯합니다. Disinformation Security는 기업의 디지털 평판을 지키고, 신뢰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의 등장은 AI가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닌,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AI 에이전트: 자율적 업무 수행의 새 시대를 열다

 
Gartner의 2025년 10대 기술 트렌드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AI 에이전트의 부상입니다.
지금까지 생성형 AI가 인간과의 대화를 통한 응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자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된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2023년 AutoGPT, BabyAGI 등이 등장하며 본격화되었는데요. 이들은 주어진 목표를 세부 작업으로 분할하고 자동으로 실행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사람 대신 여러 시스템에 접근해 정보를 취합하고 요청받은 지시를 자동 실행하는 '디지털 비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Anthropic의 'Claude 3.5 Sonnet'이 선보인 '컴퓨터 유스(computer use)' 기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AI 에이전트들이 API나 코드 수준에서 작동했다면, '컴퓨터 유스'는 실제 사용자처럼 컴퓨터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내 PC와 웹에 있는 데이터를 찾아 이 서식을 작성해 줘"라고 명령하면, AI는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클릭하며, 엑셀 파일을 열고, 브라우저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서식을 작성합니다.

주요 기업들도 A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코드명의 AI 에이전트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며, 구글 역시 코드명 ‘프로젝트 자비스(Project Jarvis)’로 불리는 AI 에이전트를 이달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코파일럿 기반의 AI 에이전트 10종을 선보인 데 이어 11월에도 여러 개를 추가로 소개하며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8) 세일즈포스와 아사나를 비롯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각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특히 기업용 AI 에이전트(Business AI Agent, BAA)는 AI 에이전트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AA는 초개인화, 초자동화, 초지능화라는 세 가지 특성을 통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초개인화는 각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의미하고, 초자동화는 반복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시스템 간의 연동과 최적화를 통해 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지능화는 AI가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서,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돕습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2025년 기업들의 업무 프로세스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AI 에이전트를 통해 팀 협업 도구와 통합된 워크플로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기업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LG CNS 역시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며, 혁신적인 활용 사례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입니다.

2025년은 AI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자율성 강화와 산업별 특화 솔루션의 성숙은 기업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이 중요한 것은 AI를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입니다.

선도 기업들은 이미 AI 도입에 따른 워크플로우 재설계, 체계적인 데이터 전략 수립,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각 기업이 자사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AI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때입니다.


1) IDC, <IDC’s 2024 AI opportunity study: Top five AI trends to watch>
2) 한국 IDC, <국내 생성형 AI 업무 적용 사례 연구 발표>
3) LG CNS The Future Inside, <온디바이스 AI, 새롭지 않은 LLM,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다>
4) Anthropic, <Claude 3.5 Sonnet>
5) LG CNS The Future Inside, <온디바이스 AI,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내 손 안의 AI>
6)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
7)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 E-book, p10 
8) Microsoft, <Ignite 2024: Why nearly 70% of the Fortune 500 now use Microsoft 365 Co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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