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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똑똑해진 집, 홈오토메이션을 넘어 스마트홈으로~

2015.01.06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찬민입니다.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분야 중 하나로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홈오토메이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집안의 전등이나 다양한 기기들을 조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처럼 주거 환경과 IT 기술의 통합해 거주자의 편의를 향상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홈오토메이션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특히 구글의 홈오토메이션 업체 네스트(Nest) 인수나 애플이 WWDC 2014에서 소개한 홈킷(Home Kit) 등의 사례는 홈오토메이션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보다 높여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마트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홈오토메이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홈오토메이션의 변화, 도어락에서 홈챗(Home Chat)까지

홈오토메이션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대문 앞 열쇠 구멍을 대신하는 도어락이나 리모컨, 현관의 자동조명, 누전 차단기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장치들이 기초적인 홈오토메이션 기술의 예이니 말이죠. 이처럼 이미 생활 속에 안착한 홈오토메이션 장치들은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만으로는 뭔가 아쉽습니다. 물론, 기계적 설비를 통해 수동으로 기기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집 밖에서도 집 안의 조명이나 가전들을 조작할 수 있다면 다른 차원의 편리함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니즈를 바탕으로 홈오토메이션은 자동화에서 원격제어를 위한 기술로 발전합니다.

주거설비 시스템과 사람간의 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랫동안 원격제어로 홈오토메이션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는데요. 사물인터넷(IoT)의 등장은 홈오토메이션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밑바탕이 되었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면 가전제품뿐 아니라 집안의 냉난방 시스템까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고,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스 잠그고 나가라!’던 잔소리는 이제 옛말이 된 것입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발전한 홈오토메이션 기술은 주거환경 편의를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상품화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나 전기 등 가정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LG CNS MPost 서비스, 전원과 조명 밝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LG 스마트 램프, 와이파이(Wi-Fi)로 집안의 모든 전원을 관리하는 스마트 파워 스트립(Smart Power Strip) 등의 제품들이 모두 홈오토메이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들이죠.

<생활 서비스로 진화한 MPost>
<다양한 홈오토메이션 장치들 (출처: Smart Power Strip)>

홈오토메이션, 허브 시스템으로 편리함을 높이다

사물 인터넷과 휴대폰, 이를 통한 원격제어로 홈오토메이션은 완벽해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통합적인 제어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조명에 이르는 각각의 가전제품의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제어해야 해서 번거로움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홈오토메이션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전기기와 주거설비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줄 허브가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모든 기기를 하나하나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외출 후 귀가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맞추고 온수 기능과 조명을 관리해 줄 매니저가 필요했던 것이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스마트홈 허브입니다. 스마트홈 허브는 사용자가 가정 내의 스마트 가전들을 하나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컨트롤러인데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홈오토메이션 장치인 리볼브(Revolv)나 네스트(Nest)가 이러한 스마트홈 허브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LG에서 출시한 홈챗(Home Chat) 역시 이에 해당합니다. 홈챗은 단순히 주거환경 제어의 통합에 그치지 않고 라인이나 카카오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사용자를 가전기기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시간 뒤에 도착할거야’ 같은 메시지 전송으로 냉난방 시스템, 조명, 가전제품, 보안을 포함한 주거 환경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홈오토케이션은 자동화라는 기초적인 수준을 넘어 과거 상상만 하던 원격제어와 통합제어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집, IFTTT의 개념

그러면 앞으로 홈오토메이션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요?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람의 조작 없이 모든 환경이 조절되는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홈오토메이션 기술이 앞으로 나아갈 나침반으로 등장한 IFTTT를 통해 그 미래를 알아보겠습니다.

IFTTT는 ‘If This Then That’의 약자입니다. 원래는 인터넷과 컴퓨터에 있는 여러 개별 서비스와 앱을 임의로 연동시켜주는 서비스인데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는 에버노트, 드롭박스, 지메일, 페이스북 등의 SNS가 있죠. 이를 웹서비스와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그램으로 자동으로 사진이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비스를 연결하는 레서피를 만들어놓으면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조건 완성  특정 행동 수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IFTTT의 개념을 활용하면 보다 진보한 홈오토메이션이 가능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사용자가 침대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조명이 켜지고, 에스프레소 기계를 작동시키고, 온수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 https://ifttt.com/>

주거 자동화를 거쳐 IFTTT의 개념을 더한 홈오토메이션은 ‘스마트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스마트홈의 핵심은 사용자의 행동에 맞추어 모든 주거 환경이 ‘알맞게’ 작동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후~’하고 불거나 음성제어를 하는 것, 손뼉을 치면 집 안 조명이 작동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하죠.

최근에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한 제어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계학습을 통한 제어는 매일 온도나 습도, 날씨처럼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따라 사용자의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분석해 이를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새벽 시간에 눈이 내리면 알람이 30분 일찍 울린다거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몸 상태를 분석해 집안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로 기계 학습을 통한 스마트홈의 예입니다.

이러한 스마트홈은 이제 그리 먼 미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가전제품이 ‘스마트홈 허브’ 같은 스테이션 제품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많은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또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나를 위한 모든 것이 완성된 영화 속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날을 손꼽아 기대합니다.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