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LG CNS 기술블로그 DX Lounge에서 최신 IT 소식을 만나보세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전쟁의 선두는 누구?

2021.02.17

전기 밴 부터 경로 최적화 소프트웨어까지 제공 GM Bright Drop

CES2021에서 GM의 키노트 발표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EV 상용차 및 물류 사업부인 ‘Bright Drop’을 공식 출범했기 때문입니다. Bright Drop은 두 개의 주요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하나는 전기 밴(electric delivery van) EV600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퀴가 달린 첨단 컨테이너이자 전기 팔레트(electric pallet)인 EP1 입니다. EV600은GM이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인 Ultium이 적용되는 최초의 상업용 차량으로, 현재 전기차 배터리보다 약 40%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 당 최대 450마일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BrightDrop이 공개한 주요 제품 (이미지 출처: Bright Drop)

Bright Drop은 단순히 차량 개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용 마켓 플레이스를 위한 EV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도 개발합니다. GM에 따르면 Bright Drop은 웹이나 모바일 앱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배송 경로나 기타 차량 관리 기능같은 사용자가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GM이 Bright Drop 사업부를 신설한 것은 ‘상용차 시장(commercial market)’이 전기차의 주요 성장 영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GM 측은 소포, 푸드 딜리버리, 역물류 등을 모두 합친 미국 기준의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8,5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완성차업체인 Ford 및 Daimler는 물론, Amazon의 투자를 받은 Rivian도 전기 딜리버리 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등 시장 전망도 높습니다.

한편, Bright Drop 외에도 GM은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인, Super Cruise를 탑재하게 될 Chevrolet Bolt EUV(Electric Utility Vehicle)와 럭셔리 세단인 Cadillac Celestiq 외에도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GM이 전기화 및 커넥티드 카 기술에 대비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 이번 발표를 통해 GM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라는 “triple zero”라는 새로운 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를 향한 Mobileye의 세가지 전략

Intel 자회사인 Mobileye은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더 많은 도시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Mobileye는 2020년 말부터 디트로이트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1분기에 도쿄, 상하이, 파리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규제문제가 해결되면 뉴욕에서도 파일럿을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죠.

Mobileye가 공개한 자율주행 신규 테스트 지역 (출처: Intel)

● Note: Mobileye는 2018년 첫 테스트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작했으며, 2020년 독일 뭰헨에서도 테스트를 개시

Mobileye의 세가지 전략

이번 CES2021에서 Mobileye 사장이자 CEO인 Amnon Shashu는 회사의 비전과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대중화하려는 Mobileye의 전략을 세가지로 소개했습니다.

① Road Experience Management (REM) 맵핑 기술
② 규칙 기반의 Responsibility-sensitive safety (RSS) 운전 정책
③ 카메라, 레이더 및 라이더 기술로 구성된 redundant sensing subsystems

Mobileye의 세가지 전략 (출처: Intel)

Amnon Shashu는 Mobileye의 REM 맵핑 시스템은 자체 기술이 탑재된 약 100만 대의 차량을 활용해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하고, ADAS 및 자율주행 시스템 지원에 사용되는 고화질 지도를 구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hashu는 “Mobileye 기술은 매일 약 800만 킬로미터 씩 자동으로 세계를 맵핑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거의 10억 킬로미터가 완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Mobileye는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2025년까지 일반 승용차(consumer passenger vehicles)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Shashu는 RSS 프레임워크에 대해 “안전한 휴먼 드라이버에게 익숙한 안전 필수 사항을 기반으로 구축된, 수학적으로 모델링된 규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규칙은 차량이 사람의 판단에 따라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휴먼 드라이버와 도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죠. Mobileye 는 RSS 프레임워크는 이 같은 인간의 고려 사항을 알고리즘에 복제하도록 설계된 수학적 모델로, 규제기관과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Shashu는 마지막으로 Mobileye는 새로운 Lidar Soc(system-on-a-chip) 제품을 개발 중이며 ,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ntel의 특수 실리콘 포토닉스 팹(specialized silicon photonics fab)을 사용할 예정인 Mobileye의 라이다는 뛰어난 카메라 기술로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Shashu의 설명으로 Mobileye가 카메라 우선 접근방식에서 물러선 것이 아니라, 카메라 우선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복성(redundancy)을 위한 추가 기능으로 라이다 및 레이더를 사용한다는 점이 명확해진 것입니다.

silicon photonics lidar SoC (출처: Intel)

Mobileye는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컴퓨터비전 센서 시스템의 개발사로서 자동차 산업에서 특정한 ‘니치’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왔습니다. 2018년, Mobileye는 단순한 기술 공급사가 아닌 로보택시 운영사업자로 사업을 확장한 후 승용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Mobileye는 인텔과 함께 개발 중인 새로운 Lidar SoC 프로젝트가 지난 11월에 Luminar와 맺은 파트너십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미래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s) 기술에 대한 기대감 고조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바퀴가 달린 컴퓨터(computer on wheels)’라는 자동차의 새로운 개념이 운전 경험을 변화시키고, 교통 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구매자는 구매 당시 이용할 수 없었던 기능이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고, 커스텀 앱을 통해 승차 경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휴대전화나 TV처럼, 자동차 역시 구입 시점에서 고정된 제품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네에 새로운 전기 충전소가 생겼으면 운전자는 바로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죠.

또한 5G가 더 많이 보급되면, 자동차와 주변 환경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더 좋은 운전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초의5G 탑재 차량은 이미 중국에서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 독일에서 생산할 예정인 전기 SUV인 BMW의 iX는 미국 최초의 5G 탑재 차량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CES에서도 파나소닉(Panasonic), 하만(Harman) 같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이는 차량 안에 있는 기계적인 부품이 아니라, 클라우드 상의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차량의 작동과 승객의 경험까지 제어함을 의미합니다.

먼저 Panasonic은 증강현실(AR)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Tier 1 자동차 공급업체이자 북미 Panasonic Automotive Systems이 영국의 홀로그램 기술 스타트업인 Envisics와 차세대 헤드업(head-up) 디스플레이를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이죠. 양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생산은 2023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Augmented Reality (AR) HUD (출처: Panasonic)

Watching Point

자동차 업계에서 미래 모빌리티는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 Electric)’에 있다고 정의됩니다. 올해 CES에서도 이 분야에서 리더 사업자가 되기 위한 오토메이커와 테크 기업 간 경쟁과 협업은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CES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오토메이커인 GM이 전기차라는 주된 흐름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나갈지, Mobileye(Intel), Nvidia, Qualcomm 등 반도체업계 주자들까지 가세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만한 부분입니다.

글 ㅣ LG CNS 정보기술연구소 기술전략팀 (*Collaborated with ROA Intelligence)

[출처]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1/01/12/gm-targets-delivery-companies-with-new-ev-business-unit-brightdrop/)
CNBC(https://www.cnbc.com/2021/01/13/5-reasons-why-general-motors-shares-are-trading-all-time-highs.html)
BrightDrop(https://www.gobrightdrop.com/)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1/01/18/the-station-ces-trends-and-uber-plots-another-spinoff/)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1/01/11/mobileye-is-bringing-its-autonomous-vehicle-test-fleets-to-at-least-four-more-cities-in-2021/)
Forbes(https://www.forbes.com/sites/patrickmoorhead/2021/01/14/intels-mobileye-presents-plan-for-worldwide-av-rollout-at-ces-2021/?sh=165c8e885dcf)
Axios(https://www.axios.com/cloud-based-cars-5g-1ff855f2-55c1-44ad-b73d-77a916d57069.html)
Intel(https://newsroom.intel.com/news/ces-2021-under-the-hood-with-prof-amnon-shashua/?linkId=100000027844117#gs.r63gg0)
Intel(https://newsroom.intel.com/news-releases/ces-2021-mobileye-avs-on-move/#gs.r6b5j8)
Panasonic(https://na.panasonic.com/us/news/panasonic-automotive-brings-expansive-artificial-intelligence-enhanced-situational-awareness-driver)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