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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남미에서 유럽까지? 세계로 향하는 LG CNS의 교통 솔루션!

2023.06.14

콜롬비아, 그리스를 거쳐 말레이시아까지! 이번 글에서는 해외 각지에서 새로운 교통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LG CNS의 글로벌 활약상을 전해드립니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는 인구 900만의 대도시로 많은 도서관과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남미의 아테네’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지하철이 없어 시민들은 주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보고타 시내 남쪽에 해발 고도 3,000m에 위치한 ‘산동네’ 시우다드 볼리바르(Ciudad Bolivar)의 주민들은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 도심과 외곽을 잇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 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 시스템)를 이용하기 위해 한 시간 이상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고자 보고타시는 케이블카 ‘트란스미카블레(Transmicable)’를 설치해 이동 시간을 15분으로 대폭 단축시켰습니다. 10인승 케이블카 163대가 시간당 3,600명을 수송하고 있죠.

[사진 1] 보고타의 케이블카 (출처: Semana)

시우다드 볼리바르 주민들은 케이블카의 마지막 정거장인 ‘포털 엘 튜날(Portal El Tunal)’에서 BRT버스를 무료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LG CNS가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 수출한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교통비를 편리하게 지불하도록 하는 솔루션)기술을 활용해, 보고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사진 2] 보고타 교통공사 TM 상황실 (출처: eltiempo)

보고타에서 운행 중인 모든 버스는 보고타 교통 공사(Transmilenio, 이하 TM) 상황실의 FMS(Fleet Management System, 상업용 차량 관리를 위한 차량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 표준)를 통해 운행 계획(Planning), 실시간 관제(Monitoring) 및 통제(Control)되고 있는데요. LG CNS는 국내 대도시에 구축한 버스 정보 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2012년 보고타에 FMS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현재까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TM 상황실 운영자는 FMS를 통해 보고타 시내에서 운행 중인 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필요할 경우 각 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와 통화할 수 있습니다. 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는 GPS를 통해 30초마다 버스의 위치를 상황실에 전송하며, 버스 시동이 꺼져도 1시간마다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전송합니다.

‘패닉 버튼’과 같은 안전 시스템도 구축했는데요. 버스 기사가 패닉 버튼을 누르면, TM 상황실에 알람이 울리고, 버스 내부 단말기와 음성통화가 연결됩니다. TM 상황실 운영자와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CCTV와 마이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적절한 대응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 한 장의 카드로!

유럽 문명의 수도인 그리스 아테네(Athens)는 지하철 4개 노선과 버스, 트롤리(Trolley), 트램(Tram), 교외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LG CNS는 아테네에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해, 단 한 장의 교통카드로 지역 내 모든 대중교통을 연결했습니다.

[그림 1] 아테네의 대중교통

아테네는 일반 잔액권 뿐만 아니라 사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기간 내 충전해 사용하는 카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어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았는데요. LG CNS는 아테네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교통카드 단말기, 게이트 및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설치하고, 교통 운임 정산을 위한 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복잡한 교통 시스템을 일원화했습니다. 더불어 환승 할인 시스템을 도입해 아테네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가시켰습니다.

[그림 2] 그리스 아테네 교통카드 사업

LG CNS는 2014년, 끈질긴 도전으로 미국의 큐빅(Cubic), 프랑스 탈레스(Thales)와 같은 교통카드 시장의 최강자들을 제치고 아테네 교통카드 사업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국내 교통 IT 분야의 유럽 시장 진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LG CNS는 아테네 교통국(OASA)과 함께 EMV(Europay, MasterCard, Visa) 카드 결제 및 모바일 기반의 ABT(Account Based Ticketing, 계정 기반 티켓팅) 결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통합솔루션으로 구축한 체계적인 대중교통시스템

[사진 3] 쿠알라룸푸르의 대중교통 시스템 (말레이시아 법인 제공)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는 대중교통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있어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특히 버스는 쿠알라룸푸르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데요. 2011년부터 LG CNS가 구축한 교통카드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LG CNS는 쿠알라룸푸르를 관통하는 27개 MRT(Mass Rapid Transit, 고속 광역전철) 역사 개통 시점에 맞춰, MRT 셔틀 버스(MRT Feeder Bus) 300대와 차고지에 적용되는 BIS(Bus Integrated System, 버스 통합 운영 시스템)를 구축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후 페낭(Penang)의 차고지 6개, 버스 400대까지 BIS를 확대 구축했습니다.

[사진 4] 쿠알라룸푸르와 페낭을 연결한 사업 (말레이시아 법인 제공)

LG CNS는 BIS에 필요한 3대 솔루션인 PSDS(Planning Scheduling and Dispatch System), FTS(Fleet Tracking System), AFC를 하나의 온보드 컴퓨터(Onboard Computer, 기계나 설비 안에 내장된 컴퓨터)로 동시에 공급했는데요. 기존에는 3대 솔루션을 분리 발주 후, 장비를 각각 구축했기 때문에 운영 및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LG CNS는 PSD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통합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글로벌 교통DX 선구자, LG CNS

이처럼 LG CNS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교통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사업 또한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서 AB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앱(APP) 중심으로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유 자전거, 킥보드,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한 MaaS(Mobility-as-a-Service)로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그림 3] LG CNS의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

LG CNS는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미래의 교통 시스템을 혁신하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동 경험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MaaS로 혁신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더 알아보기

글 ㅣ LG CNS 디지털모빌리티사업팀 정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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