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발전과 MZ의 등장, 일하는 환경을 바꾸다!
애플이 ‘공간 컴퓨팅(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과 터치스크린 등이 있는 공간이 옮겨지며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증강 현실, 가상 현실 및 혼합 현실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비전 프로를 통해 ‘시ᆞ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경험’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최근 이런 갈망이 ‘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AI기술이 발전하며 비전 프로와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협업 방식까지 변화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시ᆞ공간 한계의 초월을 경험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원격 근무가 더 활성화된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든 조직의 구성원은 유연하게 협업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조직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각자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는 업무가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MZ세대 조직 구성원들의 특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MZ세대는 전달하려는 의도나 액션 등이 직급, 역할, 근무지역 등의 한계를 넘어 ‘한 번에’ 처리되는 걸 효율적이라고 느끼는 반면, 같은 업무여도 시스템에 입력하거나, 문서를 작성하고 내용을 보고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 메일, 메신저 등 여러 툴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익숙하지 않은데요. 즉, 사용하기 복잡하고 업무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시스템에서는 오롯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MZ세대의 일하는 방식은 기업 문화를 효율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 하는데, 이것이 MZ세대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업무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하는 환경 변화에 적응이 필요한 순간
20세기 후반부터 여러 산업에 소프트웨어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며 타 조직과의 협업이 늘어났고, 협업을 위한 시스템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시스템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복잡성이 늘어나, 여러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의 불편함이 커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자료를 여러 시스템에 등록해서 공유하거나 메일로 전달하는 경우, 최종본 및 변경 이력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아 최신의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 외에 다른 시스템의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점과 여러 시스템을 혼재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시스템 사용도를 낮췄습니다.
변화한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SINGLEX ALM’!
LG CNS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시스템의 장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은 제품의 품질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통합 프로세스입니다.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품의 품질은 개발단계부터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과정을 관리해야 높은 수준의 기업 품질 데이터를 보장할 수 있고, 데이터가 서로 통합 및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품질관리가 하나의 통합된 과정에서 이뤄지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발생하는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LG CNS는 품질관리 과정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Lifecycle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계속해서 통합, 연계, 업데이트되는 개념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시스템은 과거의 유물로 머무는 게 아니라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요. LG CNS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여러 개별 항목과 플랫폼 연계를 과거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통합 포털을 통해 ALM-SW(SoftWare,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프로그램의 집합) 엔지니어링 도구를 연계하고, SW 자체 품질관리와 제품 개발 관리 시스템(Project Management System, PMS) 정보를 연계했습니다. 또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대시보드를 통해 과정이 관리될 수 있도록 만들고, 단계별 요구사항을 추적 관리하기 위해 DOORS(Rational Dynamic Object Oriented Requirements System, 요구사항관리도구) , ReqlF (Requirements Interchange Format,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도구 간에 데이터 교환을 위해 사용하는 XML 파일 형식), PDF 등 다양한 포맷의 요구사항을 연계하고 강화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요 산출물은 양방향과 병렬적으로 추적해 관리할 수 있는데요. 최적화된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프로젝트에 적절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표준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ALM을 통한 효율적인 협업 방식은 결국 사람, 즉 개발 담당자를 위한 것입니다. 담당자 입장에서 ALM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유지 보수를 쉽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과 협력사 담당자와의 협업도 원활하게 만듭니다. 이는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관리되고, 다른 시스템과 어려움 없이 연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 및 협업 담당자는 ALM으로 프로젝트 진행 현황과 결함 관리를 공유하고, 테스트 등의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의 역량과 결합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스템과 사람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역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사람의 업무 방식을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ALM은 이를 위해 제품의 개발, 생산, 품질관리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 관리, 변경 관리, 이슈 관리, 고장 모드와 영향분석(FMEA, Failure Mode and Effects Analysis, 제품 개발 및 공정 프로세스 상에서 발생 가능한 고장과 이런 고장으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구조화해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까지 수행합니다.
AI기술이 발전하고 MZ세대가 조직의 구성원이 되면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데요. SINGLEX ALM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G CNS는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진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비즈니스 환경이라 판단했고, SINGLEX ALM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 ㅣ LG CNS Business Process Innovation팀 정현길 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