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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이후, 어떤 미래 직업이 주목받을까?

2017.12.14

지금,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속도로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충격이 밀려오고 있는데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격은 20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 공장지대에선 공장 근로자들이 대량 실업을 우려해 기계 파괴 운동을 벌일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산업혁명은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또다시 찾아온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경고합니다. 또,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일과 같다“고 말합니다.

‘제4의 실업’이 인류에 충격을 준다

“제4의 실업이 모든 근로자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최근 MBN의 일자리보고서 팀이 펴낸 충격적인 보고서 ‘제4의 실업(매일경제신문사 펴냄)’의 내용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류는 1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대량 실업이라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일자리를 진화시켜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근로자의 일자리를 송두리째 위기로 몰아넣을 만큼, 충격적인 제4의 실업을 몰고 온다고 진단합니다.

‘제4의 실업’은 1~3차 산업혁명과는 충격의 깊이와 범위, 정도가 완전히 다른 충격적인 것으로 모든 국민, 모든 근로자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인데요.

과거 1~3의 실업은 그 충격이 부분적인 것에 그쳤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수공업자’들의 몰락이라는 제1의 실업을, 2차 산업혁명은 ‘공장 근로자’의 위기라는 제2의 실업을 뜻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3차 산업혁명은 ‘사무직 근로자’들의 직무 대전환을 촉발하는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상황이 다릅니다.

인공지능, 인류 위협을 시작했다

독일 스포츠회사 아디다스는 공장을 인공지능 로봇으로 무장한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공장은 로봇과 3D프린터가 결합해 소비자가 원하는 신발을 맞춤형으로 제작해줍니다. 연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하는데, 놀랍게도 생산 현장에는 단 10명의 직원뿐이죠. 직원 600명이 필요하지만 모두 로봇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20년 이내에 동남아 5개국에서만 공장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56%), 1억 3천 7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 ‘켄쇼’를 투자분석에 도입해 직원 2명만 남기고 600명을 해고했습니다. 이 로봇은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 동안 해야 하는 일을 단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죠.

일자리의 위기…어떤 직업이 뜰까?

말 그대로 온통 일자리가 충격을 받는 ‘제4의 실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자리가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받게 될까요?

① IoT 보안 전문가
초연결 세상이 되면 보안 문제가 핵심과제로 등장합니다. 기업도, 개인도, 국가도 해커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사이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IoT 보안전문가가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② CLOUD 기억대리인
2025년 하루 163 제타바이트의 정보가 쏟아지는 자료 대폭증의 세상이 됩니다. 이때가 되면 기억 대리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 개인과 기업, 조직, 국가가 필요한 핵심 지식과 정보를 클라우드에 관리해주는 기억대리인이 인기 직종이 될 것입니다.

③ BIG DATA 생명공학 농부
미래의 농사꾼은 빅데이터와 생명공학 기술을 농축산업에 접목하는 생명공학 농부로 바뀌게 됩니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특정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농산물을 생산하고 나아가 식단까지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④ MOBILE 홀로포테이션 전문가
홀로그램을 통해 그리운 사람을 내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 시켜 모바일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홀로포테이션 전문가가 생겨날 것입니다. 홀로포테이션이란 홀로렌즈를 통해 3D 홀로그램화된 상대방의 이미지를 증강현실로 보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술입니다.

⑤ A.I 로봇 트레이너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생겨나고 이들 로봇을 교육하는 로봇 전문 트레이너가 인기를 끌게 될 것입니다. 로봇 트레이너는 로봇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마치 아이를 가르치듯이 모방과 반복을 통해 교육, 훈련해 가정과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밖에 인포그래픽전문가,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로봇텔러 개발자, AI성격 개발자, 스마트팜 구축자, 예측수리 엔지니어, 오감제어 전문가, 착용로봇 개발자, 사전범죄 분석가, 신체부위 제작자, 스마트도로 개발자, 치매예방 기억관리자 등 수많은 직업이 새로 생겨납니다.

미래 승자가 되기 위해 한 발짝 앞서 미래 준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인류에게 혜택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지난 산업혁명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는 지금,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지난 과거는 교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발 앞선 시각으로 기회를 잡고 나아가 기회를 만드는 시대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글 | 최은수 박사(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21세기 지구촌 변화상을 분석한 미래서적 ‘넥스트 패러다임’, 권력이동의 미래를 예견한 국내 첫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Ph.D.)로 네이버 미래이야기 칼럼리스트다. 특히 청년멘토링 축제 ‘MBN Y 포럼’을 기획해 성공키워드 ‘두드림(DoDream)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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