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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커넥티드 카, 미래차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2017.01.05

자동차 업계에서 핫한 키워드 두 가지를 알고 계시나요?
바로 ‘친환경 전기 자동차’,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입니다.

화석연료를 연소하여 구동하는 기존 자동차는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아왔습니다. 반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는 환경오염의 원인인 배기가스를 배출하지도 않을뿐더러 소음도 작게 발생시킨다는 장점으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전기 자동차보다 더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무인 자동차가 현실에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미래형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카,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어 등장한 커넥티드 카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라는 개발 콘셉트를 내세우며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는 단순히 IT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기존의 차원을 넘어서, 자동차를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만들어 자동차와 집, 사무실 등 도시의 모든 인프라와 연결해 사물인터넷의 일부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사물 간 상호통신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일상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 카’의 세계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마트카 · 자율주행 자동차 · 커넥티드 카, 모두 같은 용어 아닌가요?

미래형 자동차는 ‘스마트카’,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어 ‘커넥티드 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지칭하는 용어들이 혼재되어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의 목표점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① 스마트카(Smart Car)

먼저 미래형 자동차의 시초인 스마트카(Smart Car)는,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등장했습니다.

위치확인시스템(GPS)1과 지리정보시스템(GIS)2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현 위치를 알려주고, 차에 근접 센서를 부착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물을 파악하고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알려주거나 위급 상황에서 제동장치(브레이크)를 작동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SNS, 게임,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3, 텔레매틱스(Telematics)4를 가능케 해주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또 하나의 생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②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

다음으로 등장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딥 러닝5과 영상 처리6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율주행은 탑승자를 운전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면서 스마트카의 지향점인 생활 및 업무 공간으로서의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③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스마트카,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어 등장한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모든 인프라 간의 양방향 통신망을 구축한 초연결(Hyper-Connection)을 지향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카에서 단순히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도로 정보, 날씨 정보와 같은 주행 정보를 수신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딥 러닝, 영상 처리를 통해 자동차의 개별 제어를 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 집, 사무실을 넘어서 도시 내의 모든 사물 간의 상호 통신을 전제로 합니다. 자동차가 일상 속 사물인터넷(IoT)의 일부가 되는 것, 즉 자동차가 바퀴 달린 전자 제품으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자동차보다는 실시간·양방향적인 IT 기술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와 함께 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그리고 해결 과제

스마트폰을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루어지는 요즘 시대!

이제는 도시와의 초연결을 지향하는 커넥티드 카가 스마트폰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이름하여 ‘카 투 라이프(Car to Life)’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앉아 오늘의 일정을 들으며 바깥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출근길, 상상이 되시나요?

하지만 ‘카 투 라이프’까지는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합니다.

먼저 첫 번째는,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와 자동차에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입니다.

다양한 IT 인프라와 실시간·양방향으로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기 위해, 커넥티드 카를 위한 차세대 무선 이동통신 5G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커넥티드 카와 양방향 통신을 할 지능형교통체계(ITS)7, 그리고 이를 넘어 모든 사물과 통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만물인터넷(IoE)8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안 문제가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2014년 이탈리아의 자동차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자율주행 SUV ‘지프 체로키’를 자신 있게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2015년 7월, 두 명의 해커가 지프 체로키를 해킹하여 엔진, 브레이크, 와이퍼를 조작하고, GPS로 위치 추적까지 하는 것을 폭로했는데요. 이에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대규모 리콜 조치를 감행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후로 많은 전문 해커들이 커넥티드 카의 무선 통신망을 해킹하여 임의 조작, 심지어는 사고까지 일으키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자사의 커넥티드 카의 해킹 취약점을 찾기 위해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기까지 하면서, 커넥티드 카의 보안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와 통신 기업 및 전장 기업과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에 이어, SKT와 BMW, KT와 벤츠가 5G를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시연하고 실제 상용화를 앞두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카 투 라이프의 시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글ㅣLG CNS 대학생기자 강동구

  • 위치확인시스템(GPS): GPS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 [본문으로]
  • 지리정보시스템(GIS): 지역에서 수집한 각종 지리 정보를 수치화하여 컴퓨터에 입력•정보•처리하고, 이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종합하여 제공하는 정보 처리 시스템.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정보와 오락을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의 합성어. 정보의 전달에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말.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 텔레매틱스(Telematics): 통신(Telecommun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 무선 통신망을 통해 이메일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 딥 러닝(Deep Learning): 다층구조 형태의 신경망을 기반으로 하는 머신 러닝의 한 분야로, 다량의 데이터로부터 높은 수준의 추상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법.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 영상 처리: 입출력이 영상인 모든 형태의 정보 처리 기술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처리. 출처: 위키백과 [본문으로]
  • 지능형교통체계(ITS): 첨단 검지, 통신, 컴퓨터 및 제어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기공하여 교통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교통체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시스템.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 만물인터넷(IoE):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가 진화하여 만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미래의 인터넷.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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