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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회의실로 순간이동을? 복합 현실 공간을 구현한 ‘홀로포테이션’

2016.06.01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용훈입니다.

혹시 순간이동으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상상은 흔히 영화나 만화 속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이와 유사한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리서치 팀이 올해 초 공개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인데요.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복합 현실(Mixed Reality) 장치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가능한데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시연 동영상에서는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용자가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악수를 하거나 점프를 하는 모습까지도 홀로그램으로 구현되었습니다.

‘홀로포테이션’ 사람을 구현하다

홀로포테이션이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인 ‘홀로렌즈(Hololens)’와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요. 이 장치는 홀로렌즈에 담긴 3D 영상을 컴퓨터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통신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홀로렌즈’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작년에 프로토 타입으로 공개한 제품인데요. 홀로렌즈가 장착된 안경 모양의 웨어러블(Wearable) 장치를 사용자가 착용하면, 렌즈에 맺힌 영상과 실제로 보는 장면을 중첩시켜 가상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LG CNS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 홀로렌즈’로 보는 세상: http://blog.lgcns.com/703
l 홀로포테이션의 프로세스

홀로포테이션의 기본 원리는 새로운 신기술이 개발되어 적용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기술들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장치인데요. 이 때 프로세스는 몇 단계를 걸쳐 진행됩니다.

먼저 3D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 여러 대를 촬영할 장소 주변에 설치 후 촬영을 시작합니다. 이 때 각각의 카메라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여 추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프레임이 많을수록 고품질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수집된 모든 시점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3D 모델을 만듭니다. 이렇게 모델링 된 데이터를 홀로렌즈 등의 수신장치로 전송하면,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전세계 어디든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상되는 활용 분야

① 커뮤니케이션

무엇보다도 이 기술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이로 인해 국제회의에 이용될 경우 해외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회의 영상을 기록하여 자유롭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회의에서 중요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술이 상용화가 될 경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핵심인 기술인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현실감 있는 소통을 이뤄지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촉감에 대한 기술이 실현되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② 가상의 공간 구현하기

홀로포테이션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동영상에서도 홀로그램으로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구현하였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사람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제조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홀로포테이션도 물체나 건물 등을 구현하여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한다면 산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③ 게임산업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작년에 Xbox와 홀로렌즈를 이용하여, 블록을 쌓거나 없애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라는 게임을 시연한 적이 있었는데요. 홀로렌즈를 통해서 가상의 블록이 눈앞에서 쌓이거나 없어지는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홀로포테이션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제품인데요. 게임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직접 구현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기 자체의 가격이 비싸게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l Sixthsense 장치(출처: www.pranavmistry.com/projects/sixthsense)

2009년 MIT 미디어 랩 연구진이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여 작동하는 ‘식스센스(SixthSense)’라는 이름의 신개념 컴퓨팅 기기를 공개한 이후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꾸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홀로포테이션이 상용화될 경우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홀로포테이션은 아직 연구단계에 있는 기술이며, 홀로렌즈가 구현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제한적이며 부가적인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모든 카메라에서 동시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합쳐서 처리하기 때문에, 고성능 GPU가 사용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홀로포테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팀은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홈시어터 제품처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l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이와 관련하여 올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홀로렌즈 개발 에디션’ 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프로토 타입으로 공개된 ‘홀로렌즈’가 1년 만에 시중에 등장한 것인 만큼, ‘홀로포테이션 기기’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사람의 상상력은 무한한 만큼 앞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기술들이 더욱 많이 개발되길 기대합니다.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