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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착용만 하면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건강 지킨다

2021.11.24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이 진화하면서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헬스기기’들이 의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와 땀, 눈물, 심장박동, 혈류 등을 점검해 사용자의 건강을 지켜주는데요. 심지어 꿀 피부를 만들어주고 탈모까지 치료해주는 건강 지킴이로도 거듭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출처:qualitylogic.com

땀으로 혈당과 스트레스 수준 안다

우리가 흘리는 땀에는 나트륨, 칼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밴드처럼 몸에 붙이고 있으면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줄 수 있는 패치가 개발됐습니다. 미국 센서 회사 엔리센스LLC는 텍사스대 연구진과 함께 적은 양의 땀으로도 바이오마커(몸 안 변화를 알아내는 지표)를 감지할 수 있는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120㎟ 크기의 이 패치는 1~3㎕(마이크로리터, 1㎕는 100만분의 1리터)의 땀으로도 바이오마커 성분을 감지해 낼 수 있습니다. 1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포도당을 동시에 검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출처: enlisense.com

앞으로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에 패치를 부착하면 땀을 분석해 스트레스를 실시간으로 진단해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무선 전자 패치’는 실시간 땀의 양을 측정해 탈수 증상을 관리해줍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여드름 등 상처에 붙여 놓으면 아물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패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피 안 뽑고 눈물로 당뇨 진단

출처: gist.ac.kr

눈물을 이용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콘택트 렌즈가 개발됐습니다. 당뇨 환자는 정기적으로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하고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도 높고 불편한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포도당의 수치가 높아지면 렌즈 색깔이 노랗게 면하는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눈물 같은 다른 체액에서도 포도당의 수치가 높아진다는 원리를 활용했습니다. 지스트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간단히 색상의 변화를 촬영해 당뇨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대소변 척척 해결해준다

출처: irobotnews.com

대소변을 가릴 수 없어 기저귀를 착용하는 어르신이나 중증환자는 위생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리를 해줘야 할 요양사나 가족에게는 더 고통스러운 일일 텐데요. 환자가 착용만 하고 있으면 언제 배설이 이뤄지더라도 로봇이 자동으로 감지해 세척하고 말려주는 베설케어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큐라코는 최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베설케어 기저귀 로봇인 큐라케어(Curacare) M1에 대해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대소변 뒤 위생관리가 필요한 와상환자(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들은 앞으로 종이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로봇이 대소변을 감지해서 비데로 청결하게 세정한 뒤 운풍 건조까지 척척 해결해주기 때문입니다.

걷기만 하면 돈 주는 시계도 등장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안경, 팔찌, 시계, 무선센서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애플, 삼성에서 내놓은 스마트 워치입니다. 스마트 워치는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기초 대사량, 체지방량, 골근격량, 체수분량 등 예전엔 전문 의료기기로 측정해야 했던 생체정보까지 센서로 수집해 제공해줍니다. 사람의 심박 변이를 파악해 갑자기 찾아오는 부정맥까지 알려줍니다. 샤오미 스마트 워치의 경우엔 운동량, 수면 시간까지 체크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tomsguide.com & Future

국내기업 넛지헬스케어는 시계를 착용하고 걷기만 하면 걸음 수에 따라 ‘캐시’를 보상해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면, 일자별 병균 심박수까지 알려줍니다. LG전자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였습니다. 모자 형태의 기기를 쓰고 있으면 250개의 광원이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탈모 치료를 도와줍니다. 셀리턴도 탈모 개선과 두피의 안티에이징을 도와주는 ‘헤어 알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LG전자는 카이스트와 디지털 치료기술, 뇌공학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웨어러블은 심전도나 혈압 측정뿐만 아니라 암같은 질병까지 조기진단해줄 전망입니다.

글 ㅣ 최은수 ㅣ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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