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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로봇과 클라우드의 융합’ 로봇 생태계를 주목하라!

2017.08.23

‘AI, 챗봇, 머신러닝과 딥러닝…’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숙함과는 다르게 직접 경험하거나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관련한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고, 이젠 조금씩 여러 서비스와 연계하는 모습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챗봇과 음성인식을 적용한 서비스는 금융, 유통, 통신, 가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적용되어 실제 서비스하고 있는 상품이 많습니다.

로봇은 어떨까요? 로봇도 S/W 플랫폼화되면서 로봇이 점점 더 지능화가 되어가고 있으나, 로봇 자체적으로는 용량적 한계와 물리적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연산이나 대량의 데이터 처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Computing 파워를 필요로 하는 작업인 ‘환경 인지’, ‘상황 인지’, ‘지식 검색’ 그리고 AI와 관련한 기능들은 로봇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이 등장하였고, LG CNS에서도 디지털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렇다면, 클라우드 로봇이란 무엇일까요?

클라우드 로봇이란?

클라우드 로봇(cloud robot)이란, 웹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로봇을 일컫는데요. 즉, 로봇의 몸체는 입력된 환경을 클라우드로 보내 이에 맞는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명령받아 실행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로봇의 뇌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에서 복잡한 ‘모션 생성’, ‘환경 인지’, ‘지식 검색’ 등의 고차원적 수행을 담당하는 로봇이 클라우드 로봇입니다.

l 클라우드 로봇 작동 원리

이러한 클라우드 로봇의 개념은 현재, RaaS(Robotics as a Service)의 형태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로봇 제조사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힘을 합쳐 적절한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사업입니다.

일본 로봇 스타트가 펴낸 ‘일본 커뮤니케이션 로봇 업계 지도’를 보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 로봇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어 서비스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뱅크의 페퍼가 있는데요. 페퍼는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존 또한 자체 물류 창고에서 선반을 옮기는 ‘키바 로봇’도 일종의 물류에 특화된 인공지능 로봇으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RaaS를 구현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에게도 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화낙과 독일 쿠가 로보틱스는 자사에서 만든 산업용 로봇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통신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용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로봇의 양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로봇 측면에서는 로봇 몸체(H/W), 로봇 플랫폼, 로봇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됩니다. 클라우드는 로봇 관제 및 서비스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백엔드(back end)와 로봇으로 입력되는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통해 ‘상황 인지’, ‘감성 인지’, ‘대화 처리’ 등을 수행하는 로봇 AI 모듈로 구성됩니다. 또한, 서비스 시스템의 구성을 산업의 특성에 따라 ‘On-demand’ 또는 ‘On-premise’ 형식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로봇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개발자를 위한 SDK 구축이 중요합니다. SDK는 로봇을 통해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로봇 제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계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로봇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l Jibo SDK(출처: https://developers.jibo.com/docs/about-the-jibo-sdk.html)
l Pepper Android SDK(출처: https://android.aldebaran.com/doc/index.html)

로봇 SDK는 로봇의 모션을 설계하는 ‘Animation editor’, 가상 로봇을 보여 주는 ‘Emulator•Simulator’, 로봇의 동작을 구성하는 ‘Behavior editor’, 로봇의 이동을 설계하는 ‘Trajectory editor’ 그리고 로봇과의 Rule 기반의 대화를 구성하는 ‘Dialogue editor’, Robot과의 interaction을 위한 ‘Robot API’로 구성됩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위해 Open API를 제공함으로써 로봇의 기능을 한 층 더 풍부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능으로 구성됩니다.

l Pepper Android SDK 구성(출처: https://android.aldebaran.com/doc/index.html)

클라우드 로봇 사업에서의 시스템 통합(SI) 업체의 역할

클라우드 로봇은 서비스 산업에서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것이며, 구현되는 모습도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2B 시장은 현재로서는 다음의 두가지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첫 번째는 ‘On-premise’ 형식으로 로봇 업체와 AI 솔루션 업체가 고객사의 기존 Legacy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금융이나 제조 산업과 같이 내부망의 보안이 필요한 산업에 이러한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On-demand’ 형식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가 로봇을 대여하는 방식입니다. 내부망 연계가 필요하지 않은 유통, 통신 매장 같은 서비스 산업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l 다양한 플랫폼 기반

결국, B2B에 적용되는 클라우드 로봇도 플랫폼 기반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플랫폼 기반 구성 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든 아니면 기존 Legacy와의 연동이든, 시스템 통합에 대한 요구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때 로봇이나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외에 시스템 통합 업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생태계에서 시스템 통합 업체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글 ㅣ LG CNS 로봇사업팀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어요